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쏠스토리의 Volkan 이에요.
요즘 진짜 한국 많이 덥다쥬~?? 여기도 마찬가지여유~
날마다 35도 이상의 날씨...
이런 날씨에도 긴팔 입고 가끔 잠바까지 입고 돌아다니는 사람이 있다는게 대단...
아무튼 밖에 한 1분만 걸으면 땀이 주르륵 흘러서...
요즘은 사워를 하루에 5번은 하는 것 같아요.
박빅 때밀고 이런 건 아니고, 그냥 물만 묻히고 닦는 수준으로...
하수구 막힘은 지난번 뚫어 뻥 (Ventouse) 이후 크게 문제는 없지만... 느낌이 그래서 그럴까... 조금 물 빠짐이 시원하지 않다 싶다라구요... ㅠㅠ
그러다가 오늘 집에 돌아와서 경악...!!!!!
이거 ㅁㅁㅁ무무무...뭡니까...?????????
자세히 다시 한 번...!! 찰칵..!!!!
헐......... 내 머리카락은 제일 길어 4센치인데...........
이건 분명 같이 사는 하우스 메이트의 것...!!! ㅠㅠ
얘야... 너...... 도대체 샤워를 어떻게 하고 살길래...ㅠㅠ
(너...... 대머리 될래...?ㅠㅠ)
왠지 하수구 막힘의 중심에 있을 것 같은 “머리카락”
이건... 뚫어뻥으로 통할 리가 없지...!!
ㅠㅠ 일단은 벽에 덕지 덕지 붙어있는 머리카락 쓰레기통에 버리고.... 특단의 조치가 필요함..!!!
(방세 받는 아이는 여기 잘 곳이 없어 라마르사에서 자고, 간간히 집의 상태에 대해서 묻기에...)
시장으로 고고고~!!!!
이거 프랑스어로 이름은 몰랐지만... 다행히 그림이 말을 해주기에... 내가 원하는 딱 그거~!!! 1.5디나르 (600원)
방법도 대충 나와있어서 그거 보고 따라하면 됐다.
하수구 뚜껑 열어서 하얀 가루 뿌려주고, 뜨거운 물을 조금 부으라는데.... 얼마나 부어야 할지 몰랐지만, 일단 종이컵 3컵 정도.
부으니 가루랑 화학 반응을 일으켜서 지글지글 끓는 소리와 유쾌하지 않은 냄새... ㅠㅠ
(맡으면 왠지 안좋을까봐 숨 참고) 경과를 지켜 봄.
15분 쯤 지나 물 트니까 잘 빠지긴 했다.
(왠지 가루 + 물이 머리카락을 녹인 듯...추측)
다른 집 상황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혹시 튀니지 가정집에 하수구가 이렇게도 잘 막힌다면....
인스타에서 본 요놈.....
요 샷건 수입을 한 번.... 해보는 건 어떨까...?!!!!!!
(이거 진짜 대박인 듯... 근데, 만약 하수구 중간에 꽉 막혀서 아예 안빠지면 더 큰일 나는 거 아닌지.........)
그리고 우리집에 샤워 물살도 너무 약해서..... 제발 다이소만 있었어도....ㅠㅠ
5천원 주고 수압 빵빵 샤워기 달았을텐데..... ㅠㅠ
시장에 가서 아저씨한테 동영상 보여줬더니, 이런건 처음 본다고 하기에... (5군데 물어봤는데, 다 모름...ㅠㅠ)
나의 노고를.... 프랑스 하메에게도 알려서 생색을 좀 내야겠어... ㅠㅠ (지난 번 뚫어뻥도 이번 하수구 약도 걘 손 하나 까딱 안해놓고...)
가루가 좀 남았어서... 세면대, 화장실, 싱크대 모두 다 써버렸다.
그렇게 오늘도 미션 클리어~!!! BAAAAAAM~!!!!
한국에선 진짜... 배관공 아저씨들이 먹고살기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건..... 당연한 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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