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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터키생활/③ 여행

부르사 여행 - 이카멧 연장하기

by Volkan 2019.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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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사, 이카멧 연장하기

#부르사 #나들이 #Ido #이카멧



안녕하세요, 여러분~! 쏠스토리 ; Reboot의 Volkan 입니다.

세월 참 빠르다 빨러.... 내가 이카멧 받은지가 벌써... 6개월이 넘었단 말인가~?!!!!!! Burasi Turkiye (이곳은 터키야)! 라는 말이 꼭 어울리듯이 처음 거주증을 신청하게 되면 보험 기간을 얼마나 들었든 간에 무조건 랜덤으로 체류 기간이 정해진다. (내가 받을 땐 최장 6개월까지 라고 못 박았었지만, 나 말고 다른 사람은 1년 짜리 받은 사람도 있음;;;)


아무튼 나는 한국도 갔다왔고, 이카멧 연장을 해야 해서... 오늘은 3.1절이라 회사 안가도 되서 (사실 일있어서 가야 했지만...) 새벽 일찍부터 부르사로 향했다.


회사가긴 죽어도 싫지만, 놀러가는 건 잠 못자도 좋아~~~~~~!!! 이스탄불에서 부르사로 가는 제일 첫 배는 오전 7시 30분에 있으며, 그 배를 타기위해 나는 오전 6시 40분에는 늦어도 집에서 나와야 한다. (전날 같이 살고 있는 하우스 메이트들이... 정말 제정신이 아닌 이란 사람들이라.... (이 집에 오고나서 몰상식한 이란 사람들이 너무나도 싫어졌다.))


어쨌거나... 살짝 늦은 감이 있어서 지하철을 내려서는 거의 뛰듯이 선착장으로 걸어가야 했다.

나게 타게 될 배는... 이틀 전날 핸드폰으로 예약을 했기에... 가는데 31리라, 오는데 31리라 해서 토탈 62리라(1만3천원) 들었다.

배를 타고 약 2시간 가까이 가면.... 무다니야 라고 하는 부르사에 가까운 곳에 도착을 하게 된다.


이스탄불은 추웠는데...... 부르사의 날씨는 햇빛이 쨍쨍... 날씨가 좋았고, 오히려 따뜻한 느낌이 다분히 들었다.

에르딘은 이런 나를 위해 차를 끌고 마중을 나왔다. 백수임에도 불구하고... 일단은 자기 집에 노는 차가 있어서... 아주 좋았다.

먼저 아침 9시 30분 쯤에 도착을 했고, 간단하게 아침을 먹고... 이카멧 연장 신청을 하는 것이다.


★ 이카멧 연장 신청을 위해 필요한 것.

1. 증명 사진 4장 Biometre kare - 25리라

2. 보험 들기 - 235리라. (나이에 따라, 회사에 따라 금액이 다른데, 나는 제일 싼 곳에서 들었다. 목적은 이카멧이지 보험이 아님)

3. 여권 공증 및 복사 - 160리라 (이스탄불에서 공증비가 120리라였는데, 부르사는 80리라에 했다.)

4. 이카멧 신청서 (인터넷으로 출력 가능), 이카멧 접수 수수료 214.38리라.

5. 잔액 증명

제일 먼저 우리가 찾은 곳은 공증소이다.

터키에는 특이하게도 공증소가 엄청나게 많고, 다들 번호로, 1. 공증소, 2. 공증소 이런 식으로 되어 있는 듯 하다.

여권을 공증 맡기 위해 갔는데, 아뿔싸..... 이곳은 터키~!!! 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공증을 받기 위한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았고,

우리가 갔을 때, 여권 공증은 여권을 터키어로 번역한 다음에 이뤄진다고 했다. (여권에 영문이 적혀 있지만, 이곳은 터키인지라... 영문을 혹은 한글을 터키어로 번역한 뒤, 공증을 맡아야만 한다.) 그게 터키의 법이다.


줹장........ 엄청나게 기다렸다가.... 결국 튕기고는 제일 가까운 번역소를 찾았다.

한편으론 짜증이 나기도 했지만, 나오는 길에 꽃이 피는 나무를 보니... 봄이 물씬 다가 왔음을 느낄 수 있었다.

이스탄불은 아직도 추운데.... 부르사는 이렇게 날씨가 따뜻해지고 있다. (부르사의 날씨가 상당히 따뜻한 편이라 올리브가 유명하다)



번역을 맡기는데, 한 20분 정도가 든다고 해서, 시간을 아끼기 위해 우리는 은행을 찾았다.

나는 가란티 은행도 있고, Enpara.com 은행도 가지고 있다. (가란티는 이자율이 쓰레기라.... 이자율이 제일 좋은 enpara.com에 목돈을 모아두고 있고, 이자가 고맙게도... 나에겐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 (TMI.........)

Enpara.com은 QNB 은행의 인터넷 지점이라... 엔파라의 잔고 증명을 위해 QNB의 모든 지점에서 업무가 가능하다~...

(이자율이 높은 Enpara.com 은행에 계좌 오픈을 위해서는 약간 터키어를 할 줄 알아야 한다. 전화해서 예약도 잡고 해야 해서...)


어쨌거나~~~~~~~~~~~~~~~~~~~~~~~~

은행 잔고 증명도 얻었다. (잔고 증명은 기준이 없지만;;;;;; (여기는 터키) 보통 1달에 500$ 기준으로 잔고 증명을 하면 된다고 카드라)


다음은 여권 번역본을 가지고 공증소를 찾았다. 공증소 점심 시간이 12시부터인데, 우리가 도착을 했을 때가 11시 55분~!!!

정말 아슬아슬하게, 운이 매우 좋게도 우리는 빨리 접수해서 돈내고, 도장을 받을 수 있었다~!!!!!!!




이제 할 일은.... 이제까지 한 모~~~~~~~~~~든 것들을 컴퓨터에 저장해 놓고, 사진 파일도 업로드 시켜야 한다.

그래서 찾은 에르딘네 집.

요것도... 한 30분 안에 완성~!!!! 잠시 숨 돌릴 겸...... 오늘은 금요일 (무슬림 국가에서는 기도하는 날)이라서................... 

에르딘이 기도를 하러 모스크를 찾았고, 나도 그 모스크 옆에 있는 찻집에 앉아 있었다.


금요일이라 모스크로 향하는 사람들이 참 많았고, 찻집 마저도 사실은 아저씨가 기도를 하러 가야되서... 문을 닫는데... 그래서 나는 문 닫긴 카페의 밖에서 앉아서 아저씨가 돌아올 때까지 혼자 앉았다.


내가 터키어 못하는 줄 알고, 여기 기다리고 있으면, 좀 있다가 오겠다는 말을 손 동작이랑 같이 하는데.... 그게 좀 웃겼다.

그리고 부르사의 봄은 정말이지 따뜻하다.

부르사에 한국 회사들이 많이 있어서... 사실 기회가 된다면 부르사에 사는 것도 나쁘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도 있다.



그렇게 30분이 지났고, 기도하는 시간도 다 끝이 났다. 에르딘이 왔고, 우리가 이동을 하긴 해야 하는데...................

일단은 이틀전에 내가 돈을 지불했던, 보험... 그 보험 증서를 에르딘네 집으로 배달이 되도록 했는데, 혹시나 왔나 싶은 생각에 택배 회사를 찾으러 가기 전.........


길거리에서 공짜로 "록마"를 나눠준다. (이건 약간 종교적인 성향이 있는 것이긴 한데....)

가족 중 죽은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들이 이렇게 록마 업체에 연락을 해서, 길거리에서 이걸 무료로 나눠준다.



예전에 이즈미르에 있을 때, 먹어보고 정말 오랜만이라... 간만에 이즈미르 추억이 새록새록 돋았다.

사실 에르딘을 처음 알게 된 것도 이즈미르 유학생활 때이니...... 벌써 7년도 더 넘었다.

 

어쨌거나.... 부르사에서 다시 외국인 놀이~ 마음껏 하시고....

록마 품평회 한 번 해주시고...... (이즈미르에서는 물엿 같은거 발라주는데, 부르사엔 전혀 그런거 없고, 오히려 짠 맛이 났다;;;;)





오늘은 나의 날인가~?????? 왜 이리 가는 곳 마다 다~~ 일이 척척 잘 되는 것이죠~?????? 너무 좋은데~?! 천년 만년 오늘만 같아라...ㅠㅠ 회사 안가는 날....ㅠㅠ 일이 술술 잘 풀리고 있음.


하루 전에 부르사에 보낸 보험 증서가 도착을 해버림....!!!!!!!!!!!!!!! 그렇다면, 우리는 모든 서류가 구비 되었다.


매우 번거롭지만, 에르딘네 집으로 다시 걸어서 돌아왔고, 인터넷을 통해서 이카멧 연장비를 지불했다.


터키도 이렇게.... 조금씩 발전을 하고 있는 것이 보인다....
(예전엔 세금 사무소에 직접 찾아가서 내야 했는데, 이젠 인터넷으로 지불 가능)


이카멧 신청비 지불 완료 후....... 마지막으로 할 일은 모든 서류들을 한 군데 묶어서.... 우체국을 통해 관련 부처에 서류 보내기.


모든 서류 다~~~ 검토했고, 내가 사인도 했고, 한데 묶어서....... 우체국을 통해 배달 완료 문자 및 반송 받을 주소까지도 다~ 적은 뒤, 우체국에 토쓰.

나.... 이제 한 달 기다리면 1년 짜리 이카멧 받는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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