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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증/관광통역안내사

관광통역안내사 양성교육, 도동서원 다녀왔어요~! (양성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장,단점)) | 나도 이제 꼰대가 되는가보다

by Volkan 2021.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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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쏠스토리 ; Reboot의 Volkan 입니다.

관광통역안내사 양성교육을 지난주부터 계속 듣고 있습니다. 지난 주에는 지겨운 이론 수업들을 모두 끝냈고, 이번주는 화요일부터 실습을 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대구와 경북 지역의 여기저기를 바쁘게 돌아다니고 있는 중입니다. 

어디를 갔다왔고, 또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요~?!!  

 


 

01. 도동서원

조선 초기의 명유(名儒) 한훤당(寒暄堂) 김굉필(金宏弼)을 배향하였다. 1568년 지방유림에서 비슬산 동쪽 기슭에 세워 쌍계서원(雙溪書院)이라고 하였고, 1573년에 같은 이름으로 사액되었다. 임진왜란으로 소실되었다가 1605년에 사림들이 지금의 자리에 사우를 중건하여 보로동서원(甫勞洞書院)이라고 하였다. 1607년에 도동서원으로 사액되었다. 도동서원강당사당부장원(道東書院講堂祠堂附墻垣:보물 350)이 있다. 2007년 10월 5일 사적 제488호로 지정되었다.
2019년 7월 전국 8개 서원과 함께 ‘한국의 서원’이라는 이름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다.
[네이버 지식백과] 달성 도동서원 [達城 道東書院] (두산백과)

 

도동서원의 뜻은 도가 동쪽에서 꽃을 피웠다는 뜻으로 지어지게 되었으며, 공자와 성리학을 받들어 세워진 조선시대의 사립학교이다. 서원에 도착하게 되면, 제일 먼저 400년 된 은행나무가 우리를 맞이한다. 그리고 그 넘어로 도동서원이 보인다.

예전부터 서원의 앞에는 항상 은행나무가 있었는데, 그 이유가 바로 성리학과 공자님의 뜻을 받들기 위해서라고 한다. 

 

 

 

맨처음 출입문에 들어가기 위해 계단을 올라가면, 윗층에는 하나의 층이 있는데, 그곳이 예전의 학생 휴게실 같은 느낌의 건물이었다고 한다. 

출입문을 지나 본격적으로 강당에 들어가려고 하니, 또 계단을 오르고 문을 지나야 했다. 

이 문의 높이는 약 170cm 정도로 낮게 지어져 있는데, 그 이유가 문을 들어설 때, 고개를 숙이며 자신을 항상 낮추라는 뜻에서 그렇다고 한다. 

또한 지붕을 살펴보면, 사모지붕이라고 해서 정사각형 형태에 꼭지점에는 비가 들어오면 물이 고이는 것을 막기 위해서 둥근 항아리를 덮어 씌워놓은 것이라고 한다. 

또한 문을 들어갈 때, 이 연꽃 모양의 돌은 경거망동하지 말고, 조심하여 문을 들어서라는 뜻에서 놓여 있는 것이라고 한다. 

 

우리가 도착했을 때, 중학교 아이들이 와서 예절교육 같은 것을 단체로 받고 있었다. 때문에 우리들은 사진의 오른편에 있는 동재 (예전 선배들이 거주하던 방 쪽에 앉아서 수업을 들었다.)

그리고 이 사진의 왼편에는 서재라고 해서 후배들이 거주하는 방도 있는데, 시설면에서는 항상 동재보다 좋지 않다. 이렇게 조선시대에도 나이에 따라서 선배와 후배를 나누고 급을 나누고 하는 사상이 한국인에게는 있는가 보다. 

사원을 생각하면 대청마루의 오른편에는 사원의 교장선생님 같은 분이 머무는 곳이되고, 왼쪽은 교무실 같은 느낌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사진을 봤을 때, 오른편 = 높은 사람, 선배. 왼편 = 낮은 사람, 후배)

 

위 사진의 오른쪽 편에는 또 다른 건물이 이어지는데, 그곳이 조선시대에는 서원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이 먹을 수 있는 밥과 제수 음식 등을 만드는 곳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뒷쪽으로는 사당이 놓여져 있는데, 계단이 가파르고 날씨가 더워서 올라가지는 않았다.

 

사원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듣고 싶었으나.... 날씨랑 다른 요인들 때문에 필기를 제대로 못해... 오늘도 내용은 좀 부실한 것 같다. 

서원의 맞은 편에는 낙동강(맞나???)이 넓게 보인다고... 사진찍기 좋아 보였으나, 같이 간 그룹 어느 누구도 개인적으로 사진을 찍는 걸 좋아하는 사람은 없었던 것 같다.

 

어쨌거나.. 오늘은 도동서원을 처음으로 와서 이래저래 재밌는 수업을 들은 것 같았으나.... 집에서 거리가 너무 멀어서, 혼자 올 일은 절대로 없을 것 같다. 

02. 양성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무슨 일이든지 장점이 있고, 단점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꼭 양성교육을 들을 사람들은 개인적으로 판단을 한 다음에 결정하고 듣는 것이 여러모로 본인을 위해서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 (내가 생각하는 양성교육 프로그램의) 장점

  • 공짜 프로그램 : 대구관광협회가 대구시의 원조를 받아서 수업 진행을 하게 되었고, 그래서 공짜로 수업을 들을 수 있다. (점심식사도 무료로 제공이 되고 있어서, 대구시 그리고 관광협회에는 감사한 마음이다.)
  • 1차 필기 시험 면제 :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하면, 관광통역 안내사 실제 자격증 필기 시험에서 2과목 (관광자원, 관광법규) 부분을 면제받을 수 있고, 일회성이 아니고 지속적으로 면제라고 한다. (시험에 떨어지면, 내년에 또 2과목만 치면 된다.)
  • 실기 시험 준비를 하면서 대구의 관광 명소들을 다닐 수 있고, 약간의 전문 지식도 쌓을 수 있다.

 

- (내가 생각하는 양성교육 프로그램의) 단점

  • 시간 소요 : 2과목 면제를 위해서 소요되는 시간이 너무 긴 것 같다. 우선 관광통역안내사 필기 시험을 치기 전까지 화~금(주4일, 8시간씩) 2주 수업을 들어야 한다. 그 뒤 마지막으로 쪽지 시험도 있는데, 필기 뿐만 아니고, 실습을 하며 다닌 유적지들의 특징 혹은 내용들을 감독관 앞에서 설명도 해야 한다. 
  • 필기 수업을 위해 간 지난 주, 강당에 40여명이 앉아서 수업을 들었긴 들었지만... 머리에 딱히 남는 뭔가는 없었던 것 같다. 그냥 앉아서 생각없이 줄만 긋고 수업이 끝난 느낌. 우리나라 2000년 이상의 역사를.... 4시간 안에 "국사"라는 이름으로 수업진행을 했는데, 시대 순서도 아니고 그냥 어느 특정 사건 혹은 특정인에 대한 설명으로 수업이 끝이 난 것도 있어 아쉬웠다.
  • 대프리카는 벌써 시작된 여름 : 올해 유난히도 비가 자주 오는 것 같은데, 그래서 벌써 장마가 시작되었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자외선은 내리쬐는데, 실습은 그늘에서 진행하는 것도 아니고 말씀하시는 강사님 목소리도 너무 중저음에 작은 소리라... 잘 들리지 않는다. 또한 한 그룹 묶어서 이동을 하기는 하지만, 걸음 속도에 따라 늦게 오는 사람도 있는데, 설명은 벌써 다 끝내버리고 못 듣는 사람도 발생한다.

 

  • 외국인 유학생들도 수업을 들음. 외국인 유학생... 그냥 심심해서 수업듣는다고 한다. 나중에 관통사가 될 것도 아니고, 그냥 자기 나라로 돌아가면 끝인 것을.... 그리고 한국어로 한국사 설명을 하는데, 제대로 알아듣는지는 나도 모르겠다. (세금낭비가 아닌가~~~ 하는 시선으로 보는 분들도 있었다.)

 

 

 

 

 

 

03. 나도 이젠 꼰대가 된 것일까?

나는 혼자 밥 먹어도 아무렇지 않은 타입! 오랜 해외생활 덕분인지 때문인지 식당도 혼자갈 수 있고, 쇼핑도 혼자. 대부분 혼자서 다니고 하는 것이 훨씬 더 편하다고 생각한다. 

실습 첫 날 혼자서 밥을 먹고 있는데, 어떤 한 명이 와서는 "밥 같이 먹어도 괜찮죠?"라고 하길래... 그러자고 했다. 

다음 날... 아침에 얼굴은 봐도 인사는 안하는 그런 뻘쭘멀뚱한 사이.... 그리고 또 점심시간이 되었고, 나혼자 자리 잡았는데, 또 와서는 같이 밥을 먹었다. 

밥을 같이 먹고, 기다렸다가 도시락 버리고 어쩌다보니 같이 걸어가며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나는 그 사람이 사회생활을 좀 했다거나 그런 줄 알았는데, 이제 4학년 졸업을 한다고... 마지막 방학이고, 졸업식만 가면 끝이라고 한다. 그리고 앞으로 하고 싶은 곳에 취업을 하는데, 관통사 자격증이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해서 자격증을 따려고 계획한다고 했다. 

예전 과학관에서 근무해 본 경험이 있어서... 대구에 가고 싶어하는 기관이 있는지 물었더니, 대부분 부산, 강원도, 제주도 같은 곳에 기관이 있다고 했다. 

"준비하는 곳에 TO는 자주 나나요?"라고 내가 물었고, 그런건 제대로 확인 안해서 모르겠다고 했다.
"가족이랑 떨어져서 혼자 살아야 겠네요?"라고 내가 물었고, "요즘 같은 시대에 일 구하면 어디든지 가는거지 월급에 회사 거리 다 따지면 어디가서 일해요?!" 라고 했고... 살짝 뻘쭘하기 시작했다.
"준비하는 곳에 월급은 얼마 정도 받는지 아세요?"라고 내가 물었고, 그건 일 하신분이 더 잘알지 않아요?라고 나에게 물었다.
"제가 국립 대구 과학관에서 일하고, 자취를 했었는데, 돈도 그렇게 많지 않았고, 거기다가 자취를 하니까 되게 많이 나가더라구요."라고 했더니 "제가 알아서 할게요!"라고 이야기 했는데, 그 순간 되게 무안하고 뻘쭘한 상황이 발생했다. 
그리곤 더 이상 질문을 안하니... 그 사람은 유유자적 나에게서 멀어졌다.

 

 

글로 쓰다보니 그때의 분위기가 나지 않고, 평범한 대화로 생각이 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나는 대화를 위해 질문을 했지만, 돌아온 대답이 너무 퉁명해서 뻘쭘했었던 것.

내가 질문한 의도는 "돈 못버니까 꿈 접어라" 그런 뜻이 아니라 이야기를 이어나가면서 앞으로 만나면 덜 뻘쭘하게 지낼 수 있겠구나 싶은 생각에 이야기 했던 것인데..... 마지막에 들은 말이... 사람을 되게 무안하게 만들었다.

내가 오지랖이 너무 넓은건지 꼰대가 되어가는건지... 나보다 나이가 "많이" 어린 사람한테 그렇게 대우 받으니 썩~ 마음이 좋지만은 않네~.

 

어차피 과정 끝나면 안 볼 사이...! 내일부턴 다시 혼자 먹을게요~~!!!ㅎ

 

오늘은 여기까지!

다음에 또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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