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타에서 거의 5시간 걸어다니고... 기력이 다 떨어져 버린... 저질체력...ㅠㅠ (5년만 젊었어도~~~~....)
그런 생각으로 결국은 다시 내가 머물고 있는 곳으로 돌아왔다. 전날도 잠을 제대로 못 자고 피곤한 느낌이 들어...
오후 4시 쯤 집에 가서 잠을 자려고 했는데...........
'잠은 죽어서 평생 잘 수 있는거야;;;;;;;;;;;;' 라며... 갑자기 여행자 부심 돋음...
(그렇다고 어딘가 막 가고 싶고 이런것도 아님...)
이럴 때... 내가 할 수 있는 건........ 먹고 뜯고 맛보고 즐기고~... 닌니난나~....
그런 생각으로 일단은 교회가 보이는 곳으로 걸어갔다. 섬 나라이다 보니 곳곳에서 바다를 보기가 쉽고, 선박들이 정박해 있다.
몰타는 튀니지와 가까운 나라이지만... 그래도 유럽이야~!!!!!!! 그래서 교회가 많고, 여기와서 히잡 쓴 무슬림은 거의 잘 못 본것 같다.
교회에선 시간마다 종소리가 울리는 것 같았고, 교회 주변으로 한적해 보이는 가게가 있기에... 그리고 가격이 착해보여서 앉았다.
치킨윙 12조각 + 맥주가 6.5유로......!!!!!!!!!!!!!!
처음에 디나르로 생각을 했다가... 유로였지... 싶었고, 디나르로 바꿔서 생각을 해도... 유럽치고 물가 싼 편... 튀니지 급으로 싼 편.
그래서 맥주와 치킨윙을 시켰다.
맥주를 조용히 마시고 있는데... 갑자기 이 곳에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 왜;;;;;;;;;;;; 갑자기.......ㅠㅠ
근데, 알고보니... 오늘 월드컵 경기가 있는 날....!!!! 몰타 경기는 아니었지만... 프랑스 vs 아르헨티나
팔은 안으로 굽어서 그런가... 경기 구경하는 모두가 프랑스를 서포트 했고...
내가 앉은 테이블이 티비 관전하기 제일 좋은 자리였다;;;;;;;;;;;;;;; 그래서 사람들이 하나 둘 씩 자리 앉아도 되냐며;;;
그리고 프랑스 단체가 있길래... 프랑스어로 자리 바꿔도 된다고 해서 난 저 멀리로 피신~...
난 역시..... 월드컵 경기는 아웃 오브 안중이고... 내 입으로 들어갈 닭고긔가 더 죻앙...
닭 날개 12개 먹었으니... 콜라겐으로 피부 좋아질거야 라며.... 그렇게 가게에 한... 1시간은 앉아 있었던 것 같다.
솔직히... 몰타 음식.. 날씨 때문에 그런지 모르겠는데...
많이 짜다. 나는 충분히 짜다고 느끼는데, 거기에 소금 더 넣으라고 소금을 꼭 여분으로 더 준다.
덕분에 맥주를 더 마시게 됐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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