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쏠스토리 ; Reboot의 Volkan 입니다.
오늘도 이태원 일기예욥...!! 어제는 아르툠의 카자흐스탄 친구들과 저녁식사. 그리고 오늘은 아르툠의 직장 동료인 "야세민" 이라고 하는 처자와 함께 저녁 식사를 약속했어요...ㅎ
야세민이 누구~????? ㅎㅎㅎ 자세한 내용은 포스팅 천천히 읽어주세요~!!!
01. 야세민은 누구~?
이번 방문은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아르툠의 친구들을 참 많이 만난 것 같다. 서울에 있는 동안 내내~. 어제는 방에서 전화 받다가 갑자기 거실로 나와서 러시아어를 하더니, 오늘은 아르툠이 별로 좋아하지 않는 이태원의 "케르반"을 먼저 가자고 했다.
그리고 자기 회사의 동료인 Yasemin도 같이 저녁을 먹었으면 한다고 한다.
<야세민>이라고 한다면.... 내가 서울 가기 전에도 들었었던 그녀....
바로... 윤스테이에 출연을 했었던 터키인이다...!!!!!!!
'어??? 윤스테이에 터키인 안나왔는데~??????'
맞다~~~!!! 그녀는 공식적으로는 독일 사람이다. 독일에서 태어났고, 독일에서 쭉 자랐고, 터키는 2018년 인턴 때문에 이스탄불에서 한 6개월 정도 있었다고 한다. (그 시기에 나도 이스탄불에 있었는데.... 하물며 다니던 곳이 내가 그렇게도 다녔던.... 메지디예쿄이에 있는 제바힐 근처였다고 한다. 이런 인연이...!!!)
집에 티비가 없어서 윤스테이를 보지는 않았지만, 유튜브로 일단 누군지는 보기는 봤다.
02. 이태원 터키식당, 케르반 : 베이티 & 피데 후기
확실히 코로나의 여파인지 모르겠지만, 토요일 저녁 시간 쯤... 이태원의 메인 골목(?)은 나름 한산한 것 같았다.
예전에 이태원에 케르반은 2층 건물에 있는 식당이었는데, 지금은 그 건물이 대대적인 공사를 하고 있는 중이었고, 미스터 케밥 바로 옆에 케르반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사실 이 곳은.... 흑해에서 온 터키인 아저씨 때문에 간 적이 있다.)
식당 안은 사람들이 꽤 많아 보였다. (터키음식... 가격도 꽤 나가는데.....ㅠ)
케르반에는 터키인 주방장이 있고, 서빙을 하는 사람들은 카작 쪽 알바생도 있고, 한국인 매니저도 있었다.
세 명이서 만나는데, 그냥 돌돌 말아서 먹는 두름 케밥을 먹기는 쫌 그렇고 해서, 터키식 피자인 <피데>와 베이티를 시켜서 나눠 먹기로 했다.
고기와 계란이 있는 피데와 고기와 치즈가 있는 피데. 그리고 당연히 오랜만에 마시는 아이란...!!!
피데는 솔직히 치즈가 있는 피데가 제일 맛있다.
아이란은............. 한국에선 터키의 그 아이란 맛이 절대로 나올 수 없는 것 같다.
거기다가 신선도가 유지돼야 하는 유제품이다 보니 한국으로 가져오기도 힘든 것인가.... 암튼 아이란은 좀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먹을만은 했다. (꾸덕한 플레인 요거트 물이랑 섞어서 저으면 대략 아이란 맛이 나옴)
앉아서 식사 하면서 셋이서 얘기할 땐 영어로 하고, 야세민은 나한테 가끔 터키어로 이야기도 하고, 내가 어떻게 터키어를 하는지 너무도 신기해 했고, 터키를 간 것에 대해서도 신기해 했다.
야세민은 예전에 교환학생으로 한국에 거주한 적이 있고해서 기본적인 한국어는 할 수 있었다.
그렇게 앉아서 1~2시간 정도 있었고, 식사 후 마시는 차이가 괜찮았다.
야세민은 독일에서 태어나긴 했지만, 천상 터키인인 것 같았다. 독일 집에서도 가족들이랑 살고, 항상 터키 음식을 집에서 먹었다고 했고 (그래서인지 그녀의 터키어는 상당히 높은 수준인 것 같았다. 독일에서 태어난 똑같은 터키인 친구 "멜트"는 가끔 나보다 터키어 잘 못하기도 했었는데....)
그렇게 차이 마시면서 이야기도 다~~~ 했는데.... (그리고 아르툠이랑 야세민은 회사에서도 같이 일 하는 사인데.....)
다음으로 내가 처음 가보는 터키 디저트 카페, <알페도>에 같이 가보기로 했다.
03. 알페도, 터키 디저트 카페
터키 디저트라고 하면 바클라바가 제일 유명하겠지만, 그 외에도 현지에서만 먹을 수 있는 다양한 디저트들이 많은데....
어라... 수틀라치가 요깃네~~~~!!!!!
숫틀라치는.... 우유(Süt [슈트]와 쌀(pirinç [피린치]) 그리고 설탕으로 만드는 터키 전통 디저티이다.
야세민이 아르툠에게 터키 디저트를 소개 시켜주겠다고 해서, 카페에 있는 거의 대부분의 터키식 디저트를 하나씩 다 가져왔다. (저렇게 해서 가격이 2만 2천원;;;;;;)
(터키에선 보통 디저트 가게 가면 메뉴 하나 정도에 차이를 시켜서 먹으니, 저 정도면.... 5명이 먹어도 될 정도의 양.)
코로나 때문에 차이를 차이잔에 주지 않고, 종이컵에 담아줬고. 또 포크나 칼도 전부 1회용 플라스틱으로 줬다.
그리고 차이 가격이 너무 사악해........ㅠㅠ (4,600원 했던 걸로 기억한다.)
그래도 오랜만에 맛 본 수틀라치는 찐이다 찐....!!!!!!!!!!!!!!!!!!! 알페도 = 수틀라치 꼭 먹기...!!!
매장에 앉아 있을수록 사람들이 많이 왔고, 남는 자리가 하나도 없었다.
방문객들은 한국인 뿐만 아니라 외국인들도 많이 왔었다. (참고로 일하는 직원들은 전부 다 한국어 참 잘함)
04. 초보 사업자 일기
2021년 1월 18일, 사업자 등록을 내고 해외 플랫폼을 통해 한국의 제품을 싱가폴에 올렸고, 판매가 한 번.... 딱 한 번 일어났다. 들이는 시간에 비해서 벌어들이는 가격이... 그리 좋지 않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2021년 2월 15일, 통신 판매업을 신고하고 위탁판매를 시작해야 겠다고 마음을 바꿔먹었다.
쿠팡에 위탁 배송으로 물건 판매를 시작하게 되었고, 소 뒷걸음 치다가 맞은 격(?)으로 물건을 5개 정도 밖에 안 올렸는데, 운이 좋게도 날 마다 한.... 2~8천원;;;;; 정도씩 수익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이제까지는 대량등록 프로그램에 대한 생각이 편법이고, 반칙이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사실은 그게 아니라는 것을 혼자서 늦게 깨우쳤다.
대구에서 서울을 갈 때, 걸어가는 길도 있고, 자전거를 타도 되고, 개인 차를 타도 되고, KTX를 타도 되고, 무궁화를 타도 되고, 비행기를 타도 된다. 다만 드는 돈이 다를 뿐. 대량 등록도 똑같은 것 같다. 내 손으로 하면 시간이 많이 들고, 물건은 적게 올리게 되지만, 대량 등록을 하게 되면 돈이 많이 들고, 덕분에 시간이 줄어들고....... 앞으로 더 열심히 공부를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터키에서 개인이 보낼 수 없는 품목에 오일, 화학 제품류, 액체류 이런 것들이 있어서 이제껏 장미 오일이나 알레포 비누를 보낼 수 없었는데, 요즘은 보니 그런 것들을 판매하는 한국인 사업자 분이 있는 것 같았다. 하물며 터키에서 무역 업체에 직접 컨택해서 물어보기도 했었는데,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고 통관 거치면 물류비만 10만원씩 나오고 해서 엄두도 못냈었는데......... 터키에 있는 동안 왜 나는 더 악착같이 알아보지 않았을까~~~...ㅠ
아무튼 터키 해외 구매대행을 시작하려고 한다.
그래서 어제는 홈택스를 통해 해외직구대행업 등록 완료~!!!
품목은 고급스러운 바클라바랑 디저트부터 차근 차근 시작하려고 한다. 그런데 음식이다 보니, 한국에선 절차가 또... 좀 까다롭네~?! ㅠㅠ
1. 수입식품등 인터넷구매대행업 영업등록 신청
2. 구비서류 (교육이수증)
3. 민원접수 등록
온라인 교육 수강시 20,000원
정부24 에 민원신청 (=영업 등록 신청시) 28,000원 (카드 또는 계좌이체의 경우 수수료 추가)
영업등록완료후 면허세 납부시 40,500원
오늘도 화이팅...!!!
1. 옛날 블로그 (초창기 터키생활) : https://blog.naver.com/dongs4698/60213914032
2. 다시는 없을 튀니지 생활 : https://blog.naver.com/khcs0926/2211120254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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