씬스틸러가 될 수 있으려나...?

안녕, 여러분. 쏠스토리 ; Reboot의 Volkan 입니다.

한국에 계신 블로그 구독자 분들은 일요일 오전에 써프라이즈 보시나요?

전 가끔 보면서 느꼈던 것이... 외국인들 참 많네..?!! 싶었는데요.

그와 비슷한 일이 지금 터키에서 벌어지고 있답니다. 무슨 일인지... 같이 한 번 살펴 보실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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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현재 상황은 튀니지에서 캐나다 비자를 기다리다 못해 터키로 온 지 1달이 되었고, 터키에서의 status는 관광객이다. 

3개월 까지는 관광으로 머물 수 있으니.... 만사 땡! 

그리고 또한 나는 예전에 터키에서의 스타를 꿈꾸며 몇 몇 연예기획사(?)에 지원을 했었드랬는데, 

탱자탱자 시간 때우고 있는 지금, 다시금 인터넷을 찾게 되었다.

마침 사람을 구한다는 글을 읽었고, ‘그래... 그까이꺼 대~충 지원이나 해보지 뭐!’ 해서 지원했더니, 연락이 오네...?!!!

어라.... 내일 오전 7시, 인력시장(?)으로 나오라는 문자...!!! ㅋㅋㅋㅋ

이렇게 시작되는 나의 파트타임 연예인 놀이..!!!

물론... 난 메인이 아니다. 엑스트라...!!!

그래도 가는게 어디냐며~... 환율이 바닥을 치는 지금, 오로지 푼돈 밖에 안되지만, 그래도 한 10년 지나 생각해 보면 추억이 될끄얌..!!! 그리고 한국돈으로 얼마 안되지만, 그 돈이면 터키 일당치고는 참 착한 가격..!!!

가성비의 끝판왕 알바가 되시겠다.

그 생각으로 “엑스트라 전날 밤 준비 모드”

(터키서 산 화산재 마스크팩)

아침 6시... 옷을 뭘 입으면 화면에서 씬스틸러가 될 수 있을까 한참 고민을 했다.

뭐하는지도 모르고, 그냥 시간 때우면서 밥 주면 밥 먹고, 쉬고, 돈 받기... (참 쉽죠잉~?!! ㅎㅎㅎ) 이게 목표이긴 하지만, 덤으로 스타가 된다면(;;;;;) 님도 보고 뽕도 따고 아니겠니~?!

그렇게 아침 7시, 약속 장소에 도착.

나 말고도 외국인이 참 많았다;;;;;

(터키는 원래 금발을 선호해서, 러시아 사람들이 많을 거라는 예상은 적중했고, 그 외에 아시아계도 꽤 됐다는 것이 놀라웠다)

그리고 몇 년 사이, 혼혈이 상당히 많아졌고, 아시아-터키인 혼혈도 보여 놀라웠다.

모습은 아시아인, 모국어는 터키어와 못 알아들은 아시아 국가 언어...

에휴... 나도 그닥 메리트 있는 페이스는 안되는 구나 싶어, 오늘은 그냥 쭈구리 모드로 시간만 떼우고 가자 싶었다.

아침 8시, 세트장 도착.

9시까지 아침식사

그리고 의상 배분.

모인 외국인이 뻥 안치고 100명은 되는 듯 했다... 의상 배분도 어찌나 느려터져서... 의상 배분에만 2시간...

그리고 시작된 세트장..!!! 

내가 맡은 역할은 일꾼_20 정도되는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역할..!!!ㅋㅋㅋ

어차피 오늘은 대사가 있어도 없어도 같은 금액인지라.. 이왕 그럴거면, 오냐 최대한 쉬다가 가자 싶었다.

그렇게 초반 2시간은 그냥 가만히 앉아서 있다가, 스태프가 나보고 뭐 하냐며 그러길래, 걸어다니는 행인_15 정도가 되어 세트장을 거닐었다..ㅋㅋㅋ 

그러다가 또 스태프에게 발탁되어... 군중_13정도가 됐다가... 결국 관중_30 정도의 역할을 했다.

배고팠는데... 2시 반 넘어서 점심 줬고, 밥먹고 구름이 끼이고 비가 올 것 같아서 촬영 중단...!!!!

앗싸~!!! 오늘 반나절 일하고 일당 빠방..!!! 싄나~~~~!!!!!!! 더도 말고 덜도 말고 3달만 오늘만 같아라~... 그럼나 터키에서 집 한채 사겠다..!!!ㅋㅋㅋ

단역도 나름 (단역)배우니까... 오늘부터 인스타 소개엔 #배우 #연기자 #actor #연예인 추가요~.

싸인은 지금은 사양할게요~ 좀 더 유명해지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