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03. 터키생활/① 하루일기

터키 회사생활, 벌써 갈림길...?

by Volkan 2019. 4. 17.
반응형
안녕하세요, 여러분. 쏠스토리; Reboot의 Volkan 입니다.

힘들다고 징징거리던 회사…. 일 한지 1달이 넘었고, 월급도 받았어요. 터키의 달러가 워낙 강세여서… 달러로 월급을 받고는 있지만… 알죠? 월급은 월급이라는 거… 월급 통장은 유리 통장이라는 거. 이건 전세계 어디를 가도 다 팩트다 팩트!!!


아무튼.. 그렇게 저는 살아가고 있는데………. 또 다시 내 앞에 닥치는 선택의 갈림길…
요즘도 주말이면 역시나 노예 근성 때문에, 아침 7시에 눈을 뜨게 된다. 주말 + 에르딘이 다른 일 때문에 이스탄불을 오게 되었고, 그들의 독일에서 태어난 터키인 친구들과도 만나게 되었다. 걔네들이 하나같이 나 한테 하는 말… “왜 많고 많은 나라 중에 하핖 터키야? 다른 갈수 있는 곳, 좋은 곳 많을텐데….”
그리고 느낀 점… 역시 사람은 환경이 중요하다는 사실…. 복지의 천국에 가면, 이보다 더 행복해 질 수 있을까? (여기서는 돈 나올 구멍이라도 있는데….)
사실, 내 터키 생활… 지금의 터키 생활을 생각해 보면… 통장에 모이는 돈은 없지만, 그래도 잘 살아가고 있다. 어쩌면 한국에서는 눈치 보이고, 나이 많다며 못 하는 것들도, 여기서는 외국인 이니까… 하는 보호막 하나를 가지고 이것저것 참 잘하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한국보다 저렴한 금액으로 생활이 가능하다. 그래서 나는 여기서 터키 이자를 받아가며, 터키에서 서식하고 있는 중.

나… 작년에는 터키에서 집을 샀고, 올해는 그 집 팔련다~~~~ (부동산 투기… 아님)… 좋은 집 살려고 했는데, 사고나니.. 아뿔싸.. 내가 사기 당한 건 줄..ㅠㅠ (캐나다 못 간 돈으로 별거 별거 다 해본다…)

어쨌거나… 그래서 나에게 닥친… 선택의 기로 2가지.
첫 번째는 지금 하고 있는 분야 관련해서 일을 해 나가는 것. 두 번째는 송충이는 솔잎을 먹는다고, 할 줄 아는 짜잘한 사무실 일 가지고, 번듯한(?) 회사에 취직하기.

블로그를 통해 글을 쓰게 되면서, 글 쓰는 것에 좋은 습관이 들었고, 그래서인지 모르겠지만, 사람들이 나… 글 쓰는 것에 재주가 있어 보인다고 했고, 말도 재밌게 하는 편이라고 했다. (물론 파워 블로거 따위(?)는 되지 못하는 능력이지만…..) 어쨌거나, 그래서 지금하고 있는 분야로 남들 앞에 서서 일을 하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과연 잘 할 수 있을까? 그것도 내가 발을 닿고 7년은 지낸 터키에서
주말에도 일을 가면서, 한 번은 너무 스트레스라 카페에서 커피 마시면서 눈물이 또르르 흐르기도 하였고, 밤에 잠을 자면서 회사 관련된 꿈(악몽)을 꾼 적도 너무 많다. 정말 사무실 일… 혹은 노예로 살아간다는 건 나랑 정말 맞는 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해서, 회사를 그만두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다.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좋기는 하지만, 그래도 그네들이 나를 먹여 살려주지는 않는다. 현실은 현실이고, 나는 터키에서 혼자이니까.
작은 회사에서 가장 마음에 들지 않은 부분은 역시나…. 시스템 적인 부분에 있어서, 0인 경우가 많다는 것이었다. 하물며 대기업을 다녔을 때에도 여긴 시스템이 아직도 이래? 하는 생각을 하였지만… 작은 기업을 다녀보니… 역시 대기업은 그래도 대기업이었구나 싶은 마음이 들었다. 지금 회사에서 나는 기고만장… 왜~?! 나도 엑셀 초보이지만, 여기 사람들은 나보다 엑셀을 참 많이 못하는 것 같다서… 이걸 써먹으려면… 대기업으로 가야해~!!!
그래서… 내 타입은 사무실형 일까요? 현장형 일까요~??

내가 나를 모르는데, 너들 나를 알겠느냐~~~~~~~~…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