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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터키상점/① 오퍼상

올가닉, 고양이 모래

by Volkan 2018. 1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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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아무래도 고양이 보다는 강아지를 더 많이 키우지 않나...?? 하는 편견이 먼저 있었다.
물론 지금은 시대가 변해가고, 고양이도 많은 사랑을 받는 동물이며, 캣카페도 있는 한국이긴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반려 동물은 고양이 집사보다는 강아지 집사가 더 많을 것 같은데.... 어떨까...??

비가 오는 날이었다.... 바람도 몹시 부는 이스탄불의 어느 날.
오늘은 이렇게 작게 작게 일을 하면서(?) 알게 된 이스탄불의 지인 소개로 가게 된 무역회사이다.

보통은 철강 관련 된 일을 하는 무역회사라고 하는데... 

나를 불러준 사람의 지인이 터키에서 고양이 모래 사업을 한다고 하기에... 거기에 가게 되었다.


회의 시작을 하기 전에 미리 도착을 했었고... 책상에 앉았는데, 자리마다 A4 종이가 놓여져 있기에...많이 오려나~?! 싶었는데... 관계자만 추리고 하니... 나 포함 4명이 됐네.

고양이를 키운 적이 없어서.... 고양이 모래에 대해서는 전혀 지식이 없었는데, 이렇게나마 고양이 모래 사업에 대해서도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다. 아무래도 반려 동물을 키우면... 거기에 부수적으로 드는 자잘한 돈나갈 구멍이 많다는 걸...

그래서 1시간 반 회의하고, 공장에 연락도 했었고.... 받아 온 샘플을 열었다.

헐..... 10킬로를 한국에 어떻게 다 보낼 수 있으랴... (1킬로 항공으로 보내는데 드는 가격이 3만원 돈이다.)

근데... 또 이게 터키에서 생산된 모래이다 보니... 이렇게 포장을 뜯어서 보내면, 검역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샘플을 보내야 하는데, 어떻게 방법이 없을까~???

아무튼 그런 고민과 함께 공장에서 판매하는 분과 갑자기 전화 통화를 하게 되었다.

무역 회사 사람들도 되게 대책이 없는 듯이 일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선은 공장에 질문할 것들에 대해서 일목 요연하게 정리를 한 다음에 내용을 생각해서 전화를 걸어야지... 

뭔 얘기하다가 갑자기 막히는 부분이 있으니... 그냥 바로 전화를 걸었다. 그리고는 날 바꿔주면 어쩌자는 말인지;;;;;;;;;
질문 하고 싶은 사람은 따로 있는데, 외국인인 내가 전화를 해서.. 뭐 어쩌자고;;;;;;;;;;;; 그리고 포장 뜯어서 보내는 걸 공장측에 요구하면 어쩌잔 말인지 싶었다;;;;;;;;;;;

아무튼.... 세상 처음으로 알게 된 사실... 우리가 사용하는 고양이 모래는... 회색 벽돌을 쪼개서 만들어진다는 걸;;;; 처음 알았네...ㅎ 그래도 터키의 벽돌(?) 파편들이 신기하게도 고양이 배변을 만나면 흡수도 그렇게 잘 되고, 냄새도 잘 잡아준다고 한단다... 그걸 며칠 뒤, 아는 사람 집에서 확인도 하긴 했지만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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