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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생.활. Season 2/일상다반사

호주 취업 보트제작 회사 현타 후 제트스키 회사 면접을 보았다 | 호주워홀 필수품 샤오미 콘센트

by Volkan 2024.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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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세요~!
쏠스토리 ; Reboot의 Volkan 입니다.

호주에서 보트제작을 공부하고 현재는 작은 회사에서 일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오늘은 일을 하면서 실망을 한 부분들과 새로운 회사 면접을 본 포스팅을 합니다. 

 

 

 

01. 호주 보트제작의 찐 현실

호주에서 보트제작 과정을 Tafe에서 2년 공부하면서부터 큰 회사에서도 일을 해봤고, 작은 회사에서도 일을 해봤습니다. 아무래도 한국인이 호주에 보트제작을 공부한다는 것은 한국에서 보트와 관련된 경력이나 백그라운드는 전무할 것으로 생각이 되는데요, 저 또한 그랬습니다.

보트제작학과를 선택한 이유는 첫째, 호주 영주권 받을 수 있는 학과라기에. 둘째, 보트라서 왠지 바다 위에서 항해를 하다가 보트를 수리하고, 돈도 많이 벌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냥 그런 상상만 하면서 아무것도 모르는 학교를 들어가게 됩니다. 학교의 수준은 Tafe이기 때문에 한국의 국비지원 직업학교 수준 정도... 겨우 그 정도로만 생각하면 되는 수준의 지식들과 기술을 가르치는 것 같아요. (자동차 정비나 다른 학과들은 모르겠지만.... *호주의 대학이나 대학교는 제외입니다. 오직 Tafe에 한해서만) 

 

그래도 처음 시작할 때는 운이 좋아서 일지 모르겠지만, 학교의 소개로 유급으로 큰회사에서 일을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쩌면 불행은 거기서부터 시작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호주의 큰 보트회사에서는 학생들을 모아다가 딱 공돌이 정도의 일만 하게 되는데, 그 중에서도 경력직과 비경력직은 갈리더라구요. (어쩌면 당연한 이치이긴 하지만...) 해외 출신(영국, 캐나다, 남아공 등등의 영어권 출신은 영어가 모국어라 의사 소통에 있어서도 완전 자유롭고, 그쪽 출신들은 기술쪽으로 일을 하다가 호주로 넘어온 케이스가 많더라구요)

한국인은 그저~ 한국에서 대학교 졸업하고, 회사 다니다가 "호주 영주권" 하나만 생각하면서 온 사람들이 대부분이구요.

그러다보니 큰회사(보트공장)에 들어가면, 한국인들은 대부분 허드렛일을 주로 하게되고, 경력이 있는 사람들은 전기 설치를 한다던가, 배관이나 다른 작업들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첫 시작은 허드렛일이지만, 계속 배우고, 발전을 해서 다른 것들도 다른 부서에서도 일을 하고 싶다고 어필을 해도, 인사 담당자가 처음엔 알겠다고 하지만, 1년이 지나고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바뀌지 않아요! 결국은 인사 담당자가 1년 후, "그래서 니가 할 수 있는 작업이 뭐가 있는데?" 라고 물으면.. 아무것도 없죠~... 회사에서 허드렛일 밖에 못해봤으니.

 

그래서 첫단추가 중요한 것 같아요. 아무것도 몰라도 처음부터 깔끔한 일을 하면, 결국은 그쪽으로 남게되고, 허드렛일로 시작하면 허드렛일 하는 것에서 끝납니다. 

허드렛일 하면, 한여름에도 방진복 입고, 마스크 쓰고 땀 뻘뻘 흘리며 티셔츠, 속옷 홀딱 젖어가며 작업해야하고, 유리섬유 가루가 몸에 박히면서 예민한 피부는 계속해서 반응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오픈된 피부에는 상처나 흉터가 끊이지를 않아요!

 

그런 일들을 호주에서 일만 하면 크게 느끼지 못하였는데, 한국을 한 번 다녀오니 정말 쎄게 현타가 오더라구요.

한국에서 내가 이러고 이러는데, 지금 여기와서 이래야 하나...? 뭔 부귀영화를 누리려고? 돈을 몇 억씩 모으려고?? 영주권도 점점 멀어지고 있는 분위기인데... 

하물며 호주라는 나라가 그렇게 좋은지도 모르겠고... 그런 현타가 많이 오게 됩니다. 

 

02. 보트제작자가 보트 수리사가 될 수 있을까?

회사에 들어가서 밑바닥부터 다시 시작하지 않는 이상은 거의 희박한데, 하물며 이렇게까지 경력이 생겨버리면, 수리회사에서도 받아주는 경우가 많지는 않는거 같아요. 

호주의 구직사이트 seek.com.au 를 통해서 회사 지원도 30군데 넘게 했지만, 이력서 훑어만 보고, 연락은 거의 없었어요. 학교 다닐 때는 그래도 이력서 넣으면 연락이라도 왔었는데...

 

그러다가 이력서 낸지 1달도 넘은 회사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혹시 아직도 관심이 있냐는 인사 담당자의 전화에 당연히 관심있고, 꼭 일하고 싶다고 이야기 해서 결국은 면접을 잡게 됐어요.

면접은 감사하게도 오후 4시에 하기로 했습니다. 지금 다니는 회사에서 오후 3시까지 일하고, 마치자마자 바로 면접장으로 달리면, 충분히 도착할 수 있기에~!!!

면접시간 20분 전에 회사에 도착했고, 주위를 돌면서 회사 분위기를 살핀 뒤 회사로 들어가 면접을 보러 왔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인사 담당자가 지금 면접 중이라 잠깐 기다리고 있으라고 했고, 회사에 앉아서 긴장됐지만, 회사 구인 공고를 다시 한 번 읽어 보았습니다.

글을 읽으니, 아무래도 여기서 꼭 일하고 싶지만, 왠지 안 뽑아줄 것 같다는 느낌이 많이 들더라구요. 왜냐면 회사에서 원하는 사람은 젤코트 수리를 할 수 있는 사람인데, 저는 그 일과는 거리가 많이 멀기 때문에. 딱 한가지 맞는 부분이라면, 작업장 청소하는거...?(현타가 또 오는 순간)

그리고 4시 10분이 훨씬 넘어서 키 큰 인사 담당자의 모습에 완전 압도되었고, 말도 제대로 안나왔던 것 같아요. 면접 시간은 길어봤자 한 15분 정도... 처음에 회사 소개를 간단히 들었고, 제가 할 수 있는 능력과 이전 회사에 대한 경력들을 물어봤던게 다 입니다. 

 

면접이 끝 날 쯤... 결론은 "결국은 혼자서 일을 맡기지는 못하고, 다른 사람의 관리나 감독하에 일을 하는 건 가능하겠으니, 우선은 생각을 해보겠다. 그리고 다음주 중에 연락을 주겠다."

그렇게 면접을 보고 허탈하게 집으로 돌아와야 했어요.

하지만 면접을 보고 또 한편으로는 이제 다른 회사 알아보는 것도 그만하고 좋든 싫든 지금 하는 회사에 마음 붙이고 졸업비자 끝날 때까지는 있어야 겠다는 생각으로 굳혀지게 되더라구요. 또 이력서를 넣어도 연락도 잘 없을테고, 면접을 봐도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이 그닥 많지는 않으니 말이지요.

그래서 첫 단추를 잘 꿰어야 한다는 말을 보트일 시작하면서 뼈져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호주 인력난도 이제 끝났고, 부족 직업군도 옛말이 아닌가 싶어요~. 그리고 올 해 이민법도 대대적으로 변경될 예정이니까.

 

 


 

03. 호주 워홀 콘센트

한국에서 가져온 것 중에 보물템은 바로 이거예요..!! 돼지코 콘센트!!!
한국 콘센트도 호주 콘센트도 함께 꽂아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호주 필수아이템입니다. 

콘센트 숫자는 다다익선이긴 한데, 핸드폰, 컴퓨터, 선풍기나 장판. 그래서 최소 3구 있는 걸로 추천드려요~!

저는 3구 + 핸드폰 전용 콘센트가 있는데, 완전 풀로 다~ 사용 중입니다. 그래서 여유분 하나 정도는 더 있는게 좋아요. (가끔 콘센트 부위가 너무 커서 바로 옆에 꽂지 못하는 경우도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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