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터키에 있을 때부터 나와는 인연이 좀처럼 닿지 않았던 이탈리아다.
그리고 그런 이탈리아를 오늘 가게 된다. 이탈리아 중에서도 쉽게 접할 수 없는 “팔레르모” 라고 하는 이탈리아의 최남단 섬을 다녀왔다.
이 섬을 간 이유는 딱 한 가지. 튀니지에 3개월 머물려면 나에게 또 다시 관광 비자가 필요하였고, 가장 저렴한 곳을 찾다보니 여기 밖에 없어 어쩔 수 없이 한 선택.
그리하여 출발 1주일 전, 급하게 스카이스캐너에서 비행기표를 구매하게 되었다.
비행기표를 구매하고 1주일 동안 제대로 실감이 나지 않았고, 여행을 워낙 싫어하는 나였기에…
거기다가 이번엔 정말 가기 싫었다. “이탈리아 = 길거리 좀도둑” 이라는 이미지가 너무 강해서.
가기 전날 밤 12시였는데… 짐 싸는 것 조차도 정말 싫었다.
그렇게 공항으로 출발하는 길…..
아침 10시 30분 비행기였기에… 8시에 집을 나섰고,
다행히도 바로 택시를 잡을 수 있었다.
시간 넉넉히 왔네~?! 싶었는데… 공항
앞에서부터 나를 방해하는………….
윽…… 사람이 이렇게도 많을 줄이야~!!!!!!!!!! 많아도 너무 많다…!!!
한국은 공항 들어갈 때, 짐 검사를 했던가…?? 터키는 항상 이중 검사라서 일찍 갔었는데… 여기도 공항 들어갈 때, 짐 검사를 하고, 아랍 사람들의 특성상… 진짜 이런 거 하나 빠릿 빠릿하지 못하다.
이런 거 통과하면 당연히 주머니에 있는 거 다 빼고, 허리띠 푸는 게 당연한데, 이런 것도 모르고, 그냥 지나쳐서 삐~ 소리나면 다시 검사하고, 허리띠 풀라고 이야기 하고…. 앞에 사람이 그랬는 거 봤으면 자기는 안 그래야 될 텐데… 뒷 사람도 또 똑같은 짓거리…
겨우 공항 안으로 들어갔는데… 이번엔 또 티켓을 발권하는 곳을 못 찾아… 결국 일하는 사람한테 물었더니… 입국하는 장소로 가란다;;;;;;;;;;;;; 그리고 입국 하는 장소에서도 구석 귀퉁이로 들어가면 거기서 발권을 하더라는;;;;;;;;;;; 그리곤 다시 2층으로 올라가서 출국 준비 해야 하는 어이없는~…
면세점은 비행기 타기 전에 그냥 눈으로 구경하라고 있는 곳....??!!!
그냥 보드카 얼마 하는지 가격만 훑어 보고는 bye~.
또 튀니지는 특이하게도 면세점에서 튀니지 돈을 쓸 수 없다는 점...
오로지 유로로만 돈을 받기에..
(난 유로도 안사고 그냥 한국 카드 하나 달랑 들고 여행가는)
튀니지에서 팔레르모는 참 가깝다… 비행시간 1시간.
유럽으로 떠나는 비행기는 아주 아주 단촐하고 작다...
튀니지에서 이탈리아로 가는 사람들도 대부분 이탈리아 관광객이거나 그게 아니면 이탈리안-튀니지 혼혈 이민자들이 대부분인 듯 했고, 가끔가다가 튀니지 사람들도 있는 듯 했다.
처음엔 백팩 하나에 2박 3일 짐을 챙겼는데... 점점 더워지면서 결국 이런 저런 물건들을 챙겨간 재활용 가방에 넣어서 싸들고 다녔다. (여행갈 때 꼭 챙겨야 할 필수 아이템인 듯)
가는 도중에 간식 하나 주는데, 가격이 비싸서(유럽에서 유럽 저가항공 수준의 비행기인데, 가격은 20만원 훌쩍 넘는다.)…간식은 주는 듯.
자... 이제 1시간 뒤, 이탈리아라는 나라에 한 번 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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