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이곳은 이스탄불 이구요... 전 브로그 쓰는 Volkan입니다. (혹시 처음 오신 분 있을까봐...)
정말 오랜만에... 이스탄불 여행오시는 분들과 "동행" 했어요.
터키 여행 카페에서 회원활동을 하고 있는데, 처음엔 한국에서 중고 아이폰 SE 구매를 할 생각으로 이스탄불과 여행 이야기를 했던 분과 카톡을 계속 하다가 마침 이스탄불에 왔다는 소식을 듣고는 (비록 핸드폰은 사지 못했지만...) 그래도 저도 심심한 마당이라.. 그리고 기분이 꿀꿀하기도 했기에... 카톡으로 연락을 해서 동행을 하게 되었네요.
저녁에 만나서 탁심의 이스티클랄 거리를 쭉 걸으면서 짧게 탁심 브리핑을 했고, 터키에서 선물 살 곳, 터키에서 물건 사면 절대 안되는 곳, 터키에서의 맛집 등등을 이야기 했었네요. 근데........... 그 분이 오신 날이.. 이스탄불 겨울시작~!!!!!! (겨울을 몰고 오셨어요..ㅎㅎ)
이스탄불의 겨울은 비로 시작해요. 겨울비.
그래서 저녁에 만났는데, 그 날은 아침부터 비가 왔었드랬지요... (그리고 1주일에 비 안오는 날이 한 1~2 정도 밖에 안되요.)
비가 와서 갈라타 타워에서도 그냥 사진 한 컷만 찍고... 여행 책자에 나오지 않은 이스탄불의 핫플레이스...(어쩜 책에 나올 수도 있음)
카라쿄이를 소개시켜 드렸어요~...
카라쿄이...???
예전엔 모든 것들이 탁심 중심형이라... 식당, 디저트, 음료, 바 모든 것들이 탁심에만 몰려있었는데... 탁심이 너무 미어터져서 인지.. 아랍 사람들이 너무 많이 몰리면서 부터인지... 아무튼 많은 식당과 디저트 가게들이 카드쿄이로 이전 혹은 새로 생겨나게 되었답니다!!!
카라쿄이가 어디냐 하니..... 갈라타 타워에서 가까워요. (갈라타 타워에서 걸어서 한 10분 정도 되는 곳. 카바타쉬에서 가까움)
우선 카라쿄이를 내려가면서 살펴볼 수 있는 것들은 참 괜찮은 풍경 한 번 살펴보면서 갈 수 있구요...
(이 사진은 사전 답사(?) 때 찍은 사진이랍니다.)
그리고 경사를 다 내려가고, 다리를 아래로 건넌 뒤, 골목을 비집고 들어가면......... 겉에서는 몰수 없었던... 비밀의(?) 가게들이 출몰!!
(여행 책자에 있으려나 잘 모르겠네요...ㅋㅋ 옛날 여행 책자에는 없음~!!!)
처음 시작은 레스토랑들이 즐비하지만, 조금 더 비집고 들어가거나 골목 드릴 해보면... 어디선가 시끌벅적 어디선가 잔잔한 음악이 퍼져나오는... 이곳은 유럽사이드의 핫플레이스, 카라쿄이 입니다.
저 우산들은... 분명 예전에 안탈리아에서 제일 처음으로 본 것 같은데.. 그 뒤로 터키의 유명한 곳들은 저렇게 우산을 전시해 놓은 것 같아요. (문제는 바람불고 하면서 칠렐레 팔렐레 날아가는 우산이 있다는게 문제...!!! )
여기까지가 사전 답사 왔을 때 찍은 사진이구요...
동행을 같이 온 분과 골목들을 걷는데... 비가 너무 많이와서........ㅠㅠ
(비만 온게 아니고,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 우산 가누기가 힘들었어요.)
바람이 너무 많이 불다보니... 터키에서는 여자든 남자든 우산보다는 겨울비엔 대부분 비니 + 방수 되는 모자달린 점퍼를 입어요.
아직 이른 저녁시간이라.... 사람이 많이 없지만, 그래도 핫플레이스의 핫레스토랑은 사람들이 붐볐다.
저녁을 먹느라... 친구들 만나느라... 술 마시느라... 등등 각각의 이유가 있겠지......
동행분과 나도 자리에 앉았고, 간단하게 맥주 맥주 하는 걸로....
이 분...... 오늘 한국에서 왔는데.. 경유에 경유를 거쳐... 한... 20시간 째 깨어있다고...ㅎㅎㅎ 저녁 6시 조금 넘었는데...
시차 적응을 못하셔서 한 10시는 된 줄 알았다고...
아... 진짜 오랜만에 한국어로 수다 많이 떨었던 것 같다.. 그리고 수다 떨면서 갑자기 어디선가... 탄 냄새가 났다..
동행분이 "음... 여기 어디서 뭐 탄내 나지 않아요~????" 라고 하길래... 나도 "네... 그렇네요.. 어디 불났나...?!" 이랬는데...
갑자기 둘이서 빵 터져버림..
이유 1. 갑자기 드라마 "불새" 둘이서 동시에 생각했음... (역시 같은 문화권 사람들만 이해할 수 있는 것)
이유 2. 등잔 밑이 어두웠다. 우리 테이블에 "초"가 꺼졌고, 우리 주위에 초들도 같은 시간에 태워서 꺼지면서 냄새 난 거.
그렇게 한 3시간 정도 나름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비록 비가 많이 쏟아졌지만............
그리고 다시 탁심으로 돌아가서 젖은 햄버거를 소개시켜 주고 싶었는데... 너무 비곤하다고 하셔서... 우린 택시타고 숙소로..
숙소를 한국에서 에어비앤비로 터키인 숙소를 정했다가, 마지막에 한인 민박집으로 옮겼다고 했고, 집앞에 택시를 타고 도착.
숙소 관리하시는 분께 전화를 하는데 비도 오고, 길도 좁고, 밤이라 어딘지도 모르겠고해서 일단은 건물 안쪽으로 와서는 전화를 걸었는데... 그 분이 또 마침 우산을 접느라 전화를 내가 받아서는 "저기.. 숙소 위치가 어디에요?" 라고 했는데.. 돌아오는 대답이 좀 많이 황당해서 듣고 당황.
그렇게 약간의 사건이 있고... 그 분은 숙소 찾아들어가고 나는 다시 탁심으로 올라가는 길.... 이게... 숙소 위치가 좋다고 하는데, 밤에 찾아가려니.. 이건 계단이 아니라 산악 행군 아니면 암벽 등반 수준으로 목숨 걸고 올라가야 할 판...
경사도 60도 + 비와서 바닥 미끄러움 + 양말 자꾸 벗겨짐 +좁은 골목에 차도 계속 다님.... 속으로 이런 숙소 잡을 바엔 그냥 호텔 근처 경사 없는 곳에 잡지.. 마침 또 비도오는데... 캐리어 끌고 이길을 걸었단 말인가~?! 하는 생각이 자꾸 들었다.
날씨가 좋고, 대낮이면 그나마 괜찮을 수 있지만, 야밤에 집에 가기엔... 택시 안타면 위험한 곳인 듯.
지인들 여행오면 꼭 이야기 해줘야 겠다는...
러시아인들 일자리 구한다는 분과 카톡 하면서 황당한 느낌을 좀 많이 받았는데... 그 중에서 내가 느낀 황당한 질문에 대한 답변
1. 남자니까 구지 여자 러시아인이 아니어도 되냐는 말
- 처음 목적이 언어 교환, 친구가 주이고 과외를 부로 생각하는 거였는데, 남녀칠세 부동석을 너무 원하신 듯.
2. 과외비는 80리라
- 분명 교수 경험이 없는 일반인이라 문법은 못 가르쳐 줄거라고 했는데, 수고비로 80리라... 너무 비쌈.
- 벨라루스 러시아어 교수님과도 시간당 그것보다 더 싸게 러시아어 수업 가능하기에.
- 스벅에 붙은 광고들도 대부분의 러시아어 가격대는 60~70리라.
3. 80리라는 솔직히 16000웡0
- 여긴 터키지 한국이 아닌데......
- 분명 나도 일자리 구하는 입장이고 도와줄 수 있는 방면으로는 돕고 싶다고 먼저 밝힘.
4. 터키말은 잘하시죠?
- 러시아어 배우고자 하는데 왜 터키어 실력이 있어야 하는지.... (터키어 혹시 한국어로 배우셨는지...)
5. 중간역활(할)
- 두 분한테 연락처 전해주시고, 관심 있으면 저한테 연락 하라고 하는 편이 더 나을 것 같은데... 제 생각엔...
→ 그건 좀 힘들어요. 제가 중간역활을 좀 해주고 빠져드리릴께요
6. 혹시한국인 만나면 안돼는 뭐라도. ...
- 내 블로그를 방문하는 사람들의 인터넷 접속 국가 ( 대한민국 > 캐나다 > 터키....)
근 한 달만에 몬트리올 대나무숲을 들어가 보았다.
도대체 "그 아랍인"은 누굴까...??? 되게 궁금하다~.... 문득 그분이 그립다는 사람은 누구며, IS 가입한 "그 아랍인"은 누굴까???
헉.. 자폭테러는 또 언제 일어났고, 이미 운명한 "그 아랍인"은 누구지...???
진짜... 진절머리 난다.
캐나다 못간게 나에게는 오히려 더 잘 된 것 같다는 생각을 한국 다녀오면서 더욱 더 확신이 들게 되었다.
(자기 합리화가 아니라 사실이니까)
캐나다 갔더라면 진짜 돈 한푼 못 벌고 계속 지출만 했겠지. 지금은 그래도 고정적인 수입이라도 있으니까~.
또 프랑스어 못해서 살기 힘든 스트레스도 없고, 말도 잘 통하고 문화도 어느 정도 익혀놓은 터키에서 살고 있으니까.
혹시...... 몬트리올 대나무숲 "덕분에" 이 블로그로 유입된 사람들"만" [클릭]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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