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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터키생활/③ 여행

[1타2피] 부르사 어택 - 올리브 비누 미팅

by Volkan 2018.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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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한 번 다른 길로 빠졌더니... 올려야 될 포스팅을 까먹고 안 올리고 있었네요...ㅎㅎ
오늘 전화 통화로 이야기 하면서 블로그를 살펴봤는데, 뜬금없이 글이 없어서 저도 놀랬지 뭐예요..ㅎㅎ

그래서 순서 뒤죽박죽 됐지만, 그래도 올릴 건 올려야 하기에~... 오늘은 지난 번 부르사 기행에서 마지막 이야기...
올리브 비누를 위한 미팅을 가지게 된 썰~...

아침에 벌써... 올리브 오일 판매를 위해 미팅을 다른 가게와 했었는데, 이곳은 또 약간 다른 느낌의 매장(?) 이었다.

여기로 말할 것 같으면.... 에르딘 집에서 걸어서 5분이면 올 수 있는 곳으로... 내부를 들어가기 전까지는 몰랐는데...


Federasyon[페데라시온](페더레이션) 이라고 쉽게 말하면 터키의 주부들이 만들게 된 협회 되시겠다.


여기 가기 전에 에르딘 시켜서 미리 미팅 일정을 좀 잡아달라고 이야기 했었고, 우리는 들어가서 관계자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먼저 이곳의 역사로 말하자면... 처음에는 터키의 주부들이 모여서 취미 삼아서, 재미 삼아서 만들기 시작했던 음식이며, 먹거리며, 생필품이었는데... 

그게 이렇게 시간이 지나면서 전국적으로 조직을 가지게 되었고, 덕분에 정부에서도 밀어주는 그런 "협회"의 자격으로 공식적으로 자리매김 하게 되었고... 그 중심은 부르사에서 시작이 되었기에.. 이렇게 매장까지 갖추어지게 되었다고 한다.

매장을 들어섰을 때, 깔끔하고, 정갈하게 진열 된 갖가지 물건들을 보니... 더욱 더 관심이 갔다.


매장 진열대에는 터키 주부님들이 전국에서 직접 만들어서 판매를 하는 제품들을 진열해 놓았고, 이곳이 오픈한지도 얼마 되지 않아 아직 제대로 모든 물건이 갖추어진 것은 아니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대부분의 음식들은 모두 수제로 만들 것들이 많으며 또한 아줌마들이 직접 만들었기에 더욱 더 건강에 집중을 했다고 한다.

앉아서 차를 마시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도 했지만, 그 중에서도 제일 관심이 갔던 것은 역시 올리브 비누이다.

가지안텝에서 처음 비누 공장의 견학을 하면서... 공장장님에게서 많은 정보를 얻었고, 이제 나도 비누에 대해선 조금은 아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인지 오히려 에르딘보다 터키어로 이야기를 들어도 잘 이해가 되었던 듯 했다.


여기서 판매되는 모든 제품들은 터키 전역의 Bereketlim 이라는 매장에서 판매가 되는 제품들이며,
또한 인터넷 판매를 위해 사이트를 오픈할 예정이라고 했다.

나도 여기서 터키 수제 올리브 비누를 한국에 판매하기 위한 미팅을 약 30분 정도 했던 것 같다. 기본적으로 판매가 가능하지만, 도매급으로 수량을 맞추기에는 당장은 어렵고 차차 수량을 늘려가는 것으로 생각을 해야 한다고 하기에...

그렇다면 지금 내가 생각 할 수 있는 것은 블로그 오픈 마켓. 혹은 스마트 스토어 등을 통한 판매가 될 수 있겠지만...
터키에서 한국으로 가는 운송비가 수량을 낮추면 가격이 너무 비싸지는 게 현실...

(가격은 변동이 있기에 사진 포스팅을 할 때, 우선은 지워달라는 요청을 받아 지웠습니다.)

그래서 혼자서 아름아름 알아보고 있는 중~.
그렇게 어스름 저녁이 되었고, 우리의 미팅도 끝. 에르딘이 신발을 사야된다고 쇼핑간다기에 따라 갔다가 다시 이스탄불로 돌아왔다. 

오늘은 정말이지... 조금 많은 일정을 소화해 낸 것 같오.


수제 올리브 비누 vs 공장용 올리브 비누 구별법.

정말 쉬워요. 눈으로 보면 딱 알 수 있어요. 우리가 올리브라고 하면.. 녹색이니까, 왠지 막... 녹색으로 된 비누는 올리브가 더 많이 들었을 것 같고, 피부에 더 좋을 것 같고... 그런 느낌을 가지잖아요~?!

근데... 수제 올리브 비누와 공장용 올리브 비누는... 색깔로 딱 티가 난데요~!
올리브 비누가 녹색을 띈다 = 공장용.
올리브 비누인데도 색깔이 하얗다~?! = 수제 비누...!!!

그럼.. 도대체 공장용보다 수제가 더 좋은 이유는 뭔가~???????? 의문이 드는 분들 없으실 것 같지만... (전 들었거든요)

가장 큰 차이는 정성...!!! 그리고 피부에 효과가 조금 다르다고 해요. 아무래도 공장용은 적은 시간에 많은 이익 추구를 위해 빨리 빨리 근성으로 찍어낸 것이다보니... 비누에 통풍이나 이런 부분도 인공적으로 하고, 더 빨리 굳히기 위해 나트륨을 넣고 하다보니... "올리브" 본연의 효과를 잘 살리기는 좀 아쉬운 면이 있고,

수제 올리브 비누의 경우 나트륨 대신 소듐과 며느리도 모르는(?) 재료들을 손수 사용하고, 자연 통풍을 시킴으로써 실제로 사용을 해보면 더 뛰어난 보습 효과를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여기서 녹색 = 공장용이라는 말은 올리브 비누 한정입니다. 

시리아의 알레포 비누 같은 경우, 재료가 올리브 + 데프네예요. 가장 적절한 비율로 배합하여 만들어지는 터키, 가지안텝의 알레포 비누...!!!  [알레포 비누 관련 글 다시 읽기]


혹시.... 스마트 스토어에 판매 시작하면... 구매하실 분들이 계실런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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