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전통 식당 @Ivano

여러분, 안녕하세요~! 
쏠스토리 ; Reboot의 Volkan 입니다.

출장 첫날... 정말이지 일은 어떻게 하는지도 모르고 보내진 나였기에... 뭘 해야하는지 몰랐다.
그리고 마구 마구 쏟아낸 헛소리가 클라이언트의 기분을 상하게 했나보다... 

그래서 뒤늦게 눈치를 채고는 미안하다고 사과를 했지만... 그 분은 그렇게 마음이 돌아섰나 보다.

Whatever..... 이게 내 잘못이랴~?! 한 개도 안알려주고 보낸 누군가의 잘못이겠거니.... 그리고 우크라이나에 다시 올 일이 있을까??? 내 생각엔 없음.

그렇게 눈치 보며.... 터키인 직원과 함께 점심을 먹으러 왔다. 

무려... 우크라이나 전통 음식을 먹으러~!!! (물론.... 예전에 우크라이나를 와 본 적도 있고, 러시아에서도 우크라이나 음식을 먹어본 적은 있었지만... 진짜 우크라이나에서 우크라이나 음식을 먹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는...)

나한테 삐진 분한테 받은 명함을 가지고, 차로 이동을 했고.... 

우와~~~~~~!!! 우크라이나 음식 = 사랑이다......
뭐 시켜야 하는지 몰라도 됨... 나는 무조건 "스비니나"...!! 터키에서는 보기 힘든 돼지고기~!!!!!!!!!!

꾸릿챠 = 닭고기, 바라니나 = 양고기. (이 단어만 알면.... 우크라이나에서 굶어 죽을 일은 없을거야~~!!)

분위기도 아기자기하고 이국적인 느낌이 나고, 나온 접시도 참으로 우크라이나 분위기 난다~~!!

우크라이나 와서 깜짝 놀란 사실은....

우크라이나 현지 맥주가 진짜 어디 내놔도 전혀 꿀리지 않을 미감을 가진다는 사실...!!!

맥주 맛도 잘 모르고 살았는데, 우크라이나 와서... 드디어 맥주에 눈을 뜨나봐요~?!!!
그리고 이어서 나온 미각을 자극하는 인생 돼지고기 스테이크.... 우크라이나에서 먹어보네요~!!!!

어떻게 돼지고기로 만든 스테이큰데... 입에서 녹을 수가 있지?????
이거 뭐... 장조림인가??? 고기가 결따라 쭉쭉 갈라지고 입에서 녹아내린다는...

진짜... 맛이 너무 너무 너무 맛있어서 이건.... 5접시라도 먹겠어요 수준.... 진짜 맛있음. 완전 감동.

역시... 우크라이나 잘 왔다는 소리가 절로 나올 정도의 그 맛.

나랑 같이 간 터키인은 무슬림 인지라... 어쩔수 없이 닭고기를 먹었는데.... 진짜.. 돼지고기만한 메뉴가 없음. 

우크라이나, 날씨도 춥고, 갈 곳도 없긴 하지만... 진짜 우크라이나 음식은 참으로 맛있다.

그리고 여기... 이바노 프랑크비스크에 이 식당을 찾는 한국인은... 설마 나 밖에 없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