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세요. 쏠스토리 ; Reboot의 Volkan 입니다.
회사원은 언제나 마음에 사표를 쓰고 다닌다고 하지만.... 난 뭐지...? 이제 2달 다닌 회사에 정남이가 똑 하고 떨어져 버렸다... 왜...?
(밥 때문에? 일 때문에?? 사람 때문에??? 돈 때문에????)
그런 상황에서 우리 팀에 있는 터키인 직원이 아이엘츠 시험을 친다고 하길래... 나도 갑자기 혹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 내가 어릴 땐 돈이 없어 호주 유학을 못갔다만은... 이젠 갈 수 있지 않칸니...?) 내가 그리 좋아라 했던 호주...
오로지 그 생각만으로 덥썩 22만원 되는 시험 접수 완료...!!!
마음에 고민은 많고, 언제 회사를 그만둬야 하는지 생각도 하고 그래서 잠도 못자고, 오른쪽 어깨쭉지는 천근 만근..... 주물러도 더 딱딱해 지는...ㅠㅠ
그렇게 스벅에서 시간은 때우는데, 정작 내일 있을 영어 시험은 전혀 생각도 안하고 걱정만 하고 있다는....
시험 점수 잘 나올까...? (공부는 하나도 안했는데;;; 지금 한 들 점수 잘 나오랴... 공부 할 책도 없고 준비할 뭣도 없다;;;;)
그렇게 아침 7시, 일어나 씻고 집을 나섰다.
아이엘츠 시험 치는 곳이 집에서 멀지 않아 걸어서도 이동은 가능했지만, 혹시나 늦을까 하는 마음에 버스를 타고 갔다.
시험이 치뤄지는 장소는.... 예전 엘지에서 행사를 했었던, 이스탄불 르네상스 호텔.
8시 15분까지 오라고 해서 8시에 도착을 했다.
나 말고는 전부 터키인 이겠지...?! 라고 생각을 했는대, 이거 왠걸;;;; 시험 보러 온 외국인이 너무 많았다;;;;
대부분 아랍 혹은 이란 사람들.
그리고 인도네시아 쪽 사람 2명. (터키인도 많았음)
8시 15분까지 오라고 하더니...
시험실 입장은 모든 소지품을 소지품 보관 방에 두고, 오로지 연칠, 지우개, 여권. 이렇게만 허락했다.
쉬는 시간도 없이 치뤄지는 시험이라 터키인들의 기호품 담배 조차도 허용하지 않았다.
(어떤 터키인이 담배곽을 들고 들어가려고 하자, 감독관이 소지품 보관 장소에 두라고 했고, 터키인은 쉬는 시간에 담배 피러 가야지?! 라고 했다;;;;
물론 감독관은 쉬는 시간은 당연히 없고, 호텔 안에서 담배 필 공간 조차도 없다고 엄포를 놓았다)
들어가기 전, 여권 검사 -> 사진 촬영 -> 수험 지정석 이동.
시험 순서는 듣기, 읽기, 쓰기 순서로 이루어 졌고.
나는 접수를 늦게 해서 말하기를 다음날 쳐야 했다.
10년 만에 다시 치는 아이엘츠...!
시험지를 받으니 떨리는 심장.
듣기는 잘 하다가 넋놓고 몇 문제 놓치고...
아뿔싸... 그 쉬운 Glass를 프랑스어 glace와 헷갈려 버림...ㅠㅠ (답 쓰면서도 계속 헷갈렸는데, 처음 쓴거 고쳤다가 괜히 틀린다 싶어 찝찝하면서도 놓아둔 것)
읽기...? 지문 드럽게 어려운 것...ㅠㅠ 내 단어 실력이 형편 없음을 깨닫게 됨.
쓰기...?? 이것도 동의어 잘 몰라 계속 같은 단어들의 잔치...ㅠㅠ
이래가지고 밥 빌어먹고 살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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