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중고차 사기 맞은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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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세요~!
쏠스토리 ; Reboot의 Volkan 입니다.

지난 번 포스팅에서 호주에서 중고차를 제대로 확인도 안하고 덥썩 사버린 내용을 포스팅 했습니다.
호주에서 Market place를 하지 말아야 할 이유

 

한국에선 중고나라 호주에선 facebook Market place!! (중고차 사기 조심하세요~!!)

 

오늘은 그렇게 구매해서 문제가 많이 생긴 자동차를 내것으로 만드는 과정과 그 사이에 겪은 일들을 포스팅 합니다.

 

 

 

01. 판매자가 차주는 아니올시다!

마켓 플레이스에서 만난 모르는 사람에게서 차를 덥썩 사고는 차량 소유 등록 이전을 그 사람이 해주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등록 이전을 했냐고 문자를 보냈는데, 일이 바빠서 오늘 못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다음 날, 문자를 보냈는데 답장도 없고, 전화를 해도 전화를 받지 않았어요.

자동차 소유주 이전을 혼자서라도 진행해야 겠다는 생각에 TMR을 방문했습니다. 다행히(?) 그 사기꾼한테서 전송 받았었던 서류가 있어서 그것을 가지고 TMR을 갔는데요.... 직원에게 내용을 설명하고, 직원이 제 정보를 입력하고, 판매자의 정보를 입력했는데, 하는 말이.... 

판매자와 등록된 주인이 달라서 차량 이전이 불가능해요!
간혹 아는 사람차를 대신 팔아준다고 이런 경우가 생기기도 해요.

이런 경우 내가 할 수 있는 방법은... 차량 Rego가 끝날 때까지 조용히(?) 운전을 하다가 그냥 Rego 끝나고, 다시 나의 이름으로 처음부터 등록을 하면 된다고 한다.

B.U.T...... 문제는... 이렇게 하려면 정비소에서 다시 차량 정비를 해야 하는데.......

 

 

02. 배보다 배꼽이 더 크게 생겼다.

정비소에서 차량 정비를 받는 것 또한 호주는 만만치 않아요...ㅠㅠ 한국은 그냥 어디든 자동차 정비소 가서 맡기면 하루 이틀하면 될 문제들인데.... 호주는 느려터져서 그런가 자동차 정비도 예약을 잡아야 하고... 예약이 무려 3주 뒤라고 하네요ㅠㅠ

3주를 기다렸어요.

그리고 수리해야 할 품목들을 받았는데..... 무려..........

 

자동차를 사기꾼한테 3,700달러 주고 샀는데, 자동차 수리비가 3,200달러가 나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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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마켓플레이스에서 물건을 구매했다가 눈탱이 맞았고, 결국은 살고있는 지역의 커뮤니티에 그 사기꾼의 이름을 태그해서 장문의 글을 남겼습니다. 

내용은 내가 사기를 당했고, 태그된 이름의 사람에게서는 절대로 중고차 구매를 하지말라는 것...!!

그랬더니~~~~~ 10분도 안되서 밤 9시가 넘었는데, 그 놈한테서 전화가 오는 것이 아니겠어요~?!!!!!!

근 1달 동안 전화에 문자를 해도 답장하지 않았던 그 놈인데....... 역시 인터넷이 무섭긴 무서운가 봐요~?!!! 전화가 와서는 자기는 지금 브리즈번에 있는데, 자기 친구가 연락와서는 지 이름이 태그 됐다고 전화 왔다네요~????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곤 하는 말이 "당장 니가 쓴 글 지워!" 

너무 어이없지 않나요??? 화가 나도 누가 화를 먼저 내야하는데, 한 달동안 연락도 안되다가 전화와서는 글 지우라는....

그 전에 자기가 먼저 해야 할 일이 있을텐데 말이죠... 사과를 한다던가.... 자초지종을 설명한다던가..... 

그렇게 10분 동안 우리는 서로 같은 말만 되풀이 했답니다. (글 지워라 - 니가 차량 등록을 하면 지워주겠다. - 내일 할테니 글 지워라 - 내가 어떻게 믿냐?!  차 팔고, 연락 안된건 너다. - 글 지워라 내일 등록해주겠다. - 난 못 믿어. 그리고 글 지워서 보는 내 피해는 어쩔라구? - 글 지워라. 내일 차량 등록 한다고! - 니 말을 어떻게 믿어? - 글 지워라.......... 계속 반복)

그렇게 결국은 글 지웠고, 다음날 차량 등록은 이전이 완료 됐어요......ㅠㅠ

근데.... 차 수리비 3,200$은 받아내지 못하고 끝내야 했다는 사실....ㅠㅠ 너무 멍청했어요.. 이런것도 생각을 안한 내 자신이.

 

아무튼 그렇게 자동차는 이제 나의 것이 되었고, 호주에서 생활하는 동안 나의 다리가 되어줄 소중한 이동 수단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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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생각지도 않은 지출이 생기니.... 속이 상해요. 통장에 쌓여있던 돈들도 자동차 수리 때문에 너무 많이 나가게 됐고... 그래서 생각한 것이 디지털 노마드가 될 줄이야....ㅠㅠ 

호주에서 아마존 어필리에이트 시작했어요~!!! (쉽게 말하면 쿠팡 파트너스 같은 개념). 원래는 호주에서 영어로 블로그 작성도 하려고 "생각만" 했었는데.......ㅠㅠ 일이 너무 바빠서 이것저것 할 시간이 많이 없네요...ㅠㅠ (새벽 3시에 일어나요~~~)

아무튼... 오늘은 연습삼아서 주소 한 번 남겨봅니다. (Echo dot 4세대 제품이예요... AI 스마트 스피커라고... 다들 잘 아시죠~? ㅎ... 전 집에 구글 스피커 장만해 뒀다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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