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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터키생활/① 하루일기

대구, 동성로 캣카페 체험 @양이양이

by Volkan 2019.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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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고양이

#대구 #동성로 #캣카페 #터키길냥이

#대구고양이 #미국문화 #교보문고



여러분, 안녕하세요~! 쏠스토리 ; Reboot의 Volkan 입니다.

뭐지~?! 이 놈의 날씨는...?!!! 분명... 터키에서 올 때, 제일 두꺼운 놈으로다가 입고 왔는데....
겨울이 그리 춥지 않은(?) 이스탄불의 날씨는 한국의 그것에 쨉이 되지 않는다.

몇 년만에 느껴보는 영하의 날씨란 말인가~?! 대구 넘나... 추운 것.... 찬 바람이 옷깃으로 마구마구 스며들어 주시고....

이렇게 추운데........ 바깥 행차를 결정한 이유는..... 멀리 대만에서 한국으로 설날 휴가를 맞춰온 미국인 영어 강사 한 명이 있었다. (대만의 긴~ 연휴라... 한국 왔는데, 우연히 나도 같은 시기에 한국에 온 것)

우리도 사실.... 다른 나라에 살면서 그리 많은 대화를 주고 받은 것은 아니었고, 얘도 그냥 한국에선 친구가 그리 많지 않은 듯 했다. 


낯 쯤에 만나서 처음엔 점심을 먹으러.... 식당을 찾아갔다.

나도 정말 오랜만에 먹어보는 한식이라......... 참 좋았다는...^^

먹으면서 뭐 할지 이야기 했지만... 날씨도 춥고, 딱히 답이 나오지 않더라. 쇼핑도 할 것도 없고, 카페 간 들..... 또 뭘 하리~..

(사실 우린... 얼굴 한 번 보고 인사 한 번 하고 헤어지는게 어쩌면 제일 적당할 수도.........ㅠ 그렇게 친한게 아니라..)

밥 다 먹고, 계산은 내가 카드를 내밀었다..... 백수지만, 그래도 한국 왔으니.... 그래도 대구 왔으니... 같이 동성로 투어~




핸드폰 골목 중간쯤 있는 이..... 조형물.... 나도 처음이다;;;;;;;;; 


얘도 딱히 뭐라 답이 안나와서 그랬나... (원래 고양이를 좋아하던 아이긴 하지만...) 고양이 카페에 가자고 했다.

간 김에 차도 마시고, 마시는 김에 고양이도 보자면서....... 동성로에 고양이 카페가 많이 있지만, 우리가 간 곳은... 대구백화점 맞은편에 있는 건물의 4층에 위치한 [양이양이]라고 하는 곳이다.


터키에서 고양이는 길이나 카페 가면 자연스레 있는 것이라.... 돈 내고 카페가서 고양이 만지려고 가다니~... 싶었지만, 그래도 이게 한국의 트렌드로 자리 잡혀 있으니까~.

그리고 고양이 카페가 사실 이번이 처음은 아닌지라~... 어느 정도는 감을 잡고 있지.

입장료가 만원 이었던가~?! 근데, 현금으로 계산하면 천원 까주는 것으로 기억한다. 우리 입장은 같이 했고, 점심은 내가 샀지만, 이 미국인 친구... 정말 깔끔하게 [더치페이] 해 주신다...


카페에 고양이들이 있어서 그런지 확실히 따뜻했다. 그렇게 온도가 높아서 였을까~?!

실내에 고양이가 참 많았는데, 많이들 잠을 자고 있었다.

내가 자리 잡고 앉았고..... 와이파이를 가장 먼저 살폈다. (비코즈.... 아이 돈 헤브 유심카드)

그리고 관찰용 사진 몇 장 찍으려 하는데.......... 고양이들이 자꾸만 달라든다..... 

물론 싫지는 않은데........ 

(얘들아.. 나... 검은 옷, 온갖 털 완전 잘 묻어나는 부직포 옷....ㅠㅠ) 터키 시장에서 산 짝퉁 ㄴㅇㅋ거든 5천원짜리....ㅋ


그 와중에 얘는 저렇게 사진 한 방 찍고, 50분을 내 다리에서 잠들어 버렸다;;;; (물론 싫지는 않은데............................)

우리 뿐만 아니고, 졸업식 끝났어서 그런가... 하이튼 여중생 같은 애들 되게 많았는데, 걔네들한테는 안가고, 나한테는 이렇게 앉아있는 고양이.... 그래서 걔네들이 나 완전 부러워 하더라...

한.... 1시 쯤 갔었고, 3시 쯤 되었을 때.... (그 동안 미국인 친구랑 그리 많은 대활르 한 것은 아님;;;)

미국인 친구가 대뜸.... "나 피곤해.. 그래서 숙소가서 잠 자려고 하거든.... 너 여기 계속 있을거야?"


읭;;;;;;;;;; 되게 황당하다;;;;;;;;;;;;;;;; 나도 니 때문에 시내 나온건데... 같이 카페 왔는데, 피곤하니까 자러 가겠다고;;;;;;;;;;;;;;;;;;;;;;;

미국 문화 적응 잘 안됨...!!!!!!! 


그래, 잘 가렴~ 반나서 반가웠어... 라고 되게 기계적인 인사 뒤로, 나는 교보문고를 찾아갔다.


올 해 목표는 델프 B2... 그리고 다른 외국어 공부를 시작 할 수 있도록 여운을 남겨두는 것~!!!
(아직 다음으로 공부할 외국어를 정하지 못했기 때문... 하지만 지금 생각으론 네덜란드어 or 러시아어)

그래서 지난 번, 이태원에서 구독자님의 프랑스어 선물책을 한 보따리 받아 두었지만.....

이 책은 정말 끌린다... 듣기가 아주 아주 취약한 나에게.... 누군가가 정제된 목소리로 읽는 내용이 글로도 적혀 있기 때문에.

(보통 넷플릭스의 영상들과 자막들은 영어의 경우는 거의 맞지만, 프랑스의 경우는 거의 의역 수준으로 대사와 자막이 차이가 난다.)

그래서 나에게 이 책은 천금과도 같은 책~!!!! (교보에서 책 내용 살펴 본 뒤, 인터넷으로 주문해 버리는 얍삽함은..... 필수)

그리고 Topik 책은 터키에 있는 어떤 한국어 공부하는 아줌마랑 또 다른 터키인이 부탁을 해서..... 책 3권이 4킬로 이상...ㅠㅠ

마지막으로 터키상점을 부흥시키기(?) 위해, 국내 활동 뿐만 아니라 해외 판로의 기회를 엿보기 위한 아이디어 책들...ㅎㅎㅎ 

아마존은... 미국 뿐만 아니라 영국, 독일, 프랑스, 호주, 일본도 있다는 사실!!!! (터키에서 물건 팔려면, 미국보다는 유럽이 배송비가 저렴... 그리고 유럽에 팔 수 있는 곳이 3군데나 있다는.... 독일어는 못한다 치면.. 그래도 영국이랑 프랑스로 물건 배송은 가능할 수도~) 이런 상상만 즐기고, 책 몇 페이지 읽고, 책을 사지는 않았다.


오늘의 일기 끝.



내일 또 놀러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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