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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터키생활/③ 여행

부르사 여행 - 먹부림 후 이스탄불로

by Volkan 2019.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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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사, 카페에서 휴식

#부르사 #점심 #저녁

#카페 #레스토랑 #이카멧완료



안녕하세요, 여러분~! 쏠스토리 ; Reboot의 Volkan 입니다.

오늘은 소원성취(?) 한 날입니다. 아주 알차게 보냈으니까... 그리고 목적 달성을 했으니까요~!!!!


오늘의 부르사 방문 목적은 오로지 하나. 일을 시작한 마당에... (=자유 시간도 없는 마당에) 겨우 쉬게 된 휴일.... 그 사이 반드시 필요한 이카멧 신청을 [완료] 해냈기 때문에~!!!!!

천운이 도운 것이야........ 스스로에게 하늘에게 그리고 에르딘에게 감사했다.

정말 적절한 시기에 보험을 신청해서 딱 들어맞는 시간에 보험증이 배달 되었고, 에르딘이 나를 데리고 이러 저리 자동차 끌고 다녔기에... 하루만에 모든 서류 준비가 완료가 되었고, 결국 우체국까지 토스해 냈기 때문에...!!!

이카멧 결과만 기다리면 되는 것.

이제... 숨 좀 돌리자.

부르사에서는 봄이 벌써 찾아왔다.

잠깐만 걸어도 땀이 날 만큼 햇볕이 쨍쨍하니 아주 좋았다. 그래서 카페에 앉아 시원한 음료를 마실 수 있었다.

에르딘과 앉아서... 이런 저런 얘기 할 것도 별로 없긴 했지만......얘는 그냥 아주 가까운 친구라서 괜찮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좋은 소식...


독일에서 석사하고 터키 돌아와 군대 캠프(?) 갔다 온 에르딘도 일자리를 구했다.

뭘 하게 될지(?) 모르지만;;;;;;;;;;;;;;;


그래도 독일 회사의 터키 공장에 엔지니어로 첫 사회 생활을 앞 둔 에르딘...

그런 에르딘에게 나는..... 내 일이 너무 스트레스라 내일 지구가 멸망했으면 했다;;;;;ㅋㅋㅋㅋㅋ
(그 정도로 나는 진짜 스트레스임...ㅠㅠ) 주말에 일 가는 걸 죽기보다 더 싫어하는 나라서.............


에르딘은 역시나...... 그 돈 받으면 주말이고 밤이고 일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정작 현실은 내 월급으로 한국가면.... 찍 소리도 못 낼 정도의 월급이라......ㅠㅠ


우리.... 그렇게도 약속했던 여름 휴가는.... 왠지 가기 힘들 듯......ㅠㅠ 그리고 같이 해외여행 가기로 했던 것도 왠지 많이 힘들 듯..

(이유는 내가 한국 달력에 따라서 일을 해야 하니까.... 터키 휴무 때 일을 해야 한다는 크나큰 함정...)

이스탄불 사는게... 되게 재미 없다..... ㅠㅠ

이런 아늑하고, 따뜻한 날씨에 조용한 카페가 있는 부르시가 왠지 더 좋은 느낌...


그렇게 낮에 카페랑 에르딘 집에 있다가 조만간 갈 시간이 다가왔다.

이스탄불로... 집으로... 돈벌러... 일하러...ㅠㅠ (진짜 주말에 뭔 천재 지변이 나서 부르사에 갇혔으면 싶은 심정...ㅠㅠ)

그런 마음으로 저녁먹으러 갔다. 저렴한 곳 가려고 찾고 찾다가 한 30분을 걸어서 찾은 곳...

듀륨쥬 베키르 우스타.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어쩌면 부르사를 오게되는 마지막 날이 아닐까~? 하는 마음이 들었다.)

에르딘도 부르사에서 보는게 이제 마지막이 될까...??


그래서 에피타이저로 이칠리 퀘프테 2개 시키고, 샐러드 시키고... 나는 지에르(Ciğer, 간 요리) 위에 사진꺼.

에르딘은 아다나 듀륨.(또띠아 같은 것)


에르딘이 배가 안고프다고 했지만, 그냥... 내가 일부러 많이 시켰다.

내가 취업을 해서 돈을 벌기도 하고.... (돈은 필요하지만 일하기 싫은 간사함....) 에르딘도 취업을 해서 축하겸.... 

왠지 마지막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카멧을 에르딘 덕분에 신청할 수 있었기 때문~!!!


이카멧 덕분에... 그리고 내가 일을 하게 된 덕분에... 약 1년 전 에르딘에게 빌려줬던 1400리라의 돈도...마음속에서 장부 정리를 했다.

(그 당시엔... 그래도 한 40만원 가까이 하던 돈인데....... 지금은 환율이 똑 떨어졌긴 하지만......ㅠㅠ)

에르딘의 자동차를 타고... 또 편안하게 무다니야까지 배를 타러 왔고, 인사도 하고.... 나는 다시 이스탄불로......

그리고 다음주에 또 일하러 가야 함........ㅠㅠ 




P.S : 일하기 싫은 회사원의 심정이 뚝뚝 묻어나는 글............. 거기 누구 나같은 사람 없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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