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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터키생활/① 하루일기

마침내 바다보러 감, Florya Güneş Beach

by Volkan 2019.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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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세요~! 쏠스토리 ; Reboot의 Volkan 입니다. 
이스탄불의 날씨가 조금 더 더워지고 있는 지금.... 술탄아흐멧을 갔다가 새로 사귀게 된 친구가 생겼어요.

시리아에서 온..... 시리아인 남자 아이.
터키 사람들은 시리아인들이 자기 땅으로 넘어와서 터키의 경제가 많이 안좋아졌고, 치안이 나빠졌고, 길거리에 구걸을 하거나, 성추행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시리아인들을 싫어하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나 같은 경우는 최근 알게된 두 명의 시리아인들 덕분에, 오히려 시리아에 대한 이미지가 더 좋게 바뀌었다.)

오히려 같이 살고 있는 이란인들이..... 문제가 더 많다고 생각함...
밤 11시에 빨래 돌리기, 먹은 그릇 물에 안담그고, 안씻고 5~6일 방치하기, 새벽 2~3시까지 게임+티비+전화 통화 남들 절대로 신경 안쓰고 자기 하고 싶은거 다하기, "손님"이라는 이유로 모르는 커플 지내고 있는 집에 2주 정도 거주하게 하기...... 이해못할 이란인들... (말을 해도 안통해서 더 싫음)

어쨌거나... 그래서 오늘은 시리아 친구랑 같이 2019년 첫 해수욕을 떠나는 날~!

아침 간단하게 먹고, 오늘 우리가 갈 곳은.... 바로 플로리아에 있는 규네쉬 비취이다. (터키의 신시가지에서는 약간 먼 편)

시리아 친구를 에미뇨뉴에서 만나서 "BN1" 버스를 타고 가기로 했다. (둘 다 초행길 이지만... 다행히 구글을 통해서 버스 번호와 가는 길, 걸리는 시간 등도 확인은 가능했다. (하지만 터키에서 구글맵을 100% 믿으면 안됨)

버스를 타고, 약 40분 정도 달렸고, 그렇게 도로에서 내리게 되면, 왼쪽편으로 바다가 보인다.

그리고 멀리서 보이는 규네쉬 플라지...

※ 여기 들어갈 때에는 반드시 이스탄불 교통카드가 필요하다. 왜냐하면 입장료 25리라 (5천원)을 교통카드를 통해서 결제해야 하기 때문이다. 분명히 충전하는 기계는 있지만, 현금을 뽑을 곳은 없다. 현금을 뽑기 위해서는 여기서 약 15분을 걸어야 하니.... 이 곳을 가기 전엔 반드시 현금 혹은 최소한 이스탄불 교통카드에 돈을 왕창 충전해 놓고 가야 함.

그렇게 돈을 내고 들어서게 되면.... 우선 보이는 경치는 

왼쪽, 오른쪽으로 탁 트인 바다와 넓게 있는.... 비치베드(?).

이곳은 정부에서 관리하는 곳이라 그런가... 그래서 입장료가 교통 카드로 결제가 가능하며, 여기에 펼쳐져 있는 비치베드도 공짜 (or 입장료에 포함된 것)로 사용이 가능하다.

※ 출입시 작은 물 정도는 허용을 하지만, 나머지 음식물들은 반입 금지이다. 그래서 들어가면 출입구에서 음식을 다 수거하거나 밖에서 먹고 들어가라고 이야기 한다.

옷을 갈아입을 수 있는 탈의실이 Private 하게 엄청나게 많이 있으며, 수영복을 입고, 샤워를 할 수 있는 공간도 있다.

우선은 자리를 잡고, 앉았다. 도착한 시간이 조금 늦어서 그랬을까, 바다 근처에는 자리가 없어서.... 꽤나 바다에서 먼 곳에서 자리를 잡아야 했는데... 모래가 너무 뜨거웠는데, 준비가 미흡하여.... 비치 슬리퍼를 못가져갔다...ㅠㅠ 
바다까지 걸어가는데, 발바닥 화상 입는 줄.... 그리고 고운 모래만 있는게 아니라... 무슨 가시가 달린 동그란 뭔가가도 엄청나게 많아서 걷다가 뜨거워 그늘에서 발을 살펴보면, 발에 가시같은게 붙어서 엄청나게 성가셨다.

그러니... 바닷가 갈 때는 비치 슬리퍼는 100% 필수 아이템...!!!

내가 간 날이 평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았고.... 단, 여기가 터키인지 아랍국가인지 이란인지... 싶었을 뿐.ㅎㅎ

내 오른쪽에 있던 흑인애는 시가를 피우면서 한껏 있는척을 했는데, 나는 단지 그 놈의 연기 때문에 숨막혀 죽는 줄 알았다. 그래서 그 흑은을 증오하는 수 밖에...........ㅠㅠ (비흡연자의 서러움을... 터키에서는 어디서나 느낄 수 있음)

앞쪽으로는 이란 아줌마들이 자리를 잡았었고, 이란에서 칭칭 감고 다녀야 했던 몸... 터키에서는 자유 부인이 되어 버린듯...ㅋㅋㅋ 비키니에, 선텐오일 바르고, 담배피며 썬텐.

왼쪽으로는 러시아계 커플이 와서는 미모를 한 껏 뽐내며 썬텐 중... 그리고 나는 햇빛을 좋아하지 않는 아시아인;;;;;;;;;;

바닷가 한 번 갔다가, 출입구 쪽에 있는 카페에 가서 먹을 것을 사왔다.
다행히 정부에서 운영하는 곳이라.. 음식이 비싸지는 않았지만, 근데... 퀄리티가 워낙 많이 떨어져서;;;; 그냥 안먹는게 더 나은데, 안먹으면 먹으러 밖에 나가야 한다는 사실;;;;;

요렇게 한 4시간 정도 있다가 물도 그닥 깨끗하지 않고... (이스탄불의 바다는 물이 별로 안깨끗함.. 깨끗함을 만끽하려면, 안탈리아가 답이다.......ㅠㅠ) (올해도 안탈리아 한 번 갈까나...???)

집으로 왔다.

그리고 여름을 함께 지낼 나의 밀집모자도 터키 버전 11번가 (n11.com.tr)를 통해서 배송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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