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격증/관광통역안내사

관광통역안내사, 자격증의 무게

by Volkan 2021. 11. 7.
반응형

여러분, 안녕하세요~!
쏠스토리 ; Reboot의 Volkan 입니다.

관광통역안내사 실기 시험을 위해 달리고 있는 중입니다. 열심히 하고 있는가...? 라고 물어본다면... 그렇게 열심히 하지는 않는 것 같으면서도 그렇다고 안하는건 아닌데...... 쫌 그래요~!!!

오늘은 관통사 준비를 하면서 제대로 멘탈이 나가버리... 그래서 하게되는 "남탓"에 관한 포스팅 입니다.

 

오늘의 내용

1. 돌아보는 관광통역안내사 자격증 레이스
2. 공무원도 회사원도 아닌 자격증 시험인데
3. 털려버린 멘털

 

반응형

 


 

01. 길고 긴 여정, 관통사 준비

2021.06.14 - 관광통역안내사 영어 언어성적 요건, 아이엘츠도 추가됨

6월이었다. 관광통역안내사 자격증을 위해서 시작을 한 것은...

관광통역안내사 양성과정 프로그램이 무료로 진행이 된다는 말에 넘죽 시작해 버렸고, 시작은 참 쉬울 것이라고만 생각을 했었다. 시험에 대한 정보도 없었고, 그냥 수업 듣고 대충하면 잘 되는 걸로 그렇게 생각을 했었다. 

그래서 제일 만만한 영어 부분으로 관광통역안내사 자격증을 따기로 마음을 먹었고, 그래서 토익 시험도 한국에서 다시 치게 되었다. 

그 뒤, 대구관광협회에서 진행이되는 관광학 개론과 관광법규 수업을 오프라인으로 진행하였고, 협회에서 진행하는 1차 시험도 쳤다. 그리고 9월에 치는 실제 필기 시험을 위해 국사와 관광자원도 인강으로 공부를 했고, 시험을 쳤다.

1차 합격자가 발표난 후 협회에서 주관하는 면접 수업에도 참석을 하고 있는 중이고, 2주가 채 남지 않은 상황.

6월부터 달려와 벌써 11월이 되었고, 이제서야 거의 마무리가 되어가고 있는 중....

 

한국을 찾는 관광객들이 많아질 것이라고 예상은 하면서도, 왜 이 시험은 1년에 한 번 밖에 안치는 것일까?

1년에 한 번만 친다는 것에 대한 중압감도 꽤 있다. 이번이 아니면 올해는 끝이나는 것이라 생각이 되기 때문에.

 

 

 

 

02. 공무원도 아니고, 회사원도 아니고

이 시험은 단순히 관광통역안내사가 되기 위해 준비하는 것으로, 기본 자격을 가지기 위한 자격증 시험에 불과하다. 자격증 시험에 합격을 한다고 해서 바로 어느 회사에 정직원으로 월급을 받으면서 일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프리랜서로 자기가 알아서 일을 따내야 하는 것.... 그리고 코로나 같은 상황에서 자격증은 그냥... 장롱면허.

하지만 시험의 방식은 면접으로 상당히 주관적이기 때문에, 면접관의 구미에 맞는 "인간"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핵심중에 핵심. 협회에서도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결과가 좋아야 계속 진행을 할 수 있다는 것 때문에.... 막바지로 접어들수록 압박감이 점점 더 심해지고 있는 중.

 

면접엔 반드시 정장을 입고 가세요!
그러니 마지막 면접 연습에서는 검사하겠습니다!!

검은색 정장에 여자들은 머리에 망까지 하고, 면접 복장 다 갖춰서 예비 연습하러 오세요! 라고 한다. 

난.... 터키에 짐을 놔두고 와 버려서 집에 정장이 없는데..... 이 자격증 하나 때문에 정장을 사야하는가...?!

작년 합격 수기들을 블로그에 찾아보면, 그냥 깔끔하게 옷 입고가서 합격한 사람도 있고, 한복 입고 가서도 떨어진 사람도 있는 마당에.... 굳이... 그 하루를 위해서 정장을 사는게 맞을까?...... 그런 생각을 하면서 동네 1+1으로 사장님이 망했어요 하는 곳에 정장을 보러 갔다. 

정장 가격이 70만원 정도 됐었는데, 1+1에 사장님이 망했다고 40% 할인 들어간다고 한다. 

 

정장 2벌에 40만원... 그리고 구두도 사야하고, 셔츠도 사야하고... 과연 이 면접이 50만원 들여가며 시험보러 가야하는 그런 메리트가 있는 것인가 싶은 생각이.... 시험이 다가올수록 자꾸만 든다.

그래도 6월부터 5개월을 준비한 시험인데, 떨어질 순 없으니.... 정장을 사야하는 것일까?

관광통역안내사 하면.... 정장입고 안내할 것도 아닌데... 그보다 우선적으로 자격증 딴다고 한들... 일을 바로 시작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좋게말해 프리랜서, 그냥 말해 자격증 있는 백수인 것을.

아무리 위드 코로나라고 하지만, 그게 관광객이 폭발해서 관통사가 모자라니 아무나 막 쓰자는 그런 상황이 되는 것도 아니고... 

 

백번 양보했다.

그냥 캐주얼 자켓을 사고, 바지, 셔츠, 타이, 구두 저렴하게 사는 걸로...

그래서... 매국(?)을 했다. 유니클로에서 옷 안사는데, 탑텐은 자켓이 너무 이상하고, 안맞았고.

유니클로는 질감도 적당히 괜찮고, 입었을 땐 편한 자켓 느낌이 나서... 6만9천원에 첫구매 3천원 할인 받아서... 자켓을 샀다. 

(아......... 터키에서 옷을 가져왔었어야 했는데....)

아... 바지랑 구두랑 셔츠랑 타이 전부 그냥 이마트에 가서 사야할까...

 

대구랑 경북에서 취업 준비생을 위해서 정장 대여 같은 프로그램도 있지만, 나는 나이도 맞지 않고, 목적이 취업이 아니고 자격증 시험이기 때문에 대여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한다. 그래서 어쩔수 없이 옷을 사야하는 상황.


 

03. 영어 컴플렉스

영어로 인터뷰를 준비하면서 영어에 대한 컴플렉스가 더 생기기 시작했다.

영어를 호주에 있으면서 듣고 익혔던 부분이 있지만, 그렇다고 학원을 다니면서 체계적으로 배우지는 않았던 것 같다. 그래서 내 말하기는.... 의사 소통은 가능하지만, 그렇다고 전문적이거나 하지는 않은 것 같다. 

영어 실력을 더 늘리고 싶기는 하지만.... 이제와서... 어디서.. 어떻게.... 그런 의문문에 나는 다시 길을 잃어 버린다.

 

아무튼, 그래서 협회에서 주관하는 인터뷰 수업에 참여를 했고, 관통사 경력이 꽤 있으신 영어하는 한국인 한 분이 와서 수업을 진행했다.

이야기 할 떈, 상대방의 눈을 바라보고 이야기를 하는데, 보는 것도 잠깐 2~3초 정도는 괜찮다 치지만.... 대답하는 1분~3분 동안 사람을 뚫어지게 레이저 쏘면서 쳐다보고 말하는게 너무 부담스럽기도 하다.

그리고 내용이 빈약하다 싶으면 그자리에서 무안을 주면서 중지 시키고 짚어내는 그 방식이 개인적으로는 너무 싫다.

 

아니... 관통사 준비를 하는데, 결혼을 했는지 안했는지는 왜 묻는지 모르겠고...

수업을 하러 왔는데, "역사랑 자원 잘 모르죠? 아는거 별로 없죠??" "모르는건 항상 그런 식으로 대답하는거죠? 그게 다예요??" 라고 하는 말들에 실력을 올리러 갔다가 멘털만 털리고 오는 기분이었다. 

수업에 참여하는 사람이 많아서 숨을 돌릴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참가자 3명~4명이서 돌아가며 질문을 받고, 대답을 하니... 수업시간 4시간 동안 살얼음을 걷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이런식의 수업이라면..... 참여하지 않는게 더 낫지 않을까

 

쿠팡에 더 싼 블레이저가 있는데.......... 유니클로 태그를 뜯어버려서 반품을 못하네...ㅠ

 

쿠팡 파트너스 추천 ID : AF6730360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