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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터키생활/① 하루일기

İşler sıkı sıkıya (너무 바쁜 하루)

by Volkan 2018.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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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haba, 여러분. 쏠스토리 ; Reboot의 Volkan 입니다.
금요일 이에요. 너무 바쁜 오늘...!!!

오늘의 일정을 간단히 브리핑 하자면,
점심 중요한 약속.
공증 업무.
술탄아흐멧 방문
별로 안바빠 보일 수 있지만, 쉼 없이 움직이자니 날이 더워서. 그리고 생각처럼 쉽지 않다보니... 그렇더라구요!


일단 나의 문제는 터키에서 돈을 마구 쓰긴 썼는데, 돈이 많지 않은 상황... 한국 가기 전에 가성비 선물도 왕창 샀고 

(아직 안 읽은 분들은 관련글 읽기 [클릭])

근데 아직도 나갈 돈이 남았다는 것...!!!

2주 전 쯤...!!! 영화 촬영을 했었다. 그리고 돈이 들어와야 하는 상황..!! 
설마 돈 떼먹진 않겠지 싶었지만,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에이전씨에 연락을 했다. 싸가지 없는 X....
이따위 태도라면.... 나도 다시는 일하기 싫어...!!!


“If I say Friday then Friday” 라고 쓰고는 토요일까지 안와서 내가 독촉한건 절대 비밀 아니다. 하이튼 이러니 터키인들 욕먹지..!!!

돈은 토요일 들어왔고, 금요일은 통장에 돈이 280리라 밖에 없었음.


중요한 점심
약속이 12시 반, 집 근처의 한식당이었고, 어떤 옷을 입을까 고민하다가 결국은 생일 때 산 넥타이 & 셔츠. (안탈리아에서 너무 탔다;;;;;)


다행히 한식당이 집에서 가까웠다..ㅋ 그래서 차비도 안들고... 단 어제까지 추워서 점퍼 걸쳤는데, 가는 동안 더워서 땀흘림.
약속시간 5분 전 도착 후 문자 보냈는데, 그 순간 그분도 도착...!!!

점심 식사를 같이 했고, 나는 식사를 하면서도 이게 면접인지, 개인적인 만남인지 애매했다. 
나에게한 이야기를 많이 했고, 정말 소설 같은 삶을 열심히 살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

한 2시 쯤 끝날 줄 알았는데, 시간 되냐고 해서 차 마시러 갔고, 거기서 이어진 심층 질문... 
(이건 진짜 면접 수준인데..?! 싶었다. 나의 이력 하나 하나를 다 뜯어서 물어봤고, 마지막에 아직은 필요한 포지션이 아니고, 
한국인을 이렇게 채용한 적이 없고, 내 이력을 자로 채용 하기엔 애매한 부분이 있다고;;;;;;;)

법인장님께 말씀 드려보고, 나중에 연락 하겠다는..... 그리고 아직 면접 볼 인재들이 남아있다고... 
(다 터키 사람이었음;;; 토픽 4급 실력으로 과연 주간 보고서가 가능할까..?! 싶었다)

나도 물론 실력이 넘쳐나는 건 아니라는 점...
결국 4시 쯤 집 근처에 내렸고,

쉼 없이 공증센터로...
터키의 공무원은 정말 자존심과 자부심이 하늘을 찌른다.... 갑질 of 갑질의 끝판왕.
불친절의 아이콘 = 터키 공무원.

여권을 공증 받기위해 필요한 돈 & 사진 2장.
(터키 Noter 에서는 현금만 취급)

수중에 있는 모든 현금 다 듥었다 290리라. 사진 찍는데 4매, 20리라 = 신용카드. 설마 공증 받는데 200리라 들까 했는데...
이런 C...!!!

서류는 하난데, 복사를 몇 장을 해서는 도장을 몇 개나 찍고 80리라. 그리고 다시 검토 후 도장질 185리라..!!
미쳤다..!!!!!! 갖고 있는 돈 50크루쉬까지 정말 탈탈 긁어서 지갑에 0원 남기고 지불 완료!
(십년 감수란 말... 이럴 때 쓰는 말..!!!)

5시 반에 마치는데 간신히 5시에 일 보고, 에르딘 형한테 서류 전달..!!!
그리고 삼순에서 한국 가기 위해 짐 다 싸서 오신 손님 맞이... 



진짜 곧 한국인데, 아직도 실감이 안나... 왜 이럴까?
다음주 중엔 한국돈 -> 터키돈 환전이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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