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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터키생활/① 하루일기

백수, 터키 현지에서 취업하다

by Volkan 2019.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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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취업 성공기

#터키백수 #터키취업

#해외취업 #백수탈출



안녕하세요, 여러분~! 쏠스토리 ; Reboot의 Volkan 입니다.

대박 대박 대박사건~!!!!!! 이 이야기는 한국을 방문하기 약 2주 전으로 거슬로 올라갑니다...

새해는 밝았고, 난 여전히 백수고, 벌어놓은 돈에서 꽁냥꽁냥 아껴가며 돈을 써가고 있고... 마음 한 켠엔 줄어드는 돈 때문에 스트레스가 다가오고 있고....ㅠㅠ 도대체 어떻해야 하냐구요~?!!!

답은 너무 간단... 돈 벌어야 함. 그런 생각으로 터키판 "사람인" 구직 사이트 "카리옐쩜넷"을 기웃기웃 했었다.


그리고 너무나도 간단하게 Kore, Korece, Koreli 이런 단어들을 검색을 했고,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그냥 막 지원...

며칠 뒤, 걸려온 전화...


XX에 있는 무슨 회사인데요~~ 혹시 면접 가능하신가요~???

(이렇게 연락 온 회사는 모두 한국 회사였고, 왜 하필이면.... 토요일 오전에 전화가 왔다.)

"토요일 오전, 사무실에서 걸려 온 전화 = 토요일에도 일하는 회사 = 내가 제일 싫어하는 회사"

근데... 내 처지가 지금은 물/불 가리게 생기지가 않아서.... 갈까 말까 고민고민......... 


그 이유는... 내가 살고 있는 이 집이 너무나도 싫지만, 여기를 떠나 다른 곳에서 또 다시 아는 사람 없고, 아무것도 모르는 낯선 곳에 떨어져 0부터 시작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 

결국 시간을 좀 달라고 했고, 고민끝에 가지 않기로 했다. 회사가 이스탄불의 중심에서 너무 멀리 떨어져 있었고, 공장에서 일을 하는데, 세워진지 얼마 되지 않아서 야간에 일을 해야 할 수도 있다고 했고, 또한 회사의 한국인 분들과 기숙사 형태로 집을 쉐어해야 한다고 해서... 내가 생각하기엔 최악의 조건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거기다가 월급까지도 150만원이 너무 많지 않냐고 깎으려 들었기 때문.


회사를 발로 뻥 차버리고, 마음 한 곳에 아주 좁쌀만한 아쉬움이 있기는 했지만.... 속으로 여전히 '나 아직 살만한가봐~' 싶은 생각이 내 스스로에게도 들었다.

어쩌겠어.... 내가 싫다는데......ㅠㅠ

그리고 며칠 뒤.... 모르는 번호의 터키인에게서 전화가 또 왔다. 무슨 무슨 회사라고 하면서, 한글로 된 이력서를 나에게 요청했다. 

밖이었고, 잘 안들려서.... 그냥 알겠다고 하고는 연락을 제대로 못했는데, 고맙게도(?) 다음 날 또 전화가 왔다... 이력서를 메일로 보내줄 수 있냐고...... (이 회사... 정말 내가 필요한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왜.............. 하필 또........ 토요일에 전화가 오느냔 말이야~~~~!!!!!!!!!!!!!!


그렇게 이력서를 그날 밤에 전달. 다음 주, 월요일에 바로 면접을 보자고 이야기가 나왔고, 알겠다고 해서... 면접을 갔다.

회사는 고맙게도(?) 집에서 걸어서 10분 하면 갈 수 있는 곳이다. 차비도 필요 없고, 마치고 집에 도착을 해도 한참은 시간이 남을 시간이라는 생각에... 기분이 좋았다.


면접 시작...... 면접은 사장님실에서 실시하였고, 이제껏 봤던 면접과는 달리... 질문들이 너무 간단했다.

마지막으로 할 말이... "제가 2주 뒤에 한국 방문을 3주 동안 하게 됩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꼭 아셨으면 합니다." 했더니.... 아... 3주는 너무 긴데요~?! 하고는 그렇다면... 일단 자기들도 사람을 구해볼테니, 3주 지나고 다시 터키와서 연락을 하는 것으로 이야기를 바꿨다. (이렇게 취업 날아가나요~?????)


어쩔수 없지 뭐.. 곧 죽어도 나는 한국 방문하는게 터키에서 일 하는 것 보다 더 중요하니까.


그렇게 한국에서 다시 터키로 돌아왔다.... (시간이 날개가 달렸나~?! 3주가 뭐 그리 빨리 지나갔댜~?!)

급한 마음에 금요일에 회사에 연락을 취했고, "토요일"에 사장님에게서 전화가 왔다. "월요일부터 출근 가능하세요~?!" 라고........


오잉????????? 터키 백수 취뽀했어욤~~~~~~~~~~~~~~~~~~~~~~~~!!! 

이제부터 굴러들어올 돈만 남은 건가요~???? 캐나다 못 가길(?) 잘 한건가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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