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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튀니지 유학생활/A. Quotidien

헬스장 등록 & 시장 구경

by Volkan 2018.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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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쏠스토리의 Volkan 입니다.^^

하루만 더 지나면... 8월이 된다~... (소오오오오름.....) WOW~!!!!!!!! 2018년... 진짜 모터 달렸나봐요~!!!

8월은 이동수가 있는 달~~~~~~~!!! 최대한 긍정의 결과가 있기를 바랍니다~~~!!!


+++


오늘은 아침 6시 40분 쯤 눈 떴네요. 어릴 때부터 습관이 잘못 들어서 그런지... 한 번 잠에서 깨면 그 뒤로 잠들기가 너무 힘들어서...

요즘은 항상 이런 식인 것 같아요...ㅠㅠ

문을 열고 자면, 밖에 자동차 소리가 너무 시끄러워서 문을 닫고 또 날씨가 더워서 에어컨 1시간 예약 맞춤해서 자면... 

잠이 참 잘 드는데, 아침에 더워서 + 그냥 반자동으로 일찍 눈이 떠지는... 그리고 다시 잠들지 못하는.......


아무튼... 목요일부로 3개월 간 잘 다니던 헬스 끝~!!!!!! 

윽.. 이걸.... 다시 시작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한 3주 덜 다니고는 튀니지는 떠나게 되는데.... 어쩌지... 속으로 혼자 고민

튀니지 와서 제일 잘 한 습관이 운동 꾸준히 하는 습관~!!!! 덕분에 더 부지런해지고 내 스스로에게 더 자신감을 갖게 된 듯...


결국은... 에라이~!!!! 지갑 보고... 돈 되면 가고, 아니면 말고~!!!!(ㅎㅎㅎ) 라는 생각으로 지갑을 살폈는데....


오잉..... 이거 신의 계시인가... 딱 한 달치 헬스비용 80디나르(3만 3천원 쯤) + 2리터 짜리 물 살 돈 정도 남아 있넹;;;;;;;;;;;;;;;;

하물며 주말인데.... (어차피 난 주말에 할 꺼 없는 백수니까~... 주중도 똑같지만서도..) 이거 참......

어차피 주중에도 주말에도 같이 놀 친구도 별로없고~... 운동하고, 거기서 샤워하면 좋으니까~!!! 


주말이라 그런가... 아침에 운동을 갔는데... 헬스장 주인의 딸로 추측되는 "Maysa"가 앉아 있었다..

우리 별로 이야기 하는 사이는 아니지만, 그래도 지나가면서 인사는 꼬박 하는 사이고, 이름은 서로 아는 사이니까~... 


오늘은 얼굴을 보자마자 내가...... "나...... 3주 뒤면 떠나~..." 라고 이야기 하니... 

"갔다가 다시 언제 올거야~??" 라고 하기에.. "음...... 아마도 다시 안 오게 될거야.."라고 하니... "Oh~ non~!!!!!" 라고 했다.

그리고 조금 더 이야기 하고는.... 이번 달 돈을 내는데... 고맙게도 70디나르만 받고, 10디나르를 돌려줬다. (^o^)  


2시간 온 몸을 불태웠음~!!!!! 

오로지 내장 지방 불싸질러 버리겠다는 마음으로 뛰었음...ㅎㅎ. 그리고 3분할 운동 프로그램에 맞춰 근력운동.

마무리로 스트레칭과 뜀박질.

진짜...... 이건 장족의 발전이야... 처음 운동 시작했을 때 사진을 찍어놨어야 했는데......비포&에프터..... 아쉽네.

그리고 주말 아침이라.... 운동 하는 곳엔 아무도 없어서 참으로 조용했다는....


운동을 마치고 집으로 가는 길..... 어제 잊어버리고 사지 못한 바나나를 사러 가는 길... 집이랑 약간 반대 방향으로 걸어야 했기에...

아침 11시 쯤 됐었고, 온도가... 한... 38도..... 이건 러닝머신에서 뛰는 더위와는 차원이 또 따가운(?) 더위...ㅠㅠ


큰 시장에서 뭐 산건... 진짜 오랜만이라.. 온 김에 조금 더 둘러 보기로 했다.

그래서 처음 간 곳에 이리 저리 둘러보다가... 괜히 피망이랑 다른 야채들도 괜히 좀 샀음;;;;;;;;;;;;;;;;;;;

(그냥... 가격이 싸서.... 왠지 야채사면 야채 먹고 살이 쏙 빠지겠거니... 그 생각으로 샀는데... 아직 냉장고 한켠에 놓여있는...)

토마토를 꼭 사고 싶었는데, 여기 토마토는 전부 별로 안싱싱해서.. 마음에 안들었음. (홍피망 5개 정도에 500원, 양상추 200원)



바나나 사려고 갔다가... 대왕 수박을 보고는 깜짝~!!!!!! 

태어나서 이렇게 큰 수박은 난 처음 봐서... 완전 신기했는데, 이 사람들은 너무 당연한 것이었나보다...ㅎㅎㅎ

지금 손에 짐도 있고, 이 수박 무게도 너무 많이 나간다 싶어.. 나중에 수박 사먹는 걸로 하고 그냥 바나나만... (6개에 2,500원 정도)


이제... 집으로 돌아가는 길~~~~~~~~~~....


시장 너무 깊숙히 와버린 듯... 햇빛은 뜨거운데... 갈 길은 멀고도 멀었어~~~~~~... 

그래도 좌, 우로 좌판에 파는 물건들 보면서 걸으니.. 은근 재밌던데~?!!ㅎㅎㅎ 살 것도 아닌데... 

그냥 좀 신기하기도 하고, 옛날 한국 시장 분위기 나서.. 뭔가 정겨운 느낌도 조금은 있고..

다만 튀니지 정육점 지날 때는 절대로 아님......ㅠㅠ 가면 막... 소 & 양 대가리(동물은 대가리가 맞음) 전시되어 있고;;;;;;;

지나칠 땐 항상 먼산 보면서 숨 안쉬고 지나감.......ㅠㅠ


요리를 너무 못해서.... 양념을 사도.. 어디에 써야하는지 몰라서.. 여기도 그냥 지나침~... 

(아저씨가 나를 너무 신기하게 바라보길래...)

마지막으로 옷가게 파트~!!! 여기 판매되는 옷들은 전부 유럽에서 건너온 중고 제품... 깨끗한 것도 있고, 구제 느낌도 많고...

잘 고르면 장땡. 지나가다가 괜찮은 신발 있으면... 튀니지 느낌으로다가 하나 사려고 했는데... 그닥 내 분위기(?) 아님...

여긴 같은 모델의 다른 사이즈가 있는게 아니고... 운이 좋아야 자기 사이즈에 마음에 드는 모델을 득템하는 분위기라...

난 그냥 다 떨어진 신발 가지고 가는걸로~... 가서 사거나 택배 받으면 되겠지 뭐~.. 하는 생각으로...


로컬 사람들의 느낌을 느끼고 싶다면 시장 방문을 하면 좋을 것 같다. 뭘 구지 사지 않더라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좋은 경험이 되는 듯 하다. 터키 가게 된다면... 시장 투어를 만들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했고, 예전에 몬트리올 유튜브 영상을 봤었는데... 

거긴 치즈였던가~? 그런거 엄청 파는 시장이 있던데.... 나중에 구경가면 좋을듯~!!!


비록 햇빛은 엄청나게 뜨거워서 타들어 가는 줄 알았지만...... 

그래도 1. 바나나 샀음~!!! 2. 간만에 시장 구경. 

오늘 오전도 만족 만족 대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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