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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Ver. 2.0/터키어 통역

[터키어 통역] 현대 엘리베이터, 최악의 건.강.상.태.

by Volkan 2018. 1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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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흠~~~ (코 마시는 소리)... 콜록...
안녕하...콜록...세요~... 여러분. 쏠스토리 ; Reboot의 Volkan 입니다. 콜록콜록 겔겔....


아주 잠깐만 어제 내용 이어집니다. (혹시 어제 글 안 읽어보신 분들은 읽고 보세요^^(클릭))


네, 어제 조짐이 안좋았어요... 그리고 오늘은 자그마치 <현대 엘리베이터> 통역 가는날~...

우선은 집에서 회사까지, 구글로 봤더니... 대중교통 1시간 20분 정도 걸림... ㅠㅠ 엄청 멀다.. 콜록.


그래서 9시부터 일 시작이라, 늦지 않기위해서 6시 40분에 집을 나섰다.

메트로 버스엔 사람이 미어터졌고, 만원버스가 따로 없는 만원 메트로버스였다....ㅠㅠ
거기에 난 무슨 배짱이었는지... 가방 하나 딸랑 매고 올랐는데... 콧물이 주르륵 주르륵.... 

그리고 다시 환승을 해서 미니버스(돌무쉬)를 타고 다시 회사로 가야한다....ㅠㅠ 

뭐지.. 내가 계산했을 땐 분명 1시간 20분 걸릴 거리였거늘... 비록 자리는 꽉 찼었지만, 그래도 이렇게 빨리 도착을 해버리게 되다니...ㅠㅠ

회사 9시부터 시작이라고 했는데... 차가 아예 안막혀서 그런가... 7시 50분 회사 앞 도착~!!! 콜록...습~~~습~~~..ㅠㅠ

몸이 춥다... 배가 고프다... 갈 곳이 없다....ㅠㅠ 몰골이 말이 아닌것 같아 쉴 곳을 찾아 카페로 들어갔다.

따뜻한 커피 주문하는데, 코가 막혀서 코맹맹이 소리로 "꼬퓌 항나 듀떼요" 라고 했더니....
종업원이 "어?? 뭐라고???" 랬다....ㅠㅠ



이렇게 아프니, 마음이 서럽다..ㅠ 돈 벌라고 왔는데, 도대체 뭘 위해서 돈을 버나요~?! 싶은 회의감 들어뿌...ㅠㅠ

앉아서 샌드위치 먹는데... 코 막혀서 먹다가 숨막혀 죽는 줄....ㅠㅠ

종업원이 현대에서 일하니? 라고 하길래... 아니.. 그냥 오늘만 잠깐 온거야~ 라고 했더니... 여기 일하는 한국인이 그렇게 많다고... (얼마나 많냐고 물었더니.. 진짜 많다고 했다;;;;; 괜히 한국인이 많다는 말을 들으니 살짝 위축감 들었다.)

잘난거 하나 없어서................. ㅠㅠ 근데, 지금 가장 원하는 건... 빨리 집에가서 빨리 쉬는 거...

사실... 현대 엘리베이터라고 해서 되게 긴장해서 그런가.. 아님 요즘 매일 늦게 일어나다가 일찍 일어나야 한다는 압박감 때문인가 새벽 3시에 깨고는 그 뒤로 잠을 못잤다...ㅠㅠ



통역은..... 한국어 - 영어 - 터키어 이렇게 3가지 언어 모두를 구사하기를 원했고, 처음 어떤 일인지 몰라서 뭐... 다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잠도 못잤고, 건강도 안좋고, 용어도 낯설고 해서... 엄청시럽게 버벅거린 듯 했지만...

그래도 터키어는 잘 튀어나온 것 같았다.
오랜만에 쓴 영어가 낯설었고, 오랜만에 터글리쉬 악센트를 들으니... 오글오글..ㅎㅎ (무시하는게 아니고... 매일 듣던 터키어를 듣다가 영어 들으니.. 뭔가 적응이 안되는 그런 느낌... 한국인들 앞에서 영어하는 느낌듦 *^^*)

사실 이 글을 쓰는 지금도 몸이 겔겔해서... 그랬는지 아닌지도 잘 모르겠다;;;;

첫날 했던 통역은 진짜 입만 떠든 느낌이랄까~? 머리도 안거치고, 필터링 없이 그냥 막... 겨우.. 억지로... 페이스 조절 대 실패....ㅠㅠ

그래도 한국에서 오신 분들이 워낙 전문가이다 보니... 그냥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들으셨던...?!ㅋㅋㅋ



자그마치 통근만 1시간을 찬바람 맞으며 하고, 퇴근도....ㅎㄷㄷ하다.


I love Istanbul Traffic.
결국 6시까지 통역인데, 6시 반까지 회사 있다가 그냥 백화점으로 고고~~~~~...


백화점 간 목적은 교통 체증 피하고 저녁을 먹기 위함인데...
코막히고 피곤해서 별로 먹을 마음도 없고... 걷기도 힘겨움.


그런 가운데, 터키에 진출한 스킨푸드.... 피부에 양보하기 전에 내 몸이 죽겠다...콜록...ㅠㅠ
감기로 두통까지 오고 코를 풀어도 풀어도 이렇게나 콧물이 수돗물 흐르듯이 흐르는 경우는...
내 병이 감기가 아니고 설마 다른 병인가~? 싶을 정도로 몸이 안좋았 정도.


아무튼... Water Garden 이라는 큰 백화점 구경도 하고 뭐... It was not too bad. and not that bad. 근데... I'm so bad.

I'm going to the bed.

저녁 7시 비가 다시 억수같이 퍼붓기 시작하고 집에 가는 버스에 올라 집에 도착하니 8시 40분.

아니 벌써........??? ㅠㅠ 회사원......... 아무나 하는 거 아니구나.......ㅠㅠ

대한민국 회사원들 만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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