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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튀니지 유학생활/B. Nourriture

멜랑콜리(mélancolie) -> 당 충전, 뿜뿜~!!

by Volkan 2018.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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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쏠스토리의 Volkan 입니다. 그냥 뭔 바람이 불어서 블로그 이름을 바꿔봤어요.

블로그 이름이 간결하고 있어야 그냥 와 본 사람들이 기억을 좀 잘 할까 싶어서...

그리고 자주 오다보면서... 실수로 광고 클릭하면....ㅎㅎㅎ 좋으니까~..


이제부터 글 쓰는 분위기도 조금 더 깨끗하게, 밝게, 자신있게~~~~~~!!!!!!!!!!!!!!!!!!!!!!!!!!!!!!

마음의 걱정을 조금은 내려놓는게 좋을 것 같고... 밝은 글을 많이 써서 내 스스로 밝은 에너지를 발산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날씨는 참으로 덥고... 집에 있기 너무 심심한데....
갈만한 곳도 없다...ㅠㅠ 참으로 심심해.

한국이었다면 어땠을까..?? 한국에서도 친구가 별로 없어서 어딜 가든 대부분 혼자서 지냈겠지만, 지금보다 나았을까?

그냥 집에 있기 싫어 밖으로 나갔다. 날이 더워서 그런가.. 길에 차가 안보이냐;;; 

걷다가 더워서 결국은 네덜란드 팬케잌집에 가기로 혼자 결정했다.


택시를 탈까 말까... 가는게 맞을까..? 진짜 망설여지는 순간... 3km 정도 떨어진 거린데... 가서 돈 질을 해 말아..??
그러다가 터키 애들한테 연락했는데, 어쩜 하나같이 연락이 안되고, 할 일이 있다며......

결국은 나 혼자.... 퇴짜(?) 맞으니 더 우울해 짐...
에라이... 이럴 땐 뭔가 먹어줘야 해..!! 라는 생각으로 택시를 잡았다.

그리고 찾아간 el manar 2. 여긴 약간 부자 동네라...
동네 분위기가 살짝 달랐고, 택시비 2.5디나르 (1,000원 정도) 내면서 윽 자전거만 있었어도... 하는 생각... (튀니지는 자전거 위험) 


그래도 택시 내리고 금새 기준 좋아짐;;;;;; (나님 조울증인가~?ㅎㅎㅎ)


날이 더워서 그런가... 진짜 어딜가든 사람이 안보임;;;
안그래도 심심한데... 계속 심심모드...
여기 예전엔 쿠웨이트 애랑 같이 왔었는데... 걘... 쿠웨이트에 있고... 난 아직도 여기네... (내 캐나다 비자...ㅠㅠ)

가게 안에 직원 하나 밖에 없음;; 손님 아무도 없음;;;;

이 직원 프랑스어를 못한다며;;; 기본적인 단어만 아는 수준이지만 주문은 매번 먹는 메뉴가 정해져 있어서.. (자주 오진 않지만)


팬케잌 + 모히토 = 14.500디나르 (6,000원 정도) 지불하고, 즉석에서 팬케잌 굽는다...

보기엔 되게 쉬워 보이는 것 같은데... 마음만 먹으면...

암튼 케잌도 금방 굽고, 모히토랑 같이 도착.


(토핑은 자기 마음대로 선택이고, 추가금액 발생함)
여느 한국인(?)처럼... 사진 좀 찍고... (난 블로거니까..)
그리고 쿠웨이트 애한테도 연락 했더니... (얜 고3 나이) 친구랑 차타고 놀러가고 있다고... 프랑스어 2달 동안 손 놨다며;;;ㅋㅋ

난 여기 오기 전까지도 사실 마음이 편치 않았다..
택시비도 아낄려고 한 10분 걸은 다음 택시 잡고.... 돌아갈 때도 일찍 내려서 한 20분 걸을 각오 하고... 

요즘 돈 10원 쓰는 것도 되게 벌벌 떨면서 되게 궁상맞게 살고있다. 

(백수니까... 지금 아껴야 캐나다든 어디든 가서 좀 더 편할테니까...) 난 항상 이렇게 살았던 것 같다.

이젠... 이러지 말도록 노력하자...!!!



요즘은 고민도 1달 전보다 2-3배는 더 많아졌고, 잠도 새벽 2시에 잠들면 6시 쯤 싫지만 눈이 떠진다...ㅠ
그리고 일어나면 퀭~... 뭔가 기쁘지 않은.. 우울함.


(잠 잘 못자서... 눈이 퀭~~~~~~~ 해 보여...)

그래도 간만에 달달한거 먹었더니 기분이 좀 좋아진 느낌이 들었다. 돈 많이(?) 냈으니 뽕을 뽑겠다며...
여기 와이파이도 잘 터지고, 손님도 지금 없고, 팝 음악 나오고... 금연 구역이고... 여기가 내 집이네 그려... (내 집보다 더 좋네..!!!)
가게에서 혼자서 3시간 앉아 있었다...

모히토 얼음이 다 녹을 때까지 버티고 버텼는데... 더 이상 못 버틸 시간이라...ㅠㅠ 가게랑 빠이빠이 하고...

다시 집에 가야 하나요..? ㅠ 집 가면 또 뭐 먹나요..? ㅠ
하다가 된장남 저녁 해결을 해버렸네 그려..


참치 말포푸 2.5디나르 (1,000원)짜리 먹어주고..
택시 잡아서 집에 옴. 올 땐 당연히 집에서 한 20분 떨어진 곳에 내려 2.7디나르 나오고...

​근데.... 내 생각에 오늘은 잘했어...!!!
​​오랜만에 내가 좋아하는 디저트 먹었고, 기분도 업 됐고...
저녁엔 그나마 더워 죽을 만큼은 아니라 한 20분 정도는 걸어도 될 것 같고, 땀 나면 집에서 씻으면 되니까...

중요한게 내 기분을 다스리는 거지 뭐...



집에 가는 길에 독일 문화원을 지나치게 되었다...
아직도 프랑스어 공부 중이긴 한데...... 지금 계획은 올 해 말 Delf B2 시험치고, 

나중에 다른 외국어도 한 번.... 생각해 보면 좋을 것 같다.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독일어, 중국어, 일본어, 러시아어, 태국어, 베트남어, 포르투갈어.... 뭐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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