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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튀니지 유학생활/C. Voyager

몰타 여행, 2박 3일 - 돌아오는 날...

by Volkan 2018. 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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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정말 여행을 싫어하는 타입... 이라기 보다는 움직이기 싫어하는 타입이 더 맞는 것 같다.

항상 여행 가는 것을 좋아하지는 않았더랬지만... 돌아올 때 조차도 싫어하는 것을 생각했을 때... 아무래도 그냥 이동하는 것을 싫어하고, 그냥 한군데 가만히 머물고, 정착하는 것을 더 바라는 것 같다.




몰타에서의 마지막 밤은... 역시나 또 폭죽 놀이로 가득 채웠고, 군악 소리도 곳곳에서 들렸기에...

내가 생각했던 조용한 유럽은 아니었다. 하지만 그래도 튀니지보다는 훨씬 더 조용했던 것이 사실.


다음 날 아침이 밝았다.... 2박 3일 간 쓴 돈 약 35유로... (정말 이탈리아에 비해서 저렴하게 먹고 놀았네...)

이탈리아에서는 80 유로 뽑아서 썼는데... 여기선 100유로 뽑고, 65유로 남음.. 덕분에 예쁜 몰타 동정 겟.



유로는 각 나라에서 만든 동전은 각 나라의 상징이 있다고 하더라.... 그리고 이 1유로, 2유로는... made in 몰타.

마지막으로 방 정리를 하고, 사진을 찍어서



에어비앤비 주인한테 이렇게 정리했고, 나는 가늬라~~~... 라며 메세지 보냈다.

그리고 떠나기 전... 프랑스 여자애와 이야기 좀 하고... 걔는 알바 가야 한다고 했고, 나는 떠나는 길....

방향이 달랐지만, 문 앞에서 인스타그램 교환하고... 각자의 길로 떠났다.



가는 길 마저도... 유럽은 예술이야 라는 생각이 들었다. 

곳곳에 교회들이 있고, 일요일 아침이라 조용하면서도 은은하게 교회 종소리가 울렸다.

이슬람 국가와는 너무 다른 느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놈의 핸드폰 구글은 솔직히.... ㅈㄴGR 스럽다. 

직행으로 가는 버스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걸 나타내주지 않고,

가끔은 나타내주고. 내 폰에는 나오는데, 프랑스녀 폰에는 안나오는 어이없는 상황도 연출이 되었기에...


이런 불확실한 마음을 가지고, 나는 직행버스를 타러 갔다. 

너무 불안해서 현지인에게 영어로 물어봤는데.... 현지인 영어....ㅎㄷㄷ

나... 이탈리아어 들은 건가 싶은 생각이..........


몰타 혹은 모든 유럽에서 가장 조심해야 할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주중, 주말 버스타임이 완전 다르다는 것.

그리고 유럽은 일요일에 버스가..... 1시간에 1대 다니나보다......



진짜 하마터면 비행기 놓치는 줄 알고 완전 똥줄 탔다는......

그리고 진짜 어이없게... 공항으로 가는 버스였고, 구글만 철떡같이 믿고는 구글이 알려주는 곳에 내렸는데, 

운전 기사 아저씨가 나보고 공항 가는거 아니냐고 3번을 물었고... 맞다고 하니... 그럼 다시 타라고 했다.


난 구글 핸드폰 보여주면서 여기 공항있다고 하더라~ 그랬더니... 여기 공항 아니고, 한 코스 더 가야 한다고.

근데... 그 한 코스가 완전 멀었다.. (걸어서 한 20분 걸어야 되는....... XX 구글.....지도) 속으로 쌍욕했음...



공항 도착을 했는데, 다행히도... 유럽이라.. (그리고 무슬림들 아니라서 그런가...) 공항 검문은 딱 한 번만 하는 걸로...ㅎㅎ

그것 때문에 시간 벌었다. (튀니지, 터키 두 무슬림 국가는 공항 들어갈 때, 검사 하고, 체크인 다 하고 다시 또 함)


난 바로 듀티프리샵으로.......



나를 위한 선물이 필요해.. 라면서 저 보드카를 다섯 번 쥐었다 놓았다...... 결국.............. 손을 놓았다.



비행기 출발 1시간 반 전.... 아직까지는 조용하다 싶었는데... 왠걸 비행기 타는 곳 완전 반대쪽에 있었음;;;;;

그래서 재빨리 자리를 옮겨 걸었는데... 거긴 또 여권 검문을 또 하더라는..........ㅠㅠ



어쨌거나... 검문 지나니..... 왠지 모를 이슬람 분위기 스믈 스믈~. (히잡, 애들 최소 3명 이상, 왁자지껄, 짐 완전 많음 등등.....)


비행기는 약 30분 늦게 출발... 그래.... 나도 몰타 떠나기 싫어..........ㅠㅠㅠㅠㅠㅠㅠㅠ


정말 나란히 정렬된 아름답기 그지없는 질서 정연한 이 지랄맞은 놈의 줄... 럽럽 the 럽~!!!!!!!!

버스 문 열리고.. 구지 바로 앞인데... 뛸 것까지야;;;;;;;;


저렇게 비행기 탔는데... 비행기 안뜨고, 에어컨 안틀어주고, 앉아서 30분 더 기다렸다는;;;;;;;;;;;;;;;;;;;;;;;;;



기내식........ 맛 없어~!!! 진짜... 기회되면 몰타 남고 싶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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