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르모 여행 #06. Manger (먹자)

혼자다니는 여행... 참 자유롭지만... 외롭기도 하다.

항상 혼자 다녀야 하니까......

어쨌거나.. 두번째 아침이 밝았고~... 오늘도 또.. 아침부터 마실을 가야 한다~!!!

남은 시간이 별로 없으니까~~~~~~~...

옛스러우면서도 뭔가 분위기 있는 그런 느낌... 튀니지에선 찾을 수 없었는데....ㅎ

요렇게 골목을 누비다가 아침부터 식당 발견~!!!!!!!

나... 진짜 이제 시간이 없으니까.. 맛있는거 먹어야 해~!! 라며 의무감으로 착석.

아저씨가 영어도 안되고... 프랑스어도 안되고.. 오로지 이탈리아어...

나한테 뭐라고 친절하게 막 뭐라고 했는데... 한 마디도 못 알아듣고..

그냥 맛있으니 먹으란 소리;;;ㅋㅋ

앉아서 가게도 보고.. 날씨도 즐기고.. 지나가는 사람도 보고...

이런 여유... 정말 튀니지에선 느낄 수 없었던 여유다...

그렇게 여유를 즐기는 동안...  내 사랑 "페로니" 도착.

브런치로 맥주 한 모금 정도는 해 줘야... 진정한 유럽을 즐기는 거 아니겠냐며... 

(겉 멋 들어서는... ____ 그냥..... 울적했어.. 혼자여서...)

그러는 동안 나의 해물스파게티 대령~!!!!!

이탈리아 진짜 이게 원조인가봐~!!!!!! 엄청나게 많은 해물들....

다 먹고 보니... 홍합이 12개 정도 들어있었던 듯.

그리고 계산하는데... 

내가 가격을 봤을 때, 분명 15유로 인가 그랬는데... 나보고 17유로라네;;;;;;

뭐지;;;;;;; 하면서 지갑에 있던 1센트, 5센트, 10센트짜리 동전 탈탈 털어서 돈 딱 맞춰 주려니.. 그냥 15유로만 달란다;;;;;;;;;;;

뭐야;;;;;; 원래 15유론데 17달라는거~?! 라며 속으로 곱씹으니.. 아;;;;;; 팁...!!!!!!!!!!

Un bon pourboire...!!!!!!!!!!!

어쨌거나.. 팁 안내고 그냥 돈만 냈네;;;;;;;;ㅎㅎㅎ

그리고 이제 후식 time~!!!!

오늘도 젤라또~!!!!!!!!

젤라또 먹는데... 중국인 관광객들이 대거 왔다... 그리곤 유창한 이탈리아어 하는 인솔자... 완전 부럽....... (사실 하루 있었던 이탈리아인데... 이탈리아가 너무 좋아져 버렸다. 그래서 여기서 살고 싶다는 생각마져 들게 되었기에... 그녀의 이탈리아어가 너무나도 부러웠다.)

예전에 썼던 유로가 아직도 1센트, 2센트, 10센트짜리 한 가득...ㅠㅠ

그래서 미안하지만 50센트를 잔돈으로 몰아서 줬고, 20유로를 줬다.

그리고 기다렸던 18유로의 거스름돈....

근데 이 잘생긴 알바생 총각 나한테 17.50유로를 주네;;;;;;;;;;;;

뭐지.... 여기선 50센트를 팁으로 받나;;;;; 이 생각 했는데....

궁금함을 참지 못해 그에게 영어로 이야기 했더니... 한 마디도 못 알아 들어서 매니저를 불러 오더라;;;;;;;;;;;;;;;;;;;;;;;;;;;;;;;;;;;;;;;;;;;;;;;;;;;;

윽....꼴랑 50센트로 너를 곤경에 빠뜨릴 생각은 없었는데;;;;;;;;;;;;;;;;;;

어쨌거나... 20.50유로 줬고, 잔돈 17.50 받았다고 이야기 하니.. 매니저가 다시 이탈리아어로 알바생한테 전달.. 그리곤 남 알바생이 50센트 다시 가져다 줌;;;;;;;;;;;;;;;;;;;;;;

근데... 내가 미안해 져버림...ㅋㅋㅋㅋ 그냥 50센트 주고 말껄;;;;;;;;

700원으로 뭔 부귀 영화를 누리겠다고....ㅋㅋㅋ

암튼.. 그렇게 후식 끝.. 가는데, "아뤼베데르치" 라고... Au revoir~

이탈리아 남자들이 잘 생겼다는 소리를 하두 많이 들어서 진짠가 싶었고, 자세히 살펴 봤는데... 난 그 비밀을 알아버렸다~!!!!!!!! ㅋㅋㅋㅋㅋㅋ

남자들이..... 전부 눈썹 정리를 하는데... 왠지 케어 받은 느낌으로 정리를 했었었어!!!!!!!

내가 봤을 땐... 그랬어~... 

그래서 나도 눈썹 정리하면... 잘 생겨 지는거~????????????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