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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터키생활/① 하루일기

터키 거주증 발급을 위한 발걸음 - 주 이스탄불 총영사관

by Volkan 2018. 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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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여러분~!! 쏠스토리 ; Reboot의 Volkan입니다.

음.... 오늘 이야기는 재밌게 꾸며야 할까... 있는 그대로 쭉 나열을 해야할까... 고민이 되네요.

지금 밀린 이야기들이 너무너무 많은데,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하는지도 잘 모르겠어요..ㅠㅠ

길게 쓰자니 넘쳐나고, 짧게 쓰자니 너무 팩트만 체크해서 재미없음.


짧게 짧게 스포 아닌 스포를 남기자면.... 지금 비행기 탈 일이 넘쳐나고 있다는거...???




그건 그렇고... 일단은 터키에 거주한지 벌써 3주를 넘어서고 있다. 예전에 살 때보다 조금은 더 어려워진 거주증 문제를 해결해야만 하는 나... 어떻해야 하지~?! 우선 최고의 걸림돌은 내가 개명을 했다는 사실.... 

개명을 할 땐, 분명 잘 되고자 하는 마음에 했는데, 그 마음이 이렇게 뒷 고생을 만들게 될 줄이야...

(항간의 소문에 의하면(?) 뭔 못된 짓을 해서 경력 세탁을 위해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기도 했지만....... 그런거 아님...)


그래서 오늘은 터키에 있는 한국 총영사관을 찾아가는 날~!!! 한국 대사관은 앙카라에 있지만, 이스탄불에 워낙 많은 한국인들이 살다보니.. 이스탄불에 총영사관이 있는 것이 다행. 그리고 위치도 마침 우리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다.

발걸음도 당당하게 집을 나서는데, 집 옆에 있는 축구장의 광경...

머지않아 터키도 월드컵 우승국이 충분히 될 능력을 갖추게 되겠군......???!!!(뛰고있는 아이들은 모두 아프리카 출신의 아이들...)

예전엔 하나 둘 보이던 아이들이 어느샌가 이렇게 팀을 이룰 정도로 많아져 버렸다.

(지금 터키는 아랍인 + 흑인들로 넘쳐나는 중..... 그 덕분에 거주증 받기가 점점 더 까다로워지고 있다.........ㅠㅠ)


이스탄불 총영사관의 주소 : Vişnezade Mahallesi, Süzer Plaza No:6, 34357 Şişli/Beşiktaş/İstanbul

탁심 광장에서 걸어서 한 15분 정도 걸리는 거리에 있고, 베식타쉬 스타디움 뒷쪽에 위치해 있다. (이전한 거)


일찍 도착을 했긴한데... 대사관 들어가는 일이 여간 쉽지 않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ㅠㅠ


이를 설명하기 위해, 지난 주에 방문한 영사관 썰... 1층 안내 데스크에 신분증을 맡겨야 한단다. 

나는 기본 증명서를 발급 받아야 하기에, 분명 신분증이 있어야 하는데, 1층 안내는 무조건 여권 내놓으라고 해서 줬다.

그리고 4층을 찍고 올라갔는데, 이거 뭐... 엘리베이터 타고 다시 카드를 찍고 4층을 눌러야 한다네...?! 

그거 몰라서 꼭대기까지 갔다가 다시 내려옴... 그리고 두 번째 다른 사람이 가길래 묻어서 따라가게 됐는데, 

영사관 들어가서, 기본 증명서 발급 받으려니, 여권 내놓으란다;;;;;;;;;;; 여권 1층에 맡겼다고 하니, 다시 가서 받아오라고...

다시 내려가서 여권 내놓으라고, 기본 증명서 발급 때문에 꼭 있어야 한다고 하니.. 그럼 우린 널 뭘 믿고, 출입증을 맡기냐며...ㅠㅠ

실랑이 벌이다가 결국 포기하고 나한테 여권을 줬는데, 카드를 안줌..............ㅠㅠ


그래서 엘리베이터 타고 꼭데기까지 왕복 관람하고 또 1층...................... 어휴...!!!!!!!!!!!!!!!!!!!!!!!!!!!


그리고나서... 다시 올라가는 길에, 어떤 외국인 아줌마가 어눌한 터키어로 4층 가는 방법을 물어보는데, 

너무 개떡(?)같이 말해서 엘리베이터에 터키인들은 못알아 듣는데, 나는 찰떡같이 알아들음. 4층 가고 싶은데, 어떻해야 하냐는 말!

'왠지... 악센트가 이건 보통 악센트가 아니야..' 하는 촉이 왔다. 

혹시나 싶은 마음에 "혹시 러시아어 하나요?" 라고 러시아어로 말했더니.... "다다다"(=yes yes yes라는 러시아어 발음) 라고 했다.

그렇게 4층을 외국인 아줌마 카드템(?)을 이용하여 무음승차로 들어가게 되었고, 난 아줌마의 터키어 실력을 알기에... 러시아어로 이야기 하려고 노력을 했다.


나는 기본 증명서 발급을 신청했고, 신청비... 6.75리라 였던가~?! 운명의 장난으로 내 지갑엔 6리라만 있고... 돈은 내야했기에..

외국인 아줌마 돈템(?)을 이용해서.. "75크루쉬만 빌려주세요~" 라며.. 처음 보는 아줌마한테 한국 영사관에서 구걸했다;;;;;;;;

아무튼 일주일 정도 지난 뒤, 나는 기본 증명서를 발급 받았고, 영사관에서 번역을 하고, 아포스티유 발급을 받았고,

탁심에 있는 구청으로 향했지만, 점심시간이라.. 나도 같이 점심을 먹는 걸로..

점심은 Baydoner의 이스켄데르.

종업원의 서비스가 불친절해서 별로 맛도 없게 느껴졌고.....


밥 먹고 나와서 시작되는 나의 탕진잼...!!! 오늘부터 신나가 돈 써재끼기 시작합니다........... 날마다...ㅠㅠ

가지고 있는 샤오미 가방이 지금 거의 다 떨어지고, 거지꼴이 되서.. 가방을 하나 사야겠다 생각 했는데...

1,2,3 중에 어떤게 마음에 드나요???

1번은 크고, 퉁명스럽지만 엄청나게 많이 들어감.

2번은 제일 땡기는데, 너무 얇아서 들어가는 양이 적음.

3번은 2번이랑 똑같은데, 빨간색.


내가 구매한 가방은 과연... 몇 번일까~????????!!! 참고로 가방 가격은 모두 90리라 였다. (1만 7천원...ㅠㅠ)

(그래.. 한국에서 알리익스프레스 통했어도 이 정도는 했을테니까...)


가방 사고, 구청가서 인증서에 도장 받음.

거주증을 위한 준비물이 하나 둘씩 만들어지고 있는 상황인 것인가~???

이카멧 신청은 에르딘이 사는 부르사에서 해야지...ㅎㅎㅎ


그나저나... 앞서 비행기 탈 일이 많다고 했었는데, 그 이유는........ 나 또 여행가요~~~~~~~~~~~~~~~~~...ㅎㅎㅎ

한국도 방문을 할 이유가 생겼다. ㅠㅠ 우리나라 경찰서는 왜 이런건가요...?!!! 

인터넷으로 그냥 끝내도 되는데.. 왜 구지 직접 찾아가야 하는건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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