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니지, 하마멧 여름 휴가 떠나기 - 자스민 하마멧 탐방

아침은 참으로 일찍 눈을 떴다. 4성급 호텔인데.... 참 시끄럽고, 그냥 일찍 눈이 떠졌다.

오늘의 날씨는 참으로 좋음...!!! 야외 수영장을 살폈는데... 당장이라도 물에 뛰어 들고 싶은 그런 느낌이었지만, 오늘의 일정은 일단 자스민 하마멧 방문하기.

아침에 일찍 자스민 하마멧을 갔다가, 오후에 돌아와서 수영장에서 휴양을 하는....

그래서 일단 어제랑 거의 비슷하게 옷을 입었고.... 호텔 나가기 전...

오늘의 컨셉은 왠지 "헐크" 내지는 녹색 괴물...?!

오늘도 역시나 호텔 밖을 나가니.. 경비원이 택시 필요하냐고 하길래.. 그렇다고 했고,

택시는 금방 왔다.

내가 있는 호텔에서 자스민 하마멧은 약 3킬로 떨어졌고, 작정하면 1시간 걸어 가지만...

시간은 금이기에... 3디나르 주고, 택시 탔다.

택시 기사가 세워준 곳은... Carthage LAND...?!! 읭....???????????????????????

이거 뭥뮈~????????????

여기... 그냥 놀이 공원이야;;;;;;;;;;;;;;;;;;;;;; 

헐... 이런데 세워 준건가~?! 싶었고.. 그냥 멋도 모르고 그냥 막 걸어 다녔다.

(아침 8시 조금 넘어서 도착했고, 일요일이라 9시 넘어서 문을 연단다...

일단 그냥 눈팅만 하는 겸으로 걸어 다녔는데.... 

어제 느꼈던 하마멧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

하마멧은 구시가지... 자스민 하마멧은 신시가지라는 말... 맞습니다~~~~!!!!

놀이 공원이다 보니.. 이것 저것 볼 거리는 좀 있는 듯 하지만...

나랑은 좀 안 맞을 것 같애... (혼자 + 외국인 + 아시아인)

걸어다니면 내가 구경하는게 아니라... 내가 구경 당하게 생겼으니....

그냥 도로를 따라 걸었는데... 큰 공원도 나오고.... 카페인데, 낙타 동상에 분수도 있고..

전체적으로 분위기는 좋았다.

그리고 날씨가 아침부터 막 더운데... 안 탈려고 썬크림을 찍어 발랐더니.....

폰 카메라에 묻었나봐~...ㅋㅋㅋ

그리고 돌아다니면서 봤는데............

외국인 관광객의 45%는 러시아인. 45%는 프랑스인.

그래서 물건 파는... 하물며 호객행위하는 점원들도 

아랍어 + 프랑스어 + 러시아어 + 영어 구사;;;;;; (물론 원어민급은 아니라는....)

가게를 지나 멀리 보이는 바닷가를 따라 갔는데....... 여기 상당히 좋았다.

(하마멧 보다 훨씬 더 넓게 모래사장이 펼쳐져 있고, 근처 호텔에 머물면 썬텐의자 꽁짜)

이 좋은 날씨.... 수영하는 사람 = 러시아인. 썬텐하는 사람 = 프랑스인. 잠바 입고 돌아다니는 사람 = 튀니지인. (그리고 여기 호객행위 장난 아님... 돌아다니는 튀니지안은 전부 호객행위를 함.... 무슨 4륜 자동차 여행 60디나르라는거... 프랑스어로 조금 얘기하고 가려고 하니.. 40디나르 해준다고..ㅋㅋㅋㅋ 생각해 보고 다시 오겠다고 도망갔음)

그리고 이 외에도 가게에 구경만 하라고.. 무조건 1디나르라고 구경만하라길래 들어갔더니... 하나씩 손에 쥐어주면서 10디나르 이래버림...ㅋㅋㅋㅋ

바다길을 따라서 쭉 걸었더니... 광장이 나왔고, 마침 무슨 행사를 하는 듯 했다.

그리고 광장을 조금 지나면 

요렇게 공원 같은 곳들도 있고, 햇빛이 참 따뜻해서 나온 사람들도 많았다.

그리고 조금 더 걸어가면 바닷가 바로 옆에 가게들이 참 많이 보였다.

그리고 항구가 있다보니... 배들도 참 많았고, 요트도 있었다.

돌고 돌다나녔는데... 제일 괜찮아보이는 파란카페.. Le cap...

날씨가 더워서 모히토를 주문했다. 가격이.... 7DT 였던가.....?!

더운 날씨에 참으로 시원했고, 와이파이도 있어서 인터넷을 즐길 수 있었지만..

인터넷 진짜 드럽게 속도 안나더라.. (사람이 많아서 그런가...?!)

앞에는 바다도 딱 보이고, 기분 좋았음...

가져간 삼각대 꺼내서 사진 찍었는데.... 

한국 아이폰 사진 소리 + 아시아인 + 희귀 아이템

지나가던 아랍 가족이 이상하게 쳐다보드라는...........  싁~ 웃으면서 계속 쳐다 봄...

그러거나 말거나~... 어차피 여행 왔는데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