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의 군대.... 좀 웃기는 짬뽕같은 이야기...
내가 군대를 언제 갔었던가... 대학교 1학년 마치고, 휴학 한 다음 갔다온 2년 2주.
대한민국 국민이고 남자라면 대부분이 가는 군대.
터키도 마찬가지긴 한데..... 한국과 다르게 터키는 있는 놈은 짧게, 없는 높은 길게(?). 약간 희안한 시스템이 있다.
(대학교 4년을 마치면, 군 생활 = 6개월 (앞에 1년 빠자먹은거 아님), 대학교 안나왔으면 군대 1년 6개월).
한국인 입장에서 참으로 부러워 죽겠는 사실이다.
그런데...... 때는 바야흐로 터키의 환율이 바닥을 기었던 18년 8월 이었던가...?! (1리라 130원 하던 시절...)
이 나라 대통령 에르도안 아저씨가 요상한 법 하나를 만들었다. 이름하여 Bedeli askerlik[베델리 아스케르릭]
(사실 이 법은 경기 안좋아지기 시작하던 때부터 계속 말이 나올 듯 말듯 했던 것이다.)
쉽게 말해서 돈 내고, 군대를 짧게(말이 짧게지 거의 안가는 거) 가는 거.
돈을 18,000TL(8월 기준 3,000$, 한 350만원 정도) 지불하면, 군 기간 20일~!!!!!!!!!!!! (역대급이다~!!!)
그래서 엄청난 터키인들이 빚을 내서라도 그 돈을 냈고, 인원이 너무 많이 몰려서 한 번에 다 보내지 못하고, 천천히 사람들을 군대로 끌고갔다. 그리고 그 수 많은 터키인들 중... 나의 베프, 에르딘도 포함이 된다.
흠흠.....................
튀니지에서 이스탄불로 다시 오고나서... 사실 난 이스탄불에 친구도 거의 없다. 맨날 혼자서만 다니고, 혼자서 먹고, 혼자서 영화보고, 왠만한건 전부 혼자서 하루 종일 거의 이야기도 안하고 있다.
내가 물론 말 하는 것을 엄청나게 좋아하는 건 아니고... 나도 누구랑 소통하고 싶고, 이야기 하고 싶고 한데... 그럴때면 항상 찾았던 부르사에 있던 친구 에르딘인데..... 20일 동안 군대 놀러(?) 가야 되서........................
얘네 집은 부르사인데, 군대를 "아마시아" 라고하는 (자기 기준으로는 동쪽) 곳이라... 춥단다;;;;;;;;
그래서... 당분간 나는 터키에서 이야기 할 사람...... 없는 곰신...?! ㅋㅋㅋㅋㅋ
터키에 있으면서 그래도 에르딘이 내 이카멧도 다 해결해 주고, 이것저것 멀리서 조력자 역할을 했었는데...
왠지 20일 동안 "치트키" 못 쓰는 스타를 해야 한다는 그런 느낌이랄까~??? 아님... 아이템 없이 롤하는 느낌...???!!!
까짓거... 20일 그랬는데... 사실 20일도 아니다...ㅋㅋㅋㅋㅋ
얘 분명 12월 1일부터 12월 21일까지라고 했는데... 터키 군대 웃기는 짬뽕임. 아마시아까지 이동하는 거 생각해서 12월 3일 훈련소 입대. 그리고 12월 21일 아침에 제대(;;;;;;).... 그냥 17박 18일 아마시아 캠프 가는거 아니여;;;;;;;ㅋㅋㅋ
뭐지... 약간의 허전한 이 마음... 그런 내 마음을 채워주는 한 가지..... 쇼핑.
한국의 "Spao" 같은 느낌의 매장이 터키에는 "Flo"라고 하는 곳이 있다. 남,녀, 아동용 신발을 한데 모아서 파는데... 맨날 가는 백화점에 들렀다가 (난 할 일 없어서 맨날 백화점 가서 옷, 신발 구경하고 야금 야금 아이템 모으듯 사고 있음)
3개 사고, 2개 가격만 내래~...ㅋㅋㅋㅋㅋㅋ
으윽...... 비 오는 이스탄불... 줄줄 새는 내 신발.... 나는 꼭 신발이가 사고 시푸다... 자기 최면 걸었다.
(사실 진짜 비오면 신발에 물이 다 들어가서 양말 젖는 것도 너무 싫어서 신발을 사야지 했는데....... 명분이 생긴것)
그래도 3개까지는 필요한 상황은 아닌데... 왠지 마음이 3개 사야 될 것 같애.... 그래야 손해 덜 보는 것 같아서...
그래서 3개 질렀다~!!!!!
가격 할인은 3개 중에 제일 싼 거가 공짜, 나머지 2개 값 지불하는 식.
난 싼 거 중에서 제일 마음에 드는 거 사겠다고, 매장 다~ 돌아보면서 거의 1시간 동안 계속 재고 내려놓고 했다.
그렇게 구입한 신발 3켤레의 가격은....... 99리라(1만 9천원) 되시겠다. (1켤레에 6천원이다 생각...)
싸구려라... 싼티가 날 것 같지만, 그래도 내가 신으면 명품이라고 자기 최면.... (신발 싼데 고급져... 사진으로는..ㅎ)
신발 3개 샀는데, 일단은 제일 마음에 드는 것만 신고 있고, 비오면 워커 신을 예정이고, 나머지 하나는 아마도 운동할 때 신게 될 듯.
나의 이카멧 히스토리.
18/11/14 부르사 이카멧 랑데뷰
랑데뷰에서 아줌마가 나한테 짧으면 1주일 길면 10일 안에 이카멧 날아올 거라고 이야기 했다...... 근데 이거 뭐람~?! 2주가 넘었는데도 아무런 소식이 없는 내 이카멧......!!!!!!!!!!!!!!!!
에르딘을 들들 볶았다.... (말은 이렇게 쓰지만... 사실은 별 말을 한 건 없음) 그냥 이카멧 아직도 안 나왔다는 말만...
결국 에르딘이 이카멧 신청한 곳에 전화를 해서 물었는데, 12월에 신청한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좀 오래 걸린다나 어쩐다나~... .
그런거 상관 없음~!!!
이카멧 신청을 했는데, 외국인 번호를 알고 싶은자... 아래의 사이트로 들어가서 정보 입력 후 확인 가능~!!!
https://tckimlik.nvi.gov.tr/Modul/YabanciKimlikNoDogrula
나도 몰랐는데... 에르딘이 찾아줬음.
근데... 에르딘이 딱 군대 간 날... 나도 요런 문자 받았다.
이카멧 카드가 부르사로 날아가게 될 예정............ㅠㅠ
다행히도 에르딘 가족 모두를 나도 알고 있기에... 다행히 Amca가 받아주기로 했지만......................
타이밍 참~~~~~~~~~~~~~~~~~~~ 나 답다...
에드센스 예상 수입을 국가별로 살펴보았다.
역시... 한국에서 구독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인지... 아니면 나를 도와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인지... 한국에서 예상 수입이 제일 높았다.
근데, 그거 아시죠~? 에드센스는 100$ 이상이 되어야 계좌 이체가 가능하다는 사실..........ㅠㅠ
거의 100달러 채우려면... 내년 여름은 되야 하는건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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