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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Ver. 2.0/터키어 통역

[터키어 통역] 3일차 통역 & 일상

by Volkan 2018. 1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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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쏠스토리 ; Reboot의 Volkan입니다.
오늘은 드디어 3일차... 그리고 내일은 드디어 마지막 날인가요~?! ㅠ

일찍 일어나는 일은... 쉽지 않은 일~! 이래서 회사랑 집은 언제나 가까울수록 좋다고 했었던가~?!

아무리 출근 시간 9시에 딱 맞춰 간다고 해도... 일단 집이 멀어서 1시간 반 전에는 나와야 하니... 2시간 전에는 일어나야 하구... 전날 늦게라도 자거나 잠을 뒤척이게 되면.... 아침이 몹시 힘들다는... (난 지금 심한 코감기로 숨쉬기 <곤난>)

역시나 또 Uzuncayir 에서 돌무쉬를 기다렸다.
회사 도착은 생각보다 빨리 도착을 했고, 아침부터 또 차이, 물, 터키커피 + 초콜렛 셋팅.

다른 직원분들이 올 때가지 먹고 마시고 기다리기... 

9시에 도착을 했고, 전날 인터뷰 한 것들 리뷰하며 정리하시기에... 나는 또 시간이 조금 남았다.^^

(8시간 작업이지만... 실제로 아침 9시부터 1시간 정도는 그냥 멀뚱 앉아서 시간 떼우면 되는......)

그리고 10시부터 또 다시 폭풍 인터뷰 시작...ㅠㅠ
(영업 그리고 영업 기술 직원들과의 인터뷰... 그리고 회계쪽과 인터뷰)

터키 직원들 열심히 일해서... 대부분의 질문들에 다 대답은 잘 하는데... 내가 현대 시스템에 대한 체계가 아직 안잡혀 있어서....ㅠㅠ 그냥 들었던 생각은 왜 이렇게 절차가 복잡한 것인지... 1번 기입하고 끝내도 될 일을 왜 엑셀로 옮기고, 이메일 보내고, 다른 엑셀 만들어서 내부 승인 맞고, 다른 포멧으로 프린트해서 고객이랑 이야기 해야 하는지....

되게 번거롭고 이런것 때문에 내가 더 헷갈림... 

계약 1번 하는데, 작성하는 스펙시트는 3번인가? 그리고 각자 다른 이름의 보고서로 작성이 되니;;;;; 이걸 처음 듣는 나는 그게 그거 같은 느낌....ㅠㅠ


그렇게 오후 12시까지 꽉 채워서 통역하고... 점심은 이번엔 법인장님과 다른 직원들 함께 식사를 하러 갔다.

회사 바로 앞에 아다나 오작바싀에 갔었고... 출장자 분들이 옆에 앉으셔서, 알고있는 터키 지식 총동원해서 이야기 꽃을 피웠다.


한국에서는 석류를 먹었던 기억이 딱 1번 밖에 없다. 그런데 터키에 오고나서 석류는.... 정말 많이 접해서.. 나도 집에서 가끔씩 먹고 있다. 터키의 석류는 한국꺼보다 약 2~3배 정도 큰 사이즈이고, 저기 접시에 담긴 석류알들이... 아마도 석류 1알에서 나오는 석류일 것이다.

(어제 저녁에 집에서 먹은 석류... 한 알의 한 1/6 정도 되는 양 ↓)


그리고 레스토랑의 음식들이 다들 고퀄이라 좋았는데, 한국분들 입맛에는 잘맛지 않았던 듯... 

없어서 못먹는 음식들을 자꾸 남기시네~~~~...


오후에도 역시나 통역은 이어졌다.... 뭐 남은시간을 풀로 통역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난이도가 꽤 되는 것들이다 보니... 솔직히 좀 힘들었다. 머리가....... 

(이거 얼마예요? 이런 수준이 아니라, 이 프로세스에서 적용되는 금액과 다음 셋팅값이 왜 차이가 나며, 어떤 이유로 만들어지게 되는가? 이런 수준의 통역이었기에...)


저녁 6시.... 차가 막히던 말던 그냥 회사를 빨리 떠나고 싶었다... 그래서 나의 계약시간인 6시가 지나서 나도 그냥 바로 짐을 싸서 "먼저 가보겠습니다~" 하고 나왔다. (계약으로 얽힌 사이니... 더 있는 들... 추가 금액도 없고, 괜히 일만 늘지 뭐... (보고서 번역 작업 같은......))


왠지... 예전에 회사 다니던 기억들이 많이 났다....... 회사.... 월급.... 좋긴 하지... 근데 힘들기도 해............
과연 뭐가 맞을까? 평소에도 집에서 밥은 잘 안해 먹는다만은... 특별히 오늘은 손하나 까딱하기 싫으네~...

결국 집에 가면서 백화점을 들렀고, 마침 데니즈도 집에만 있다가 저녁 먹으러 나간다길래.... 백화점 푸드코트에서 만났다.


터키엔 역시...모발 이식을 하러 오는 외국인들이 참 많아...
(여기가 집 근처 백화점인데, 여기에 왔다는 뜻은... 분명 내가 컨택하고 있는 모발이식 병원에서 수술했을 가능성이 크지... 하며 가까이 가서 봤는데, 역시 머리띠가 Centrium 병원이었다...ㅎ)

금요일은 센트리움 병원 방문해서 모발이식 관련 질문 때문에 의사 선생님 만날 약속이 되어있음...
(그리고 밴드도 개설해서 차근 차근 업데이트 중.... : @센트리움 )


감기가 한 번 걸리면... 보통 1주일은 기본 가는 것 같다. 그러다보니... 내 몸 상태는 아직도 콧물이 넘쳐나는 상황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통역은 아무런 문제없이 잘 끝났고... 비록 사먹었다만 밥도 굶지 않았고...

석류 관련해서 시장 조사를 할 필요가 있고, 모발이식 병원과 컨택도 있다는.


다만, 통역 일이 내일이면 마지막인데, 그거 끝나면 왠지 마음이 좀.... 공허해 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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