01. 튀니지 유학생활/C. Voyager

몰타 여행, 2박 3일 - 점심 시간

Volkan 2018. 7. 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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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타라는 나라... 날씨가 그렇게 좋다더니... 여름이 되어버려 너무나도 덥다...ㅠㅠ (그래도 한국 장마보다는 100배 좋은 것 같애)

간간히 살랑 불어오는 바람도 시웠했고.



건물들이 전부 똑바르고, 고르게 길을 만들어 주고 있었고, 처음 말했듯이 언덕이 참 많았다.



약간 계획형 도시처럼 됐다고 해야 하나... 그냥 곧은 길로 쭉~ 갔다가 끝이 나오면 

왼쪽으로 틀어서 다시 다른 골목으로 쭉~ 따라가면 다시 돌아오는 그런 느낌.


식당이 아주 많이 즐비해 있는 건 아니었고, 길 중간에 있는 식당들은 금액이 살짝 하는 것 같았고, 가족 단위가 많아서 패스..

그리고 걷다가 발견하게 된 터키 식당......



정말.. 두 번을 가게에 들어갔다가 너무 더워서... 에어컨도 없고, 앉아 먹을 곳도 없어서 그냥 포기했지만..

한편으로는 몰타 왔는데, 터키 음식 먹는것도 말이 안된다고 생각을 해서... 다른 곳으로 옮겼다.


그렇게 도착한 곳은.........."스토리엔사포리" 라고하는 곳.



사실 간판보고 메뉴 보고 가격이 저렴해서 들어왔는데... 

자리에 앉으니, 테이블보에 종이 깔아주고, 포크 나이프 주길래.. 잘못왔나 싶었음.

그리고 일하는 알바생이 둘이나 와서는 인사하고, 뭐 먹겠냐고 하길래... 진짜 잘못왔구나 싶었다.


그래도 왔는걸 어떻해...ㅠㅠ 하면서 주문을 했지... 



일단 맥주 한 사발 들이키고...(오늘 너무 많이 걸었음... 한 3시간을 계속 걸었다.)

그리고 와이파이 비밀번호도 받아서.. 인터넷 즐기고 있는데.. 드디어 메뉴가 도착을 했다.

 


알바생이 라자니아 맛 있다고 해서 그걸로 주문을 했었고, 오자마자 한 입 먹었는데... 입 천장 다 까지는 줄... 뜨거워 죽는 줄 알았다.

그래서 빨리 맥주로 열기를 식히긴 했지만..... (라자니아는 천천히 먹어야 하는구나;;;;;;;;;;;)

그렇게 11.50 유로 정도 했었던가~?!... 


주문하려고 하는데, 아마도 주문하는 아줌마가 몰타인이고, 다른 알바생들은 유럽에서 여름 휴가차 와서 일하는 애들이었는 듯...

(아줌마가 살짝 화내는 말투로 알바생한테 "살람"인데 "살라미"라고 하지 말라고 지적했다;;;;;;;;;;;;;;;;)


(몰타도 유럽이라 여름 휴양을 오는 유럽인들이 참 많이 있고, 대부분 대학생들이 와서는 현지에서 전단지 뿌리며 알바를 많이 구하는 것 같았다. 나도 돌아다니면서 가계 곳곳에 알바, 스텝 구한다는 쪽지를 많이 보았다. 아시아인들이 할 수 있는지 모르겠음.)

(그리고 집에 같이 거주하고 있던 프랑스 여자도 그렇게 온지 이틀만에 알바 시작했다고 했다.)



날씨가 더워서 지나가다가 아이스크림 욕구가 치솓았다.

아이스크림하면 역시나... 젤라또... 그리고 이탈리아가 정답이었던 듯 하다...



몰타가 이탈리아에 아무리 가깝다고 할 지언정... 3개월 전 팔레르모에서 맛 보았던 아이스크림을 따라갈 수는 없었엉....



아침 10시쯤 부터 오후 4시까지... 먹은거 빼곤 진짜 계속 걸어다닌 것 같아... 완전 지쳐버렸고, 거기다가 같이 다니는 사람이 없으니..

혼자 무음모드... 좋아도 좋다고 말을 못해... 심심해도 심심하다고 말을 못해......ㅠㅠ 이래서 내가 혼자 여행을 싫어하는 것이지...

여행을 가든.. 튀니지에 있든.. 항상 나는................... 쫌 그래.............


그래서 사람이 그리웠는지도 모르겠다. 

어젯밤부터 갑자기.. 인스타에서 한국 음식들이 눈에 들어왔고... 한국 가고 싶다는 생각이 너무 많이 든다.

한국은 내년 여름이나 갈 수 있을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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