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 호주 생활

호주 생활, 집 없는 자의 서러움 & 집 구할 때 주의할 점!

Volkan 2024. 9. 14.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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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세요~!
쏠스토리 ; Reboot의 Volkan 입니다.

오늘은 2년 넘게 호주 생활에서 남의 집에 살면서 겪었던 외국인의 고충에 대한 푸념글 입니다. 

 

 

 

01. 2년 7개월 간의 4번의 이사

처음 호주에 도착할 때에는 당장 잘 곳이 필요해서 한국에서 급박하게 인터넷을 통해서 방을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flatemate"라고 하는 어플을 통해서 운 좋게 집을 구할 수 있게 되었어요!

 

첫번 째 집.

첫 집은 주인이 다른 지역에 살고 있고, 오롯이 외국인들만 하숙을 하는 "기숙" 형태의 집이었고 그 곳에서는 저를 포함한 외국인 4명이서 집을 쉐어하면 거주하는 형태로 지냈습니다. 

집 자체는 작고 깔끔하고 좋았으며, 슈퍼도 멀지 않은 곳에 있었으며, 방값도 나쁘지 않은 정도였어요.

하지만 같이 사는 두 명이 저와 같은 학교에서 같은 수업을 듣는 학생이었는데, 제가 늦게 와서인지 모르겠지만, 집에서 알게 모르게 은근히 따돌림을 당했어요. 집에 다 같이 있어도 저녁을 먹을 때, 저만 빼고 둘이서 같이 먹는다던가 놀러를 가더라도 둘만 가고 저한테는 말도 걸지 않는 등등... 어찌보면 배려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제 입장에서는 은근 따돌림 당한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특히 둘 중 한명은 같은 국적의 어린 친구였는데, 해외에서 한국인과 "한국어"로 엮이기 싫어하는 친구였어요... 그래서 그런지 일부러 저랑 엮이지 않으려고 노력했던 것 같아요. 

그런 따돌림의 느낌과 학교까지의 교통 (집에서 학교까지 차로는 10분, 대중교통으론 2시간)의 불편 문제로 이사를 가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두번 째 집, 호주인 싱글 마마

처음으로 싱글 마마이지만, 호주 가족과 함께 지내게 되었어요!

이 집의 문제점은 싱글 마마가 아이들을 위해 일을 하다보니, 집 관리를 전혀 하지 않더라구요. 그러다보니 공용 공간의 정리가 1도 되지 않고, 청소 조차도 하지 않았는데... 거기다가 치매가 든 개와 고양이도 키워서 털도 날리고, 동물들의 용변도 제대로 치우지 않는 집이었답니다. 

거기다가 아이들은 초등학생과 중학생 정도의 아이들이었는데, 어려서 그런건지 남 생각을 잘 하지 않는 문화여서 인지... 저녁에도 소리를 지르고, 제가 있으면 눈치를 보면서도 문만 닫으면 소리 지르고 그랬던 불편함이 참 많았어요.

거기다가 방은 좀 많이 좁은 편이라 침대 하나 들어가면 그걸로 끝이었어요. 제 짐을 놓을 곳 조차도 없어서 캐리어에 짐을 풀어놓고, 거기 옷을 두고 생활을 했습니다.ㅠ

 

02. 세번 째 집, 강박 장애 호주인

세번 째 집 역시 호주인과 같이 생활을 하게 되었고, 이 곳에서는 거의 1년 넘게 살았던 것 같아요. 회사에서 너무 가까워서 차타고 5분, 걸어서 30분 정도 걸리는 위치에 있었답니다. 

집은 좁았지만, 생활하기 적당했고, 그냥 회사에서 가까웠기 때문에 그런 불편함은 상관이 없었어요.

방값도 저렴했고, 화장실도 혼자서 사용이 가능해서 좋았고, 회사와 가까운게 제일 큰 메리트 였어요!

단점은 타운 하우스여서 여름에 2층은 너무 더웠고, 에어컨이 없어서 여름은 정말 공포의 사우나였어요. 

잠도 잘 수 없을 정도로 더웠고, 하지만 같이 사는 호주인이 해줄 수 있는게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것보다도 더 큰 문제가 있다면... 그것은 호주인의 청소 강박?? 아님... 어떤.. 물건들에 대한 강박이 너무 심해서 거의 1년을 모르고 지냈었는데, 제 방에 제가 없을 때, 몰래 들어와서 쓰레기 통을 비운다던가, 커튼을 친다던가, 창문을 열었었다는 것이었어요.

정말 10개월 넘게 모르고 지내다가... 하루는 일을 갔다 왔는데, 왠지... 쓰레기통이 비워져 있는 느낌이 들었고, 뭔가 달라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었어요.

그리고 여름에 너무 더워서 옷을 벗고 침대에 누웠었는데, 집주인이 노크도 없이 방문을 벌컥 열다가 제가 있는 걸 보고는 깜짝 놀라서 문을 닫더라구요...!!!!!!!!!!! 

그 부분에 대해서 컴플레인을 했었는데, 적반하장... 자기는 제가 있는지 몰랐어서 문을 열었었대요;;;;;;;;;;;;;;;;;;;;;;; 

방에 대해서 렌트를 하고, 돈을 내고 살고 있는데, 제 허락없이 방에 마구 들어온다...?! 그리고 내가 없을 때, 무슨 짓을 하는지 어떻게 알고...ㅠ

호주의 지랄맞은 부분 중 하나는 한국과 같이 않게 방문에 잠금 기능이 없는 손잡이를 달아놓더라구요. (이제까지 살면서 모든 집이 다 방문을 못 잠갔어요)

 

 

다음주 또 다른 집으로 이사 예정이라.... 이사를 하고나서 지금 거주하고 있는 집에 대해서 포스팅 할 예정입니다. 

사진만 봐도... 할 말 참 많음...!!!!!!!!ㅠ 뿌엥...

호주에서 외국인으로 생활하기 정말 힘들다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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