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세요~! 쏠스토리 ; Reboot의 Volkan 입니다.
2010/10 ~ 2011/8 터키 입국, 터키어 연수 in 이즈미르
2012/05 ~ 2012/10 터키어 연수 in 이스탄불
2012/11 ~ 2014/08 LG 전자 터키 법인 근무
2014/10 ~ 2015/07 이스탄불 생활 & 알바
2018/08 ~ 2020/01 이스탄불 생활 & 터키 취업
아... 이제 정리해 보니, 나 터키 생활 별로 많이 안했네.. ?! 햇수가 길었을 뿐.... 그랬구나... 몰랐다.
그냥 2010년 터키 처음 온 것만 생각해서 터키 생활 한 10년 생각했는데... 진짜 아니었네?!
뭐... 어쨌든간에....
모든 회사는 각자의 분위기와 규율이 있음이 분명한 듯 하다. 회사 생활을 몇 번 해보고 알았지만...
회사를 다니면서 "워라벨" 이라는 걸 맞추고 싶다는 생각이 너무 많이 들었다. 지금 다니는 회사 이전에 다녔던 곳은 어찌 됐는지 주 7일 출근이라는 요소 때문에 회사를 그만 두겠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지금 다니는 회사는... 주말은 지켜지지만 (100% 지켜지는 것은 아니고, 주말에도 메신저로 업무 연락이 꽤 온다), 평일에도 내 생활이 좀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터키인들은 8~5 또는 9~6 이라는 선택권이 있는데, 한국인은 8~6+ 라는 조건이 따라다녀서... (물론 그런 이유로 터키인들보다 급여는 많다)
어쨌든.... 길 들여지지 않은 망아지 같은 상황이라...
왜 12월 25일에도 12월 31일에도 야근을 해야 했는지... 그게 그렇게 중요했던 것인지...
그리고 왜 욕을 먹어가며 기가 죽어야 했는지....
어쩌면 내가 욕심이 많아서 그런 것일 수도 있겠지...
[회식]
회사가 은근 회식이 잦다고 생각을 했다... 약 주 1회.
그런데 회식에서 내가 너무 많이 먹는다는 핀잔 + 진심이 담긴 지적을 받았다.
'고생 많이 한다고 데려오셨잖아요? 그리고 많이 먹으라고 하셨잖아요?' 근데... 나보고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이런 부분까지 이야기를 해야 하는지.... 내 회사 생활이 생각보다 너무 짧았음을 몰랐다고 하시니...(면접 때 이력서 직접 보셨잖아요?!)
한 30분 정도 밥 때문에 꾸중을 들은 것 같다...
내가 먹은 양은 된장찌개 + 밥 2공기 그리고 소주 안주로 시킨 깐풍기.
먹는 걸로 치사하게.... ㅠㅠ 그럼 사주지 말고 각자 내거나 밥 먹으러 가자고 하지를 말지... 먹는 것 때문에 마음이 상했다.
이걸 일하는 지인들에게 이야기 하니 그런 말을 왜 들었는지 이해하는 나의 "반대 편" 사람도 있었고, 나를 이해해 주는 사람도 있긴 했다.
내가... 잘못한 건가...?
[갑, 을, 병 그리고 정]
회사의 말단, 사회 구조의 말단, 먹이사슬 피라미드의 가장 아랫층. 설국열차의 가장 끝 칸.
우리 회사는 이렇듯 너무도 많은 고객의 고객의 고객이 많다. (쉽게 말하면 하청의 하청의 하청?!) 3차 밴더 정도 느낌?!
그러다보니 눈치 봐야할 상황이 너무 많아지는 것 같다.
그리고 욕 얻어 먹을 때마다 어깨가 너무 뭉쳐온다...ㅠ
항상 욕 먹으면 왼손이 오른쪽 어깨로 올라가 어깨를 주무르고 있다...ㅠㅠ '나... 여기서 왜 아러고 있지...?'
그리고 이런 것들이 스트레스로 다가오면서 새벽 3시.... 잠에서 자꾸만 깬다. 그래서 날마다 너무 피곤하다. 쉬어도 쉬는게 아니다 보니... 맨날 쾡~ 한 눈으로 회사를 가는 것 같다.
인생 뭐 있나...??
한 번 사는 인생 즐겁게 살아야 하지 않을까...???
회사 나온다고 굶어 죽을까....?!
조만간 퇴사각 맞나요...?!
'03. 터키생활 > ① 하루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터키생활] 퇴사 1일 차, 맛있게 놀자~!! (2) | 2020.01.31 |
---|---|
[터키 취업] 벌써 안녕... (터키 회사 퇴사썰) (4) | 2020.01.31 |
[터키생활] 이스탄불 신공항 스벅 꿀팁 (Feat. 스벅앱) (0) | 2020.01.22 |
[터키 생활] 이스탄불 주소 등록 방법 & 인구등록청 방문 (0) | 2020.01.16 |
터키, 이스탄불 겨울 나기 (Feat. 교환학생 카페) (0) | 2020.01.1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