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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터키생활/① 하루일기

터키 회사원 D-1 일상

by Volkan 2019.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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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일 것만 같은 일요일

#술탄아흐멧 #터키상점 #수제비누

#터키겨울 #2019첫눈 #회사갈준비



안녕하세요, 여러분~! 쏠스토리 ; Reboot의 Volkan 입니다.

내일은 무슨 날~?! 회사 첫 출근 하는 날~~~~!!!!!! 흠.... 이제 주중엔 바쁘겠지~?! 토요일엔 프랑스어 문화원가서 알바하고, 일요일엔 술탄아흐멧 가서 비누 판매 관리해야 하고... 바쁘다 바빠~!!!! 시간 진짜 빨리 잘 갈듯...ㅠㅠ (이젠 시간이 가지 않았으면.... 나이먹기 싫음)


그런 마음으로 일주일만테 다시 찾은... 술탄아흐멧 입니다~~~~~~~~~~~~~!!!

근데.... 오늘은 날씨가 좋지 않음...ㅠㅠ 바람이 엄청나게 많이 불더니....
비가 올 줄 알았는데, 너무 추워서 그런가... 갑자기 하늘에서 눈이 내려 와~~~~~~~~~~~~요.

2019년 첫눈... 이런 것~?!!!

날씨가 이래서 그런가.. 요즘 관광객들이 많이 없어서...... 비누 판매 실적이.... 음따.......ㅠㅠ

비누 가격을 더 싸게 내놔야 하나....ㅠㅠ 한국에서 인터넷으로 판매되는 가격보다 더 저렴하게 내놨는데... 쇼핑하러 온 아랍인들 마저도 비누 가격이 비싸다고 하고는 그냥 간다고 한다...ㅠㅠ 

물건 판매하는 사람한테 이야기를 했는데, 아직은 너무 걱정하지 말라며.. 지금 시즌이 비성수기라... 사람이 없는거라고... 

이 매장에서도 하루에 손님 한 명 오는 경우도 있다며 나를 안심시켰다.


여기서만 시간을 지체할 수 없어... 다른 곳으로 자리를 이동하였다. 날씨도 너무 춥고, 밖에 너무 많이 걸어서... 몸도 힘들고...



잠깐 커피타임. 커피 계산하려고 돈 꺼내는데, 주머니에 있던 100리라가 바닥에 흘렀고, 착한 터키인이 나한테 바닥에 니돈 아니냐고 해서... 겨우 돈 건져냄....ㅠㅠ '나 이렇게 칠칠맞은 사람이었던가....?'


자리를 옮겨서 탁심으로 가면서, 나 스스로에게 입사 선물이라며 6리라짜리 터키식 팔찌를 나 스스로에게 선물했다.


어쨌거나... 추운 겨울, 차가운 카라멜 라떼 한잔을 하고는 집으로 이동을 했다. (워낙 많이 걸어서... 오전에 집을 나섰는데, 거의 밤이 다되서 돌아오게 되었다.) 그리고 카페에서 혼자서 되게 깊은 고민에 빠지게 되었다. 회사에 관해서... 회사에 대해서, 회사와 나에대해서... 앞으로의 계획, 저축 계획 등에 대해서....

집에 가는 길에, 눈이 참 많이 와서..

진짜.. 몇 년만에 이렇게 쌓인 눈을 밟아보는 건지~~!!!!! 나도 갬성에 빠져서는 오랜만에 눈놀이(?)를 했다.

눈을 만졌는데... 생각보다 손이 차갑지가 안고, 오히려 눈이 포근하다는 느낌도 들었다. 뭔가 기분 좋은 2019년 첫 눈.


내일부터는 평소와 다르게 일찍 일어나야 하니까..... 한국에서 가져 온 마사지 팩 하나 붙이고... 빨리 꿀잠 들기로~!!

 소중하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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