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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튀니지 유학생활/A. Quotidien

튀니지 환전, 주의...!!!! (Feat. 한국인의 산수 실력)

by Volkan 2018. 7.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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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튀니지에 거주하는 한국인들은 한국 카드를 사용 할 것으로 생각이 된다. 나 또한 하나은행과 우리은행 해외 카드를 사용 중이긴 하지만....
가끔 유럽 갔다오면서 남은 유로를 환전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기에... 그리고 내가 당한(?) 사건이 있기에 은행 환전 후기 공유 합니다~~~.


내 상황이 지금 뭘 해도 애매한... up in the air 상태이기에.. 맴이 찢어지는 가운데, 어제는 돈을 다 썼다.

돈을 다시 뽑아야 하나..? ㅠㅠ 아님.. 버티고 버텨야 하나... 하는 가운데...
몰타 갔다 오면서 남은 35유로를 환전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35유로 들고 룰루랄라~ BIAT 은행으로 가는 길....
​​


​​튀니지 은행들 중 ATM에서 최대한의 돈을 한 번에 뽑을​ 수 있는 은행 (최대 800디나르, 수수료가 여러 번 나눠 뽑는 것 보다 저렴하니).

마침 인스티튜트 프랑쎄 건너편이라.. atm을 종종 이용.

오늘은 은행 tête à tête (면대면)이다...!!!
뭐...나야 프랑스어 쓰고 좋지 뭐~ 라며 긍정 에너지 뿜뿜하며 갔다.

마침 내 앞에 아랍인 2명 있었고, 그 다음이 나.
나 뒤에 나이 많은 영감님 하나.

튀니지에는 없는 질서체계 덕분에 은행에서 또 신나게 언성 높여주시고...
창구 2개에 나는 줄을 서고 있는데, 내 뒤 영감님이 나한테 줄 어디 서냐고 하길래 내 뒤에 서면 된다고 하니...
창구가 두 갠데 왜 나보고 줄을 두 개 다 서 있냐며 타박하셨다...

그래서 먼저 온 사람이 볼일 먼저 보는게 당연하다고 하는 사이, 자리가 비었고, 영감님이 슥~...

Je suis désole... 미안하지만.... 난 이건 못 참는다... 싶어 영감님 창구에 가서 나도 유로 바꾸러 왔다고 35유로를 은행원에게 줬다.

먼저 온 사람이 은행일 먼저 보는게 당연한 거 아니냐고 하니... 내 돈을 받았고, 영감님은 아랍어로 막~ 뭐라고 했지만... (괜찮아.. 난 아못남 : 아랍어 못하는 남자)


35 유로 = 107.660디나르. 근데, 은행원이 나한테 8디나르를 더 달란다...
왜 때문에??? 이윤 몰랐지만, 순순히 8디나르 토쓰~. 나한테 110.200디나르 줬다.

​돈 받자마자 지갑에 넣고 은행 나옴... 그리고 도서관에 앉아 보는데... 읭..????? 8디나르를 달라는 의미가 뭐니??? ​​아무리 생각해도 알.수.없.음;;;;
그리고 내 5.40디나르는 어디에...????

커미션이라기엔.... 커미션이 너무 많지 않나...????
4만원 바꾸는데 2천원 꿀꺽이면..??? 그리고 커미션엔 0이라고 적혀 있는데...????

(아이폰 6, 16기가 사용 중.. 요새 종종 앱들이 자동 정리 & 삭제 되면서 폰 기본앱인 계산기도 지워짐;;;; 아이폰 정말 싫어..!!!! 다음번엔 무조건 갤노트7 중고다)

뭐지..?? 도저히 궁금해서 또 다시 은행 고고씽~!!!
이번엔 옆창구녀에게 나 35유로 바꿨어. 그리고 8디나르 줬는데, 나 110.200디나르 받았어. 왜..????!!!!! 라고 하니...
맞는거 아니야?? 맞는거 같은데, 난 몰라~ 옆에 직원이랑 얘기하렴~. 그렇게 옆에 남자한테 토스~...
아까 돈 바까 준 가한테 가서 다시 설명... 대답은 ​원래 그렇데;;;;;;;;;;;;;;;;;;

Je n’ai pas compris, pourquoi??? 라며 나 뭔말인지 이해 안가.. 왜??? 라고 물으니 정말 한심하게 나를 바라봤다.
107.660디나르 + 8디나르 그래서 너한테 110.200디나르 줬어..!! 이게 맞잖아..!!! 라는데
그럼 내 돈 5.500디나르는 뭐니? 라고 물으니 뭔 5.500디나르?? 라기에.. 어이없음;;;;

결국 옆에 나이 많으신 한 분이 와선 계산기 두드림...
그리곤 은행 창구 남자 왈... « Tu as raison » 니 말이 맞아.. 라며 ​​5.5디나르 다시 돌려 받았다;;;

헐;;;;;;;; ‘미안하다고 말이라도 좀 하지...’ 하는 마음과... ‘역시... 교육과 산수는 한국이 최고’라며...
꼴랑 2천원 받는데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었쑤~...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은...
1. 은행갈 때, 환전할 돈이랑 계산기 앱 켜고, 돈 바꿔주면 즉시 그 자리에서 확인 할 것...!!!

2. 튀니지는 은행에 따라 환전시 여권 요구하는 곳도 있음.

3. 튀니지 은행은 줄이 없으니... 나처럼 싸우든가(?) 아님 그냥 기다리든가;;;;;;

4. 왠만하면 잔돈 있더라도 잔돈 없다고 하고, 깔끔하게 환전 돈만 받으세요..!!!!
(3,990원인데, 10원 있니? 그럼 4천원 줄게..!! 이런거 그냥 아니 난 10원도 없어. 그냥 3,990원 종이에 적힌 대로 그대로 줘..) 이게 돈 확인하기 더 깔끔해요...!

5. 난 수학에 있어서는 한국의 교육과정을 사랑하는 사람이었다...!!! 미분, 적분, 2의 2승, 2의 e승, e의 2승, e의 e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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