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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터키생활/⑤ 터키질문

[터키 Q&A] 터키 취업 #02 : 여행사편 (장단점, 월급, 취업비자)

by Volkan 2020.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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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쏠스토리 ; Reboot의 Volkan 입니다.

안그래도 바닥을 치고 있는 터키인데, 코로나 바이러스로 여행이 주요 수입원인 터키의 여행업계는 직격탄을 맞아, 터키의 환율은 쓰레기 of 쓰레기가 되어가고 있는 중....

오늘은 터키 여행사 경험 6개월을 바탕으로 터키 취업 대기업편 (https://khcs0926-quebec.tistory.com/452)에 포스팅을 합니다.
(아래의 포스팅 내용은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쓴 글이며, 터키의 모든 여행사가 이러한 것은 아닙니다.)


1. 개요

한국에서 여행사라고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른 것이 하나투어, 롯데투어, KRT, 모두투어, 노랑풍선 이런 여행업계의 큰 기업들이 떠오른다.

터키 생활 7년 쯤 되었을 때, 한국에서 "터키 가이드"가 되기 위해 면접을 두 곳이나 보았고, 한 곳은 불합격. 한 곳은 합격을 하였으나, 조건이 맞지 않다고 생각을 하여 포기하였다. 그리고 나에게 여행업계란.... 여전히 다가갈 수 없는 것... 이라고 생각을 하였는데, 궁하면 구하라고 했던가...?? 

그래서 터키의 여행사에 취업을 하게 되었다.

(예전 포스팅을 통해서 취업을 어떻게 하게 되었는지도 참고하면 좋을 듯~!)

https://khcs0926-quebec.tistory.com/317 

 

백수, 터키 현지에서 취업하다

나의 취업 성공기 #터키백수 #터키취업 #해외취업 #백수탈출 안녕하세요, 여러분~! 쏠스토리 ; Reboot의 Volkan 입니다. 대박 대박 대박사건~!!!!!! 이 이야기는 한국을 방문하기 약 2주 전으로 거슬로 올라갑니다..

khcs0926-quebec.tistory.com

 

2. 취업 후 (장점, 단점)

여행대국 터키답게, 터키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현지 여행사가 내가 아는 것만해도 최소 5군데는 있다. (S사, J사, N사, P사, E사). (위에서도 언급을 했지만, 모든 회사가 다 같은 조건은 아니라는 점)


단점을 먼저 살펴보고, 장점을 살펴보게 되면, 터키에서 생활하면서 그나마 좋은 점이 극대화 되겠지...?!

단점 : 비자, 경력, 휴가

비자

대부분의 터키에 있는 여행업계에서는 돈을 주고, 직원을 고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취업비자 지원을 거의 안해주고 있다. (= 불법 취업)
취업비자를 지원하게 된다면, 회사에서도 터키 정부에 의료 보험이라든지 취업 비자 지원이라든지 그런 부분으로 세금이 나가게 되고, 일하는 직원의 입장에서도 터키 정부에 약 30%에 가까운 세금을 월급에서 떼어야 하기 때문에 그리 달가운 부분은 아니다.

그리고 월급의 30%가 터키에서 삶을 살아야 하는 이방인의 입장에서는 장난아니게 높은 편이니까....
(이것도 여행업계에 일하는 취업비자를 받은 한국인들은 편법으로 급여를 받게 된다.)

위에 언급한 5군데 업체 중, 취업 비자를 해주겠다고 한 곳은 일단 한 곳은 알고 있지만, 그곳에서도 모두를 상대로 한 것이 아니고, 한국인 근무자의 10% (10명 중 1명)만 취업 비자를 지원해 줬다. 나머지 9명은 취업비자 없이...

 

경력

비자가 취업비자가 아닌데, 회사에서 어떻게 재직증명을 할 수 있으랴~?! 또한 여행사의 사무실에서 일한 사람은 좀 덜할 수 있겠지만, "가이드" 업무를 한 사람은 다른 사무직을 잘 하지 못할 것이라는 인식을 주게 되어, 다른 업계로의 이직이 어려움. 

(터키 여행사 가이드편은 다음번 포스팅에 알고있는 만큼만 포스팅 할 예정)

 

휴가 & 근무

일 하다가 제일 뻥 졌던 부분이 바로.... 근무시간 이었다.
주 5일, 9-6이라고 알고 일을 시작하였는데, 나같은 경우 토,일요일에도 반드시 일을 나가서 최소 10분이라도 있어야 했다. (주 7일 회사에 나가야 했다. 무조건) 

그리고는 하는 말이 "업계가 업계이다 보니(?) <당연히> 일이 있으면 나와야죠~!" 라는 이야기를 했었다.(물론.... 터키로 놀러 온 관광객들이 문제가 생겼다니... 회사에 연락을 하는게 맞을 수도 있겠지만... 왜 나는 주 7일 회사를 나가야 했는가~?!"

 

진짜 <노동법의 사각지대>는 해외에 있는 어중이 떠중이 한국 회사(특히 여행업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휴일의 경우, 한국인은 한국법에 따라. 터키인은 터키법에 따라 쉬며, 일이 있으면 나와야 한단다. 그리고 휴가 또한 한국인은 한국의 법에 따라 라고 했지만.... (그렇게 치면, 노동 계약서도 작성 안하고 일 시키는데.... 노동청에 신고 가능한가~?!)

(물론 이 부분은 내가 일한 곳은 이러했고, 더 좋은(?) 여행사는 한국인은 한국휴일 + 터키휴일 모두 집에서 쉴 수 있는 곳도 있음... 하지만 여전히 취업비자 없이 일하는 곳)

 

장점 : 현금 박치기

터키 생활을 하면서 위의 단점들을 커버하며 회사를 다니는 이유.... 바로 "현금 박치기~!" 라고 생각된다.
안그래도 터키 리라가 폭락한 마당에.... 여행업계는 한국인 대상으로 일을 하다보니... 무조건 월급은 "달러" 아니면 "유로"로 받게 된다.

또한 사무실에서 일을 하면, 능력/경력 따지지 않고, 평균 월급이 대략 2,000$ 정도이다. (이 돈은 일반 터키인들 급여의 약 3배 정도 되는 월급임.... 한국에 비유해서 생각하면, 서울에서 월급 500~600만원 정도 받고 산다고 보면 될 듯)
(아무리 일을 잘해도 이것보다 잘 받는 사람 아직까지 못봤고, 일을 못해도 월급 깎이는 경우는 못봤다.)


터키어를 잘하건 못하건..... 초반 3개월 수습은 약 70~80% 급여만 주고, 그 뒤에 위의 월급을 받게 된다. (내가 다닌 회사의 경우)

터키어를 잘하면 플러스가 되면 좋겠지만, 회사에 따라 그냥 영어만 해도 뽑는 경우도 있고, 한국어만 해도 뽑는 경우도 있다. (터키에 있는 한국 여행사엔 한국어 하는 터키인도 있고, 영어되는 터키인들도 많으니까...)

 

회사 복지(보너스, 기숙사, 주택 보조금, 점심 식사 등등) 부분은 회사마다 달라서.... 세부 사항을 면접할 때 물어보고 결정해야 함.

 


 

그리고 코로나가 창궐한 터키 여행사에서 근무하던 한국인들은 현재....

기약없이 무.급.휴.가. 중

 

 

오늘은 여기까지~!!


1. 옛날 블로그 (초창기 터키생활) : https://blog.naver.com/dongs4698/60213914032

2. 다시는 없을 튀니지 생활 : https://blog.naver.com/khcs0926/221112025480

3. 블로그, 터키 관련 문의 : https://open.kakao.com/o/sswFZ4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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