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들~!!! (오랜만에 이렇게 적어봅니다.) 쏠스토리 ; Reboot의 Volkan 입니다.
어제 밤... 가지안텝에서 이스탄불로의 비행은 정말이지... 피곤에 쩔어서 였는지... 또 귓구멍이 찢어지는 줄 알았어요...ㅠㅠ
정말 이러다가 이젠 비행 공포증 생길 것 같아요.. (몸이 피곤해서인지 내 달팽이관, 세반고리관이 기압차를 못 이기고 귓구멍이 터질듯한 고통을...ㅠㅠ). 그리고 항상... 페가수스 항공만 타면 이런 고민을 속으로 해야 한다는...
어쨌거나... 그렇게 아주 늦게 도착했지만, 오늘 아침은 또 왜이렇게 일찍 눈 떠지는 것이냐며~~~~~~~~~~~~?! 그것도 주말...
그리고 나는 여전히... 백수... ㅠㅠ
아침부터 부르주아 짓... 스타벅스 가서 2천6백원짜리 펌킨 스파이스 라떼 한 잔 했어요.
밖에서 분위기 있게 혼자서 마시려고 했는데... 도저히 담배연기 때문에 있을 수가 없었고, 어쩔수 없이 실내로 들어와야 했다.
안에선 음악 소리도 있지만,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별로였지만..어쨌거나, 핸드폰 충전기 꽂을 수 있는 명당을 잡았다.^^
근데... 갑자기 나이 든 커플이 "Sorry, Can we sit here?" 이라며... 내 옆 자리에 앉아도 되냐고...
난 뭐 일행 없으니까~... 되게 쿨하게 OK 했다.
이 커플.... 모발 이식의 성지 터키를 또 인터넷으로 검색하고는 내일 모발 이식 수술을 하러 오셨다네~~~~~~?!!! ㅎㅎㅎㅎㅎㅎㅎ
나... 그거 좀 알아요 하면서 이야기 하는데, 오호라~???? "알유 후롬 후랑쓰~?! Je parle un peu de francais (나 프랑스어 쪼끔 해요)"하고는 다 까먹은 프랑스어 더듬 더듬....ㅎㅎㅎ. 내 연락처를 줬고, 내일은 수술일이니까... 그 다음날 보자고 했다.
어랏... 이런 만남이...... 어쩌다 보니... 이 커플 가이드를 해주게 되어버렸네~~~~?!!!!!! 내가 가이드를 하는 대신, 모든 지출은 프랑스 커플이 다 내준다고 했다.
이틀 뒤, 아침부터 우리는 만나기로 했고, 나 호텔 도착했어요~ 라고 문자를 보냈더니.. 잠시 후 내려오겠다고 했다.
(되게........ 피곤했음.......ㅠㅠ 여독 안풀린 듯...)
자, 모발 이식 수술을 하시면~ 2주 동안은 정말 정말 조심해야 하는 기간입니다~!!! 강한 자외선... 아주 좋지 않아욥.
우리 프랑스 커플분들 데리고 어디를 갈까 하다가 일단은 베벡에서 아침은 먹어줘야지~ 라는 생각으로 루멜리 히사르 근처로 택시로 이동. (주말이었고, 길 안막혀서 택시로 25리라에 갔다. : 25리라... 난 벌벌 떨면서 쓰는 돈인데... 솔직히 5천원이고.. 유로로 따지면 3.5유로 밖에 안하는 돈이다.)
우리 카페에서 터키쉬 아침 식사가 목표였는데... 이 분들과 나의 미스 커뮤니케이션 (윽...나의 저질 프랑스어) 때문에... 아침을 먹고 왔다고..........................ㅠㅠ (Le petit dejeuner~!!!!!)
어쩔수 없이 차선책으로 선택한 것은 루멜리 히사르로 올라가는 것이닷~!!! (사실 말로만 듣던 루멜리.... 나도 첨왔당;;;;;;;ㅋㅋㅋ)
역사 지식이 아주 짧은 나;;;;;;;;;;;;;;; 프랑스어는 더 짧아서.................... 이런거 지대로 설명도 못함. ㅠㅠ
루멜리 히사르가 들어가는데, 자꾸 박물관이라는 문구가 보여서... 나도 들어가면서 박물관인 줄 알았는데.... 과거의 성벽. 그리고 지금은 뭐랄까... 옛 터안에 만들어놓은 경치 아주 좋은 공원 같은 느낌이었고... 입장료는 1인당 15리라. (난 프랑스 커플이 내줌 = 꽁짜)
처음 들어서면 공원처럼 펼쳐진 곳에... 대포가 있는데..(무식이 철철...대포는 터키어로도 영어로도 프랑스어로도 몰라욥...ㅠㅠ)
그냥... "이거". "거시기" 라고.......ㅠㅠ (어차피 보면 아니까~...)
참~!!! 오늘의 날씨는 구름이 많지 않고, 햇살이 참 좋은 놀러가기 딱 좋은 날~!
루멜리 히사르... (나도 처음 가는 주제에;;;;;) 가면 되게 좋아요~! 멀리 보스포러스 보이고, 높은 곳에서 경치 바라볼 수 있고...
그래서 외국인들 데리고 가면 아주 좋은 곳인듯 해요~!!!
수술 하신 이 아저씨는.... 햇볕 있을 땐, 모자 쓰고 있고, 그늘 나오면 모자 벗고...
많은 수술하신 분들을 보긴했는데... ((내가 보기에) 외국인들은 수술 직후에도 사진 같이 찍는 것에 크게 신경 안쓰는 듯 했다.)
일단 공기가 너무 좋아서, 이 커플들 되게 좋아했었고, 조용하고, 사람도 아주 없어서 괜찮았지만.....
성곽에 계단은 못올라가게 되어 있어서 이분들 실망하셨다. (이게 인터넷 찾아보니... 옛날엔 올라갈 수 있었다고....)
어쨌든, 잔디, 풀, 나무 맑은 공기. 조용한 공원. 모든 것들이 좋았지만, 이것보다 더 좋았던 것이라면....
규젤 만자라~?! (아름다운 풍경~?!) 이었던 듯 했다. 진심으로.
다리를 보면서 저 다리가 보스포러스 다리라고 하고... 유럽과 아시아 사이드를 연결해 주는 다리이고, 예전엔 2개의 다리 밖에 없었지만, 대한민국의 회사가 이곳에서 제 3의 다리를 완공했고 또 지금은 해저 지하철 (말마라이)도 있다고 겨우겨우 설명했다;;;;;;;;;;;
그리고 아시아 쪽으로 넘어가는 방법은 다리 말고 배도 타고 갈 수도 있다고 하는 동안 바다에 배들이 참 많이 다녔다.
우리고 정상을 향해 올라가는 가운데... 루멜리 히사르에 대해서 나는 지식 1도 없음;;;;;;;;;;;;
우리 모두는 이게 뭔지도 모르겠고, 그냥 나도 뭐... 옛날에 사람들 여기서 불 피웠을 것 같다고;;;;;;ㅋㅋㅋ
이건 뭐냐고 하는데..... 글쎄요;;;;;;;;;;; 유물 치고는 너무 막대해 놨는데;;;; 그냥 널부러져 있는 유물이라...........
이건 진짜 도대체 엇따쓰는 물건인고~~ 싶었다;;;; 그리고 일하시는 분들이 전부다 멀리 있어서 묻기도 그렇고;;;;
프랑스 커플이 그냥 위키피디아 찾아본데;;;;;;;;;ㅋㅋㅋㅋ
이렇게 정상에 갔다왔더니..... 그새 땀이나고 덥기 시작... 그래서 니트 벗어재끼고...
(루멜리 히사르에 모스크고 하나 있어요) 그리고 다 내려오면 마지막으로 또 이렇게 유물들이 널부러져 있음.
가이드 삼아서 기념 사진 하나 찍어주고... 이 분들과 함께 잠시 걸으며 우리는 베벡으로 향했고,
더 이상은 걷기 힘들다는 생각에 택시 잡아서 올타쿄이 입성.
올타쿄이에선 이 다리를 배경으로 찍어주는게 관광객 정석인데... 프랑스인들은 사진에 그닥 의미를 두지 않는 듯 했다;;;;;
프랑스 사람들은 약간... 역시나 모스크 이런 쪽에 더 관심을 가지는 듯 했다.
이렇게 오전 일정은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아주 부족하지만, 그래도 나름 의료 관광 가이드도 한 셈........^^ (프랑스어 너무 어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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