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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터키생활/③ 여행

이스탄불, 아야소피아 + 톱카프 궁전 + 고고학 박물관

by Volkan 2019.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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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세요~! 쏠스토리 ; Reboot의 Volkan 입니다.
날씨가 덥고, 할일이 딱히 있는 건 아닌... 백수생활...ㅠㅠ (모발이식 통역 아르바이트는 여름이 비성수기인 관계로 완전히 백수 생활 중...ㅠ)

그래도 오늘은 주말이니까..... 주말 기분을 내 줘야겠죠~?!

아침에 일어나서 생전 하지 않는 청소라는 걸... 한 번 해봄. 근데, 내 방을... 문을 열어놔서 그런가 먼지가 왜 이리도 많이 쌓이는지....ㅠㅠ 큰 쓰레기는 없는데, 진짜 먼지가 너무 수북히 쌓여서....
컴퓨터도 안하는데, 열어놓으면 자판에 뽀얀 먼지가 하루 이틀만에 수북~~~.... (터키에도 미세먼지는 있음, 한국보다 덜할 뿐.)

그렇게 청소 후 예전에 같이 일하는 사람과 쿵짝이 맞아서 또 다시 간다.... 술탄아흐멧~!!! (이스탄불의 구시가지)

나는 연간 회원 카드가 있으니까... 당연히 입장료는 꽁짜...!!! 같이 간 사람도 이번에 회원 카드 구매 완료.
(연간 회원권 구매하는 것은 참 쉽다. 준비물 : 이카멧, 70리라)


1. 아야소피아 

아야소피아 혹은 하기야 소피아로 알려져 있는 성당 (혹은 이슬람 사원...ㅠㅠ)
처음엔 동로마 제국에 의해 세워진 성당이지만, 이 후 오토만 제국(터키)가 이 땅을 정복하게 되면서, 세워졌던 성당을 부수지 않고, 사원으로 탈바꿈 시켜버렸다.

그래서 곳곳에 기독교와 이슬람교의 흔적을 골고루 볼 수 있는 엄청 큰 성당... (혹은 사원)
기독교의 느낌은 아무래도 유리창을 바라보면, 스텐실 기법으로 수놓아진 색색의 유리판들... 그리고 벽이며 천장에 그려져 있는 예수... 혹은 (누군지 잘 몰라서;;;) 기독교와 관련 되어 있는 인물들~... 

그 옆엔 바로 또 고대 터키어로 알라신에 대한 뭔가가 적혀져 있지만, 무교인 나로써는 뭐... 뭔들 어떠랴~
사진만 잘 나오면 둏타둏타... (블로그에 올릴꺼니까~)

 

2. 톱카프 사라이.

톱카프 사라이 같은 경우, 지난 번에도 한 번 설명을 하였는데, 터키어로 "Top"은 공을 뜻하거나 요즘엔 "게이"를 뜻하는 은어로도 사용이 되고 있다. (이유는 모르지만...) 아무튼, 예전에는 둥근 공 같은 것 = "대포"를 뜻했고,

카프 = 문을 뜻한다.

이 곳 역시, 예전부터 이스탄불을 탐하려던 자들과 지키려던 자들의 전쟁터... 바다에서 쳐들어오는 외적들을 물리치기 위해 성을 세우고, 대포를 많이 두었다고 하여 톱카프가 되었다고 한다.

이렇듯.... 무기들이 많이 있었으니... 당연히 왕과 함께 군대가 주둔을 했을테고, 그렇다보니.... 전쟁과 관련된 물건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다. 

그리고 성곽의 끝에서 바라보는 바다는 언제든지 참 예쁜 모습을 보인다. (사진 찍는 사람도 진짜 많음)

또 박물관 내부에는 궁전의 요리사들이 머물던 곳, 음식을 하는 기구들도 전시가 되어있는데, 특이하다고 봤던 것이.... 실크로드가 번성했던 시절, 이곳에 중국인들이 참 많이 방문을 했다는 것을 유물을 살펴보고 알게 되었다.

물론 유럽의 영향을 많이 받았긴 했지만, 화려한 도자기들의 기원은 아마도 중국에서 유래하지 않았을까....??

 

3. 고고학 박물관

톱카프 궁전의 안쪽에 있는 고고학 박물관의 경우도 원래는 입장료가 있지만, 연간 회원권만 있다면... 입장료는 공짜이다. 그러기에... 톱카프를 오면, 꼭 방문 해줄만한 곳.

이곳을 들어서면, 돌로 조각을 한 석상들을 많이 볼 수 있으며, 느낌은 마치.... 그리스를 옮겨 놓은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또한 신기하게도 이집트에서나 볼 법한 "미라"를 한 켠에 전시해 두었다. 

이곳도 워낙 넓어서 구경하는데 한.... 2~3시간은 족히 걸어도 볼 것은 계속해서 나온다는... 

구시가지를 방문하려면, 진짜 체력을 필수인 듯 하다.

그래서.... 이스탄불의 구시가지, 술탄아흐멧을 방문하기 가장 적절한 시간대는.... 아침 식사를 8시에 하고, 9시부터 구경하는 것이 "쵝오". 한.... 4시간 정도 구경을 하고, 점심을 먹으러 가면 딱 둏타...!!!!!!!!!!!!

근데, 술탄아흐멧에 대부분의 레스토랑은 1. 맛이 없음 2. 가격이 비쌈.
이유는 당연히 관광지이니까 그리고 특이하게 술 파는 곳도 잘 없음. 관광객은 많으나... 이슬람의 정신 때문이 아닐까?

그래서 다시 탁심으로 이동~~~~~~~~~~~~~~~~~~~~~~!


탁심에서 내가 아주 자주 찾는.... 트라브존 음식점이 있다. 이곳을 찾은지도 벌써 5년이 넘었는데, 언제나 맛이 있는 집.

그런 집이었는데....... 밥에 얹어진 고기양 때문에... 나를 너무 서운하게 했다.
왼쪽이 최근에 찾아갔을 때 고기의 양. 오른쪽이 지난 주 갔을 때의 고기의 양........

양 차이가 분명히 있다.....ㅠㅠ 너무 양이 적어서, 우리 테이블 옆에 앉은 아줌마는 접시 받자마자 고기 양이 너무 적으니, 다시 고기를 추가로 주문을 했었고.... 나는 지난주에 왔을 때랑 양이 너무 차이나는 것 같아서 바로... 컴플레인 걸었다.

종업원에게 지난 주에 왔을 때도, 그리고 한 달 전에 왔을 때도 고기 양이 이렇게 적지는 않았다고 했는데, 나를 완전 무시하고 대꾸도 하지 않았고, 그 기새를 몰아서 주방에 아줌마한테 사진을 보여주면서 항의했다.

그랬더니....... 자기는 정량 "Standard"로 얹어준다고 하며, 자기가 일 하는 사람중에 고기를 제일 많이 얹어준다고 했다;;

그건 말이 안된다고... 이제까지 와서 찍었던 사진들을 다 보여줬더니... 이제까지 양을 많이 달라고 해서 그런거 아니냐고 대꾸했다.... 그런 그에게.... "아니요, 이제까지 5년 동안 여기 오면서, 고기 양 많이, 적게 라고 물은적 단 한 번도 없었고, 그냥 이렇게 시키면, 적어도 이것보다는 많이 줬다"고 하니....

아줌마가 씩씩 하면서 결국은 불편하게 추가로 고기를 더 줬다. (마음은 불편한데, 이렇게 받는게  맞는거 아닌지..........)

이래서 음식 사진을 찍어둬야 하는건가....ㅠㅠ, 단골 하나가 이렇게 떨어져 나가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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