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제비누] 좋은 비누, Antique Life

수제비누 공장 견학 및 한국으로 수출을 위해 머나먼 가지안텝 주에 있는 Nizip 까지 오게 되었다.

올리브와 피스타치오의 고장이라고 할 만큼이나 긴~ 도로를 지나갈 때면 어김없이 멀리서부터 보이는 나무들...

잎이 작은 것은 올리브 나무, 잎이 큰 것은 피스타치오 나무라고 하는데, 초보인 내가 봐서는 둘 다 똑같아 보였다.

이렇게 넓디 넓은 벌판에 왼쪽으론 올리브 나무가 끝도 없이 줄을 지어 심겨져 있었고, 오른쪽으로는 피스타치오 나무가 정렬해 있다.

녹색 올리브는 10월에 수확을 하는 것이고, 검정색 올리브는 비를 맞고 1달 정도 더 있으면 색깔이 검은색으로 된다고 한다.

(비가 많이 올수록 올리브의 탐스러움은 더한다고 하기에... 예전부터 이곳 사람들은 비를 사랑한다. 비 = 풍성한 올리브)

이렇게 Nizip 에서도 조금 더 떨어진 아주 깊은 산골짝으로 향하니.... 그곳에는 터키 수제 비누 공장들이 있었다.

첫 번째로 도착한 곳은 100% 수제로 된 비누를 만드는 곳이며, 나와 컨택을 한 곳이다.

공장의 규모가 엄청나게 큰 것은 아니지만, 시설이 깨끗하고, 2대 째 하고 있는 곳이다.

공장 견학을 하면서 수제 비누 제조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들을 얻었고, 또 비누 제조 과정을 모두 관찰하였다.

수제비누 제조 방법

1. 재료 혼합

2. 건조 및 압착

3. 재단 및 통풍 건조

수제비누 제작은 의외로 간단하였다. 단,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터키의 건강한 재료들을 사용하여 깨끗하게 제조한다는 것.

공장장님께서 모든 설명을 일일이 다 해주셨다.

이 말통 안에는 정제된 올리브 오일이 들어있으며, 비누 만들기 위한 재료이지만, 손으로 찍어 먹어도 된다고 하시며, 찍어먹어 보라고 하셨다. 

맛은 뭐... 별로였지만, 그래도 건강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는 깨끗하고 건강한 재료들을 사용하여 비누를 제작하고 있다.

또한 비누를 만드는데 여러가지 재료들 중에서 글리세린과 소듐이 있다고 한다.

글리세린과 올리브유 그리고 재료들을 한 통에 넣고, 약 25분 정도를 계속해서 쉬지 않고, 손으로 저어줘야 한다.

일하시는 분께서 계속 젖고 있는 동안, 우리는 윗층으로 올라갔다.

2층은 또 내가 좋아하는 오탄틱한 느낌 팡팡나는 쿠션들...

앉아서 나에게 일반 비누, 공장 비누, 수제 비누의 차이점을 직접 보여주셨다.

사진에서 맨 처음에 나온 비누는 글리세린을 너무 많이 쓴 경우, 이렇게 밖에 오래 놓아두면 바로 눅눅해 진다고 한다.

그리고 가운데 있는 비누는 공장용 비누로, 겉 부분이 허옇게 보이는 이유는 대량 생산을 위해 소듐 대신 소금을 넣으면 겉이 허옇게 나온다고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세번째가 바로 수제 비누... 수제 비누의 경우 건조한 곳에서 놓아두면 유통기한 없이도 사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차 한잔 마시면서 이야기 하고, 시간이 됐기에.. 다시 1층으로 내려갔다. 

1층엔 비누 만드는 공장 이외에도 바디 로션, 크림 등을 만드는 장소도 따로 있었다.

2대째 비누 제조를 하면서 이제껏 프랑스, 독일, 사우디아라비아 쪽으로 물건 판매를 했으며,

내년에는 우선 아시아 대표 국가로 코스메틱 산업이 제일 발달한 한국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또한 올해 비누 박람회에 참여하려고 했지만, 너무 늦게 신청을 하는 바람에 참석하지 못했고, 중국은 참석을 했다고...

모든 비누 만드는 공정은 100% 수제(정성으로)로 이루어진다. 비누를 자르는 과정 마저도.

비누를 자르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건조를 마져 시키게 되는데, 이 건조 기간이 3주 라고 한다.

3주가 지난 뒤.... 제품 포장을 하고, 

포장이 된 제품들은 터키 전국의 큰 백화점과 다른 나라로 판매가 된다고 한다.

비누의 종류는 무려 12가지... + 2가지 더

이제 내가 할 일은.....................?! 한국의 도매 업체를 찾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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