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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터키생활/① 하루일기

걸리버 체험기, 미니아튜르크(Miniatürk) in 이스탄불

by Volkan 2018. 1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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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딘이 이스탄불에 놀러왔고, 전날 씐나게 놀았기에.... 아침부터 우리 둘은 그닥 멀쩡한 정신은 아니었던 듯 하다...

그래도 어딘가를 가서 놀러 온 티는 내야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터키 생활 처음으로 미니아튜르크를 방문하기로 결정했다.


우선은 느즈막히 아침에 아점을 백화점에서 먹고, 머리가 띵~하다고 하길래... 커피를 마셨다. (터키에선 숙취에 커피를 마신다.)

(카페 네로는 왠지 이탈리아 브랜드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본사가 런던에 있는 영국 브랜드란다...)

어쨌든... 스타벅스 보다 가격이 아주 조금 저렴하고, 커피 맛도 괜찮아서 카페 네로 좋음.


미니아튜르크는 버스를 이용해서 방문이 가능하다.

İETT Hatları (버스 노선)

Eminönü: 47, 47Ç, 47E, 47N Belediye Otobüsü

Mecidiyeköy ve Şişli: 54 HŞ (Hasköy/Şişli) Belediye Otobüsü

Taksim: 36 T (Cebeci- Taksim) Belediye Otobüsü 

Topkapı: 41 ST ( Seyrantepe – Topkapı) Belediye Otobüsü

Sultanahmet- Dolmabahçe: TB 1



우리는 버스를 타고 갔는데, 가는 날이 장날인가...?! 하필 버스가 오늘은 다른 길로 갔기에... 미니아튜르크를 들리지 않고 지나쳤다.

그래서 지난 버스 정류장에서 한 20분 정도를 걸어서 결국 미니아튜르크 도착.

멀리서 봐도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았는데, 가까이가고 또 실제로 들어가보니 사람들이 참으로 많았다.

우선 입장료 같은 경우는 터키인은 7.5리라. 외국인은 15리라.

15리라 해도 뭐... 3천원 정도니까... 그리고 처음 가보는 곳이라 어떨지 전혀 생각도 상상도 하지 않고 갔다.

그리고 입구를 들어섰을 때, "우와~~~~~".


진심 이런 곳인줄 몰랐는데......

그냥 뭔 작은 공원 정도로만 생각을 하고 갔었는데, 정말 터키를 다~ 모아놓은 것 같은 느낌을 가질 수 있었다.

이곳은 터키 전국의 중요한 유적들을 미니 사이즈로 만들어서 전시해 놓은 박물관과도 같은 곳이었다.


또한 이곳을 방문하면서 터키가 진짜 볼거리가 많고, 유적지가 많은 곳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이스탄불의 유적 혹은 건물들 같은 경우는 실제로 날마다 보는 것도 있고, 지나가면서 워낙 많이 봤지만...

그래도 작은 사이즈로 보니... 또 느낌이 달랐다.

아침에 간 편이라서 그나마 사람들이 없는 편이었고, 점심시간 이후로는 사람들이 점점 더 많아지기 시작했다.

(이번 한국에 갔다오면서 쎌카 + 삼각대를 사왔는데... 여기서 정말 요긴하게 사용했다.)

터키에서 짧지 않은 기간동안 거주를 하긴 했지만... 정말이지 여행을 안다녔던 것 같았다.

그리고 이렇게 많은 곳들을 이제껏 전혀 모르고 있었던 것이... 왠지 아쉬운 마음도 들었다.


아직도 터키는 볼 곳... 가볼 곳이 참으로 많이 남았다.






"마르딘"이라고 하는 터키 동부 지역을 꼭 한 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물며 어제 뉴스에서도 마르딘에 터키 관광객들이 많이 간다는 것을 들었다.)








트라브존에 있는 수메일라 사원인가... 하는 곳인데, 트라브존도 3번이나 갔었지만... 여기는 가지않고, 패쓰를 했었다...

(이렇게라도 대리만족을...)







한국인들에게 많이 알려진 카파도키아 열기구로 유명해서 뒤에 깨알 열기구도 있는데, 사진엔 안나왔지만 추락한(?) 열기구도 있음;;

예전엔 그냥 제1다리로 알고 있던 것인데, 이제는 15 Temuz köpürüsü. (7월 15일 다리)라고 한다.

(몇 년전 쿠테타가 있었던 날짜를 기념하기 위해서 다리 이름을 바꿨다고 알고있다.) 


그리고 몇 달 남지않은 아타튜르크 공항...

비행기가 왔다갔다 하는 것도 볼 수 있다...ㅎ

내년이 되면... 세계 최대 규모의 Istanbul 공항을 또 만들려나~???


관광을 온 사람들은 터키인 아니면 대부분이 아랍 사람들이었다. 

그리고 구름이 좀 많이 끼었고 바람이 엄청 휘몰아쳤다. 오후 늦게부터는 비가 오기 시작했다. 

(다행히 비 오기 전에 집으로 돌아갔지만...)







요렇게 미니아튜르크를 돌아보는데 한 2시간은 넘게 걸었던 것 같다. 그것도 한번씩 보고 사진찍고 지나가는 것이었을 뿐인데 말이다.

그만큼 볼거리가 많고, 조형물들이 진짜 많아서... 작정하고 사진 찍으러 간다면 하루 종일 있어도 될 곳이라 싶었다.


너무 많이 걸어서 아이스크림 먹으며 잠시 쉬다가.... 옆에 있는 안마기에 3리라 넣고 마사지 받고는

(아직까지 얼굴에 재생 테이프를 완전히 뜯어내지 못하고 있음...ㅠ)


오늘의 일정 끝~!



내가 찍은 사진들이 이것보다 한 50장은 넘게 있는데.... 인터넷이 너무 느려.. 어쩔수 없이 여기까지만...ㅠ 



미니아튜르크 주소 : Örnektepe Mahallesi, İmrahor Cd. 7/1, 34445 Beyoğlu/İstanbul

홈페이지 : https://www.miniaturk.com.t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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