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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터키생활/① 하루일기

전세계 탈모인, 터키로 해쳐모엿~!! 모발 이식 병원 "면접"썰

by Volkan 2018. 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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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kese, Merhaba [헤르케쎄 멜하바] (여러분 안녕하세요)
(블로그 검색에 보니까, 누가 터키어로 인사말 검색하다가 들어오신 분이 있길래... 한 번 적어봅니다;;;)

한국인들에게 터키...도대체 어떤 곳인가요~???
음... 터키로 말할 것 같으면.... 유라시아~?! 관광지... 요 정도가 한국인들에게 가장 잘 알려져 있으리라 생각이 되는데... 유럽인들, 아랍인들에게 묻는다면.... "터키 = 모발이식"이다.

맞아요.. 그래서 터키를 오시고, 탁심에 5분만 앉아있어도.. 머리에 붕대 칭칭, 모자 쓱... 하고 걷는 관광객들 (대부분 아랍 혹은 유럽인들)을 진짜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터키의 의료 관광 수익은 해마다 점점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며, 그 분야들은 우리 나라 사람들은 여기서 생각지 않는 성형 분야가 단연 으뜸이에요. (아시아에선 한국이 따봉. 유럽, 아랍에서 봤을 땐 터키가 따따따봉. 그 이유는 다른 나라들에 비해서 발전된 기술 + 저렴한 인건비..!!!)

그래서... 전세계 탈모인들이 터키로 의료 관광을 온다는 사실은 예전부터 있었던 말...!!!

(요즘은 기사를 보니, 한국에서도 모발 이식에 대한 수요가 점점 늘어가고 있다고 뉴스로 접했어요. 터키 안오고 한국에서 하는 것.)


그래서... 살짝 뒷북치는 느낌이 아주 많지만... 그래도 오늘 모발 이식 관련해서 병원과 면접(?) 비스무리 한 걸 본 썰을 잠깐만 할게욥.


나도 나름 모발이식에 대해서는 나름 조예가 있는 편...ㅎㅎ 예전부터 터키에 있으면서 모발 이식한 사람들을 많이 봐왔고, 또 예전에 모발이식 에이전씨 관련해서 일을 하겠다며 병원과 컨택도 엄청 많이 했기에...ㅎㅎ 

그리고 요즘은 페북 그룹에서도 터키어, 영어 + 다른 언어 (특히 아랍어) 구사하는 사람들을 세일즈맨 형식으로 채용하는 병원이 아직도 많은 추세이다. 흠.. 꿈이 많은 프리랜서... 일자리도 알아보고 있는 나.. (슬프지만, 엘지 화학은 떨어졌다는 메일을 받았다...ㅠㅠ) 

목마른 사슴이 우물을 찾는 법... 일자리를 알아보려고 되게 호기롭게 내 발로 집 근처에 있는 모발이식 병원을 직접 찾아갔다.... 내가 찾아간 곳은... 집에서 아주 가까운 큰 병원.

이 병원을 마음에 들어하는 이유 

- 집에서 걸어서 가깝다. (혹시 한국에서 환자분 오시면, 내가 통역 할테니까...ㅎㅎ)

- 병원이 새로 생겼는데, 규모가 크다. 

- 시설이 아주 깨끗하다.

- 1년간 케어 보고서 작성 (그냥 수술만 하고 끝이 아니고, 정기적으로 사진 요청 후 주의 사항을 처방(?)한다기에)


그곳에 무작정 들어가서 일단은 의사를 직접 만났다. 그리고 자초지종을 이야기했고, 의사 선생님이 나를 직접 마케팅 부서 쪽으로 직접 소개를 시켜주게 되었다. ㅎㅎㅎㅎ 첫 만남은 너무 준비들 없이 만났기에... 나도, 그쪽도 그냥 짧게만 이야기 나눴고, 그로부터 1주일 쯤 뒤... 다시 약속을 잡아서 자세히 이야기 하기로 했다. 


이스탄불의 겨울은... 참... 비가 많이 오네요..ㅠㅠ

그래서 양말이 항상 젖어있는 상태..ㅠㅠ

처음 약속을 잡을 땐, 매니저분이 병원으로 오라고 했어서 병원 갔고, 전화했더니만 밖에 있는 카페에서 만나자고...ㅠㅠ 그래서 스타벅스에서 일단은 기다리고 있는 중......

흠... 10분 기다려도 안와서 왜 이렇게 안오냐며 솔직히 속으로 좀 욕했는데... 잠시 후 3명의 직원분(?)들이 왔다.
이름을 듣긴 들었는데... 솔직히 명함도 못받아서 까먹음.

의료 관광분야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아시아쪽을 너무 물로 보시는 듯... (당연히 터키에서 맞이한 손님이 없으니, 아시아는 생각도 안하는 병원들이 상당히 많다. 그런데 이 병원 특이하게도 "일본어"를 제공한다기에 좀 특이하다 싶었음)

아직까지 한국인은 한명도 못 봤고, 일본인은 몇 명이 왔었다고 하네;;;;;;;;;;;;;;;;;; 그래서 일본어로도 가능하다고...

의사 선생님이랑 이야기 할 때는 뭔가 이야기가 잘 통하는 듯 했는데... 이 사람들한테 병원 자료에 대해서 듣고, 이야기 하는데... 밖이고, 살짝 추워서 그랬나... 뭔가 우리가 생각하는 부분에 약간 차이가 있는건 아닌가..? 싶은 생각이 조금 들었다. (아니면 내가 너무 비전문적으로 생각을 했고, 이쪽이 전문적으로 생각을 해서 그럴수도....)

나랑 이야기 한 사람은 딱 1명이었는데, 나머지 2명은 왜 따라왔는지도 이야기 들으면서 궁금했다;;; (그냥 옆에 앉아서 계속 담배만 번갈아가며 피워댔으니...)


솔직히 내가 봤을 땐... 한국의 기술이 분명 발전한 것이 맞고, 또 한국인이니까 한국에서 수술 받는것이 더 편하고 좋다고는 생각이 들지만, 가격을 생각했을 때는 확실히 터키가 메리트가 있는 국가인 것은 사실이다.

또한 터키의 기술이 뒷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유럽, 중동 쪽에서는 최고이며, 전세계에서도 3번째로 꼽히는 발전된 기술을 사용하는 국가이기에... (한국에서 받는 것과 터키에서 수술 받는것에 대해 비교를 한다면, 가격적인 면에서는 터키에 비행기표 값 포함을 하더라도 한국에서 수술 받는 것 보다 저렴하게 받을 수 있으니...... (3000모 이하로는 터키에서 수술 비권장)) 


아무튼 그렇게 한... 1시간 반 정도 병원의 전반적인 것들에 대해서 이야기 했고, 한국과 아시아의 (탈모, 대머리에 대한) 문화와 사회 인식에 대해서도 피력을 했다. 그리고 이제 메일을 통해서 병원 관련 자료도 받고, 병원에 며칠간 가면서 이런 저런 프로세스에 대해서도 더 이야기 하기로 하고는 그 분들은... 유유히 병원으로 go back.





난.......... 오늘 우산을 안 가져왔는데...... 이놈의 날씨는 계속 비가 와서...

하는 수 없이 비가 그치기를 기다리고...... 그 사이 배가 너무 고파져서 2달 동안 못 먹어봤던 치즈케잌을 시켰네...

맛은 있는데........ 양이 너무 작아......ㅠㅠ 결국 비 맞으면서 집에 가는길에 맥도날드 또 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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