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2차 특별기로 한국 입국기 3편, 여정 & 코로나 검사
안녕하세요, 여러분~! 쏠스토리 ; Reboot의 Volkan 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제목에서도 확인하듯이 터키에서 한국으로 온 시리즈의 3번째 편입니다. Hoxy... 이전 내용이 궁금하시면, 아래 링크 걸어 드립니다~!
1편, 공항 이동기 : https://khcs0926-quebec.tistory.com/480
2편, 대한항공 특별기 후기 : https://khcs0926-quebec.tistory.com/481
출국장에서 대기
내가 터키에서 가지고 온 짐... 캐리어 2개, 백팩 하나. 무겁게 짐을 끌고 출국장을 나오면, 출국장 앞으로 책상들이 주르르 붙어있고, 거기에 앉아있는 공항 직원 (or 공무원)이 나보고 오라고 손짓을 한다. (비행기에서부터 집에 가기까지 100%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어야만 한다. = 그래서 매우 답답하기는 하지만 어쩔수 없음.)
다가가면, 집에 어떻게 갈 것인지 묻는다. (1. 가족이 데리러 오는지 2. 혼자서 이동을 하는지)
가족이 데리러 온다면, 출국장에서 왼쪽으로 빠져서 끝까지 걸어가라고 한다. (아마도 공항의 외부인들과 접촉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서 그런게 아닐까?)
만약 나처럼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스스로 간다고 한다면, 무작정 공항 밖으로 나갈 수 있는게 절대로 아니다.
지금 앉아있는 이 곳에서 대기를 하여야 한다. (지역별로 대기하는 장소가 조금씩은 차이가 있음)
관광버스로 이동
대기 하다가 사람들이 어느 정도 모이게 되면, 다시 방호복을 입은 어떤 분 (직원 or 공무원)이 자기를 따라 줄을 서라고 하고, 그 분을 따라서 병아리 마냥 줄을 지어서 따라가게 된다. 그리고 우리가 가는 곳은.... 광명역으로 가는 관광버스 정류장 (광명역으로 가는 건 공짜로 탈 수 있음)
내가 이동을 할 당시엔 아마도.... 한 10명 정도가 줄을 지어서 갔던 것으로 기억을 하고, 뭐든 한국에선 빨리빨리 해주는 게 좋다. (줄을 서도 최대한 빨리 서서 이동을 하면, 짐을 넣고 빨리 앉을 수 있으니까)
하지만 공항버스 규정상 100% 모든 승객이 다 앉아서 가야하고, 만약 자리가 다 찼다면, 다음 버스를 기다려야 한다.
인천 공항에서는 버스에 승객이 많이 타지 않지만, 김포 공항(?) 아니면 다른 공항 한 군데를 더 서게 되는데, 그때 사람들이 많이 탔다.
그렇게 공항 버스는 사람을 태우고, 광명역으로 향했다. 광명역까지 가는데, 약 1시간 반 정도 걸렸던 것 같다.
광명역
광명역에 도착을 하면, 역시나 또 대기하고 있던 안내 요원을 따라서 줄을 지어 따라가면 된다. 그럼 표를 사는 창구 앞까지 데려다 주는데, 거기서 가는 곳을 말하고, 금액을 내고 기차를 기다리면 됨.
나 같은 경우 목적지는 <경산>이지만, 동대구에서 내리게 되면, 동대구에서 경산 보건소 담당 공무원이 나를 데리러 직접 온다고 했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 입국시 한국 번호가 있거나 혹은 한국에 연락을 바로 할 수 있는 연락처가 있어야 한다.)
표를 구매하고, 또 다시 기다려야 한다. 기다리는 대합실은 사람이 조금 있었고, 복도에도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물론 지역별로 모여있는 장소가 달랐고, 나는 영남지역 쪽으로 가서 앉아있었다. (대기 시간 약 1시간)
먹을 것을 살 수 있는 곳은 한 군데도 없고, 음료는 기차역에서 자판기를 통해 구매는 가능했다.
기차로 이동
기차 시간이 되면, 또 다시 안내요원이 줄을 세우고, 일렬로 따라 갔다. (지역별로 기차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겹칠 일은 거의 없다.)
코로나 덕분에(?) 공기가 맑고, 하늘이 푸르렀고, 햇살이 좋았던 것 같다. 그리고 한국의 공기는 터키의 공기보다 더 좋았다.
여기서 기다리는 사람들도 두 부류로 나뉜다. (1. 해외 입국자들. 2. 광명역에서 기차타는 사람들)
이 둘을 분리하기 위해, 해외 입국자는 기차의 가장 끝 2칸 에만 태웠다. 그리고 기차 안에서도 자리는 아주 듬성 듬성 띄워져 있었다.
기차만 오면 바로 집으로 가는 것인가....? 그건 아니다. 아직도 가야할 길이 멀고도 멀었다...............................
기차는 제 시간에 도착하여, 동대구를 향해 출발하였다.
동대구 도착 후 대기
동대구에 도착을 하면 또 다시 노란색(?) 조끼를 입은 대기 요원이 우리들을 기다리고 있다.
내가 도착했을 때에는 나를 제외한 다른 여자 한 명만 있었고, 우리 둘은 터키에서 입국 하였다.
승강장에서 에스컬레이터를 따라 역으로 나오면, 대기 요원들이 케리어를 들고 있는 우리들보고 따라오라고 했다.
두 명이서 또 줄을 지어 동대구역의 주차장으로 걸어갔다. (약 15분 정도 걸었음)
기내에서 아침 먹은 시간, 약 10시 반
한국 도착 시간, 오후 1시.
동대구 도착 시간, 오후 5시 쯤.
계속 공복 상태.... 배가 고프다....ㅠㅠ (반드시 먹을 것을 해외에서 사들고 타야 함...ㅠㅠ)
어쨌든 접수처에 도착을 하면, 케리어랑 손 소독도 하고, 도착 명부에 이름 적고, 이동 지역이 어디인지 물어본 후, 관계된 쪽의 시청에 연락을 하여 전담 공무원을 보낸다. (나랑 같이 왔던 여자는 의성이었나... 어디로 간다고 그랬는데, 앰뷸런스가 미리 기다리고 있었고, 나는 경산 시청에 전화를 하더니 곧 온다고 했다.)
경산 보건소로 이동
한 10분 정도 기다렸을 때, 보건소 직원이 앰뷸런스를 끌고 나를 맞이하러 오셨다. 내 무거운 케리어도 직접 넣어주시고, 나보고 차에 타라고 하셨다.
태어나서 처음 타보는 앰뷸런스...
이 앰뷸런스를 타고, 동대구역에서 경산 보건소로 이동하였다. (퇴근 시간이랑 겹쳐서 보건소 도착하는데 한 1시간 반 정도 소요 됐던 것 같다.)
오후 6시 반 쯤(?) 보건소에 도착을 했다.
기다림과 이동의 연속... 몸은 지칠대로 지쳤지만, 배가 고파서 잠은 오지 않았다.
보건소, 코로나 검사
코로나 검사 받는데는 정말 순식간의 시간이 걸렸던 것 같다.
도착해서 종이에 개인정보 작성. 그리고 검사. 한 20센치 정도 되는 면봉 같은 거 두 개를 코 깊숙히 그리고 입안 깊숙히 찔러 넣으면 끝.
검사 하는데 걸린 시간은 한 30초.
그 뒤, 경산 공무원 분께서 나를 집 앞까지 앰뷸런스로 태워다 주셨다.
집 도착, 2주간 자가격리 시작~!
피곤에 쩔었던 몸과 마음이 순식간에 늘어쳐지는 순간....... 제일 먼저 샤워하고, 뭔가 먹어야 했다...!!!
집 도착했더니... 8시가 다 돼갔었던 것 같다.
(터키에서 2달 동안 아,점,저를 꼬박 꼬박 챙겨 먹었더니.... 한 끼라도 안 먹으면 배고파 죽겠더라는....)
자가격리 시작할게요~!!!
#대한민국_감사합니다
#힘내라_대한민국
#힘내라_대구경북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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