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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터키생활/① 하루일기

모발이식 수술 후, 술탄아흐멧 관광~

by Volkan 2019. 1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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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세요~! 쏠스토리 ; Reboot의 Volkan 입니다.
보통 모발이식을 하고, 24시간~48시간 안에 샴푸를 진행하게 됩니다.

이번에 오신 고객은 제가 다른 급한 일이 있어서 어쩔수 없이 48시간안에 샴푸를 진행하게 되었네요...ㅠㅠ

샴푸하러 오셔서, 뒷쪽에 붙어있던 밴드가 너무 갑갑했다고 하셔서 속으로 많이 죄송했어요. 하지만 샴푸하시면서, 어떻게 해야하는지 자세히 상담, 통역에 비디오로 영상을 찍어가며 최대한 자세히 샴푸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드렸답니다.

수술이 끝나고 난 뒤, 의사 선생님께서 인터뷰 괜찮냐고 하셨고, 흥쾌히 인터뷰도 해주셨어요.
그 덕분에 샴푸 하나를 선물로 더 받으실 수 있게 됐다는.... (샴푸 한 통으로 보통 2~3달 정도 사용이 가능해요)

이렇게 수술을 마치고, 밴드를 완전히 제거하고 이제 술탄아흐멧 (터키의 구시가지)로 출발~~~~~~~!
아무래도 터키를 처음 오셨다고 하셔서, 아시아 지구에서 터키 현지인들이 즐기는 수상 택시를 타고 구시가지로 이동을 했답니다. (현지인들의 분위기를 느끼기에는 아시아 지구 -> 유럽 지구로 수상버스 만한게 없지요~!)

도착해서 비행까지 남은 시간이 약 5시간 정도여서, 선물 구매 + 유적지 구경 + 시장 구경 및 점심을 함께 했어요.
먼저 처음 도착해서 자리에 앉아서 음료를 마신 뒤... (수술 후, 며칠 간 약을 복용하여야 하는데, 물도 많이 섭취를 하는게 좋아요)

그래서 저는 터키 커피. 환자분께서는 과일 음료를 마시며, 터키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었고, 그 뒤.... 이집션 바자르에 들러서 환자분의 친지, 지인들에게 줄 선물들 구매를 도왔답니다.

이집션 바자르... 바가지 대박...ㅠㅠ 말도 안되게... 로쿰이 1킬로에 280리라(5만6천원)...!!! ㅎㄷㄷ
절대로 이대로 넘어가서는 안된다며.... 가격을 깎기 위해 터키어 쏼라쏼라~~~~~~~~~~~~~!!!!!

대박.... 이집션 바자르에 물건 파는 사람들... 나보다 터키어 더 못하는 아랍 국가에서 온 이방인들.

1킬로에 280? 말도 안되는 소리... 나 이거 뒷길에 가서 80리라(1만 6천원)에도 살 수 있어!!! 라고 하면 옆에 있던 터키인 주인이 다가와서 "너 터키어 하니?" 하고는 가격 흥정에 들어간다...ㅠㅠ (한국도 똑같겠지??) 

그렇게 2킬로 저렴하게 구매 + 장미수 + 장미 오일 + 초콜릿... 대박 많이 팔아줬는데, 400리라에 구매...!!!

 

그리고 이집션 바자르 바로 앞에 있는 옛 술탄이 기도하러 가기 전 들렀다는 별채를 구경... (터키가 처음이라 작지만 아주 만족해 하시는 듯)

 

그리고 다음 코스는..... 터키 우체국 옆에 있는 터키 은행 박물관 되시겠다~!

혹시나 입장료가 있나~? 싶었는데... 짐 검사만 하고, 공짜로 입장...ㅎㅎㅎ (돌마바흐체 같은 곳은 들어가는데 60리라 씩 내야 하는데, 여기는 공짜로 들어갈 수 있어서, 환자분도 따로 돈 안내셔도 되서 부담이 안되고... 거기다가 여기가 퀄리티가 더 좋은 듯)

사실 전시된 것들이 그리 넓지는 않지만, 그래도 충분히 이국적인 분위기도 나고, 그림만 보아도 터키의 역사에 대해서 대략적으로 짐작을 할 수 있어서 괜찮았다.

그리고 분명 은행 박물관으로 알았는데, 윗쪽은 전쟁과 관련된 내용들이 더 많이 있었고, 

1층을 다 돌아 본 뒤, 지하로 내려갔을 때, 그제서야... 아.... 여기가 은행 박물관이 맞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다.

오션스 11에서나 나왔었던 은행 금고 안으로... 진짜 들어가도 되는거~~~~?????

안에 들어갔더니... 또 이렇게 미션 임파서블에서나 나올법한 금고들이 좌르르르르르르~~~~~

한 번 보고 넘어가면 적당히 괜찮을 법 했고, 환자분께서도 연신 카메라를 키셨다.

그렇게 재밌게 은행 박물관 다 돌고, 점심시간.
터키의 맛있는 케밥을 맛 보이면 참 좋았을텐데... 아쉽게도 술탄아흐멧 쪽은 관광객이 무성해서, 퀄리티가 대부분 낮은 편... 그리고 가격은 높은편...ㅠㅠ

시간이 많았더라면, 탁심으로 가서 식사를 하면 더 좋았을텐데.... 그러지는 못하고, 그나마 괜찮은 곳을 찾아 점심 식사.

"베이티"라는 케밥을 나는 먹었고, 환자분께서는 아다나 케밥을 맵지 않게 드셨다. (수술 후, 2주 동안은 자극적인 음식 금지...!! 맵고, 짜고, 달고 이런 것들 금지~!!)

이집션 바자르 뒷쪽의 시장도 다~ 둘러보고, 학용품점 기념품 판매점에서 엽서 한 장을 사셨다. 
음료 한 잔을 마시며, 한국으로 보낼 엽서 한장에 글을 쓰셨고, 나에게 보낼 수 있을 때, 보내달라고 하셨다.

한국으로, 배로 가게 될 것이고, 약 1달 이라는 시간이 걸리겠지~?!
환자분께서 비행기 시간이 다가와서, 차량 어레인지 후 차타고 직접 가시는 것까지 마중을 하고, 다시 우체국을 찾았다.

한 달 뒤, 수술 후기 검수 사진 요청할 때 여쭤볼게요~~~
한국에서 엽서 받으셨는지...ㅎㅎ

그럼 다음 달에 연락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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