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 끝 | 재난 지원금 + 경산 성화축산 소고기 Flex 솔직 후기

안녕하세요, 여러분~! 쏠스토리 ; Reboot의 Volkan 입니다.

곰이 웅녀가 되기 위해 쑥과 마늘만 먹고, 동굴에서 버틴 100일.... 나는 쾌적하고 아늑한 한국의 우리 집에서 1.5일 같은 15일의 자가격리 기간을 끝냈다. (박수~~~!!!)

자가격리 마지막날 저녁 쯤, 경산 보건소에서 담당 공무원이 전화가 왔다. 몸 상태가 어떤지 묻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자가격리에 참여해 달라고 했다.

2주라는 기간이 짧은 기간은 아니었지만, 터키에서의 감금 아닌 감금 생활에 비한다면, 나에게 2주 자가격리는 천국과도 같은 시간이었다. 뭐.... 많이 움직이지 않아... 살이 오르는 것은 어쩔 수 없겠지만... 

고민이 많아서 였을까? 걱정이 많아서 였을까? 자가격리가 끝날 쯤부터 밤에 잠이 잘오지 않았다. 자가격리 기간 중에 시청 소속(?)인지 하이튼 자가격리 관련해서 심리 상담하시는 분이 집에만 있어서 우울하지 않냐고 하길래... 너무 편하고, 좋고 시간 너무 빨리 가는 것 같다고... 너무 빨리 시간이 가서 걱정이라고 했다. (해 놓은건 없는데, 이제는 한국에서의 일상생활.... (혹은 남들이 다 하는 그런 생활)로 돌아가야 하는 것 같아서...) 

뭘 해야할지 앞날이 막막해서 잠이 안오는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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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는 바깥 출입도 가능하다. 새벽 5시에 눈이 떠졌고, 할 일이 없어 줄넘기를 들고, 아파트 놀이터로 향했다.

이렇게 이른 아침에 놀이터 온 것이 처음인데, 조용하고 공기는 시원하고 사람이 없어서 좋았다. 
여기서 줄넘기 1000번 뛰기를 했다. (확찐살은.... 살을.... 빼야 한다 싶어서)

그리고 또 하루 종일 집에 있긔.

 

 

 

재난 지원금으로 소고기 묵자.

한편, 자가격리가 끝이 났기에... 가족들도 2주간 여행을 갔다가 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오늘은 거의 3달 만에 가족이 다 같이 모여서 저녁 먹기로 했다. 자가기간 동안 재난지원금 신청을 가족을 대표해서 인터넷으로 했었고, 신청 후 이틀 지나서 통장으로 들어왔다고 했다. (자가격리 동안 집에만 있었지만, 이것저것 많이 했다.)

재난 지원금은 주거래 카드로 받는 걸로 했고, 소고기 집은 군위까지 가기엔 너무 멀어서 집에서 가까운 곳 중에 괜찮은 곳을 찾다가 "성화축산"에 가게 되었다. 

오른쪽 편에는 고기를 파는 정육점이 있고, 왼쪽편에는 고기를 구워먹을 수 있도록 가게가 있다. (정육점에서 고기를 Self로 사서 고기집에 들어가서 자리세 내고 고기 구워먹는 시스템)

정육점에 들어갔는데, 울긋불긋 선홍색의 고기들이 부위별로 잘 전시되어 있었고, 마침 주말이라... 마침 재난 지원금을 받았던 터라.. 사람들이 너무 많았다. 남,녀,노,소 가족 단위로 온 사람들이 참 많아... 고기 사는 것도 줄을 좀 서서 기다려야 했다.)

그렇게 고기만 한 9만원치 (소고기니까....) 사서 계산하고, 가게로 다시 이동.
사람이 엄청나게 많아서 겨우 빈자리를 찾았고, 앉아있으니 숯이랑 불판을 놓아주었다. 

기본 반찬들은 처음에 한 번은 셋팅 해주고, 다음번부터는 셀프로 가지고 오면 되는 시스템.

 

이 곳 맛있나요?

나름 고기 lover인 우리 가족들. 고기도 입이 고급이라... 소고기를 즐겨먹는 편이다..... 절대 미각이나 그런건 전혀 아니고, 그냥 남들 맛 있다는 거, 맛 없다는 거 먹어보면 그냥 보통은 가는 막 입(?).

결론은.............. 고기값 되게 비싼 것 같다;;;;;;;;;; (티비를 보니, 재난 지원금이 풀리고, 사람들이 소고기를 많이 사먹기도 했고, 코로나 기간 동안 도축하는 소고기 양도 줄어들었기에 가격이 올랐다고 했지만...)

고기 부위가 너무 질겨서.... 고무 씹는 느낌이었달까;;;;; 근데... 가격은 또 비쌌어서......ㅠㅠ 
그리고 된장찌개 시켰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된장찌개가 늦게 나옴...ㅠㅠ (사람이 많아 주방은 엄청 바쁘긴한데, 기다리는 입장에선 또 그렇지 못해서.... 참을성이 없는 우리...)

고기 다 먹기 전에 주문했는데, 고기 다 먹고 한 5분은 멀뚱 멀뚱 앉아 있었던 것 같다ㅠㅠ

아쉽네요.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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