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튀니지 유학생활/C. Voyager

튀니지, 비제르트(Bizerte) 구경 2탄 : 빈제르트 = 생선구이

Volkan 2018. 5. 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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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여행일정은 너무나도 단순했다. 아침에 갔다가 저녁에 돌아오는 당.일.치.기.

놀이 공원을 향해... 카페를 가려고 했던 것이 목적이었지만.. 어쨌거나 가는 길이 땡볕 아래 말을 끌고 있는 툰씨가 있었다.



이즈미르 아이는 말을 타본 경험이 있었기에... 호기심을 가지고, 말을 타고 사진을 찍고 싶어했고... 이 놈의 말이 좀... 보통 아니게 날뛰는 말이었다. (길들여지지 않은....)

자칫 하면 뒷발에 턱주가리 날아갈.... 살짝 무섭기도 해서 나는 최대한 멀리 떨어짐.

그리고 얘가 말을 타려고 하는데.. 진짜 말이 미쳐서 날 뛰었고, 얘도 겁이 났지만... 벌써 타기로 했기에.. 어째어째 말을 타고는 사진 1컷 성공.

한... 20초 탔으려나... 그렇게 2디나르~^^;; (싸니까... 나쁘지 않아~)


그리고 카페에서 음료를 마시는데... 난 제일 무난한 "보가" (튀니지의 사이다). 

얘네들은 딸기 쥬스를 마셨는데... (딸기 주스 진짜 설탕 넣고 맛없음;;; 얘들 남김)

내가 바로... 이 구역의 승리자...!!! (맛 봤는데... 진짜 맛없음. 캔에 든게 좋음)


그리고 식당 찾아 가려다가... 놀이 공원 왔으니... 놀이기구 한 판 타자며...



자그마치 2디나르...^^ (가격 너무 착해~)

난 좀... 무섭게 움직이는거 타고 싶었는데... 얘네들이 그런건 죽어도 못 타겠다기에;;;

(사실 무서운거 없었음.. 청룡열차 이런거 없음)


우리는 결국.........................



붕붕카...

처음에 사람이 아무도 없었는데... 우리가 타려고 갔더니만 갑자기 사람들이 몰려들어...

튀니지안 4명 추가...

거기서 나는 인상 드럽게 생긴 툰씨의 표적이 되었다. 이... ㅅㄲ 계속 나한테만 쳐박았다.

재미있을 수 있지만... 속도도 나지 않는데... 그냥 계속해서 나한테만 와서 쳐박아서 

그리고 구석에 있어도 나한테만 와서 계속 쳐박음..

난 빡... 


터키애들한테 얘 나한테만 와서 공격한다고 이야기 했더니... 

터키애들이 구조시켜 줬지만.... 기분 좋지 않았다.

그렇게 2판 뛰고는... 점심 먹으러 고고~~~~~~~~~~~!!!!


여기.... 분명 식당이라고 알고 있었고, 가격 좀 나간다고 이야기 했었는데....

보기 좋아보여서 꼭 여기가서 차이라도 마시자고 이야기 했기에... 우린 들어갔다.

식당안은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가격이..... 24~5디나르 정도...?? 9디나르 짜리는... 생선 1마리 포뜬거라고 했다.



난 사실... 먹어도 상관은 없었는데... 터키 애들이 조금 부담이 되어서.. 가고자 하는 눈친데... 난 벌써 여기서 와이파이 비번도 물어보고;;;; 인터넷 즐기는 중..........

그리고 얘네들은 제일 싼거 골라서 하나씩 시키는........


이름이 뭐가 뭔지 몰라.. 웨이터에게 물었더니...... 뜨억;;;;;;;;;;;;;;;;;;;



생선을 가져다 주시네;;;;;;;;;;;;;;;;;;;;;;;;;;;;;;;;;

그리곤... 뭐 1마리 골라서 굽는다고 하는데... 9디나르짜리 3개를 시켰는데...

그거 1개 밖에 없다고 하길래.. 우린 올타쿠나~!!! 하며... 도망치듯 뛰쳐나왔다;;;;;;;;;;;;;


그리고 찾아간 곳은........ 바닷가 근처의 일반적인 튀니지 레스토랑.



들어갔는데.. 생선 굽는 아저씨나 나를 보며 반기네... " 자포네~?!!! ^^ "

난 아무런 느낌 없었고... 그냥 한국인이라고 프랑스어로 이야기 했더니.. 

프랑스 사람이냐고;;;;; (여긴 아랍어 아니면 이야기 통하기 어렵더라는.....)


가게에 사람이 적당히 있고, 나쁘지 않은 가격인 듯 해서 자리에 앉았더니..

아저씨가 생선을 사와야 한다고 했고, 바로 옆에 있는 생선시장 탐방~~~!!!



여기가 생선시장인 듯..... 

가는 길에 아주 조그만 새끼 고양이....


자~... 그리고 들어섰는데... 생선 사러 온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우린 뭐가 맛있는지도 모르고~... 얘네들도 나이가 낭랑 18세라.... 나보다 더 몰라;;;;;;

터키어로 생선 종류 이름도 잘 모르더라는;;;;;;;;;;;;



이게... 나도 한국어로는 모르겠는데... 터키어로 "츄프라" 라는것만 알고;;;;

터키애가 왓츠앱으로 터키 엄마한테 전화해서는 뭐가 맛있냐며 사진 찍어 보내줬더니..

저게 츄프라고, 맛있다기에... 4마리 겟.



모든 계산은 금전각출이 아니라... 터키식 계산이었다.... (내가 낼게~ 좀만 줘~...)

서로 못내서 안달;;;;;;;;ㅋㅋㅋㅋㅋㅋ 나 이런거 너무 좋아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생선 샀고~... 다시 식당으로 컴백.



식당에 사온 생선을 넘겨 줬고... 기본 반찬을 시켜야 하는데...

여기.. 진짜 영어 X, 프랑스어 X, 터키어 X, 한국어 X, 러시아어 X. 오로지 아랍어...ㅠㅠ


이즈미르애가 다행히 아랍어 단어를 고등학교 때 배워서... 겨우 말은 통했는데...

(사실 말이 안통해도 크게 문제는 없는 듯...)


메뉴표 보면 그냥 샐러드 시키는 거. 

그리고 음료 이것만 나와있고, 샐러드 2종류 밖에 없음;;ㅋㅋ

그래서 그냥 가도 되는.......


잠깐 얘기 하는데.. 여기도 고양이들이 엄청나게 많고... 

전부 귀엽다고 생선을 살포시 뜯어서 주는데... 얘네들은 왜 이렇게도 삐쩍 말랐을까;;;;


어쨌거나... 우리의 생선을 ing~...


전문가의 손길과 숯의 조합으로 아주 맛있게 잘 익혀가고 있었다.



우리의 상에 올라온 생선은........... 비록 검게 탔지만.... (껍데기 안 먹어도 되니까~)

원래 숯으로 구우면 이렇게 타는게 정상... (대식 속은 잘 익었음)



바게트빵 손으로 북~ 뜯어서는 생선 + 샐러드 개꿀조합...?!!!!

(뼈 발라내야 되서) 생선을 싫어하는 나인데... 여긴 뼈와 살이 따로 노는 느낌~?!!!!!

포크로 슥~~~~ 밀면... 뼈가 쏙~ 빠지는.. 그런~?!!! ^^


만족감 100%.... 여행에서 제일 좋았던 것은 바로 비제르트의 생선이라는 걸... 

블로그에서 눈으로만 확인했는데.... 확실히 맛는 말이더라~!!!!!!


튀니지 아랍어 유학생들이여... 내 블로그를 방문하는 튀니지 거주자 들이여.... 

비제르트는 생선구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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