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의 위구르 식당, Yuksel Uygur Restorant

여러분, 안녕하세요~! 쏠스토리 ; Reboot의 Volkan 입니다.

살면서 "위구르" 라는 곳이 어딘지 터키와서 처음 들었어요... 때는 바야흐로 8년 전 쯤... 터키를 처음 왔을 무렵..
아주 허름한 무슬림 기숙사에 아는 사람의 소개로 들어가게 되었고, 그 때 룸메이트가 "위구르" 출신 이라고 하더라구요.

그 당시엔... (터키어도 몰라서) "Where are you from?" 이라고 물었더니... "Uygur"라고 당당히 말하던... (그렇지만 듣고도 어진지를 모르는;;;;;;).... 그런 시절도 있었네요...ㅎㅎ 시절이 지나... "신장 위구르 지역" 이라고 하면.. 중국의 머나먼 서쪽 끝 지방을 말하는 것이고, 거기에 사는 위구르 민족은 생김새가 일반 중국인과는 다르게 쌍꺼풀도 조금 짙은 편이고, 서구적으로 생겼다는..... 그런걸 터키 살면서 알게 되었네요. (그리고 실제로 알게 된 위구르 친구도 한 명 있어여)

어쨌든.... 이들은 자기 민족의 언어인 위구르 언어가 있지만, 중국의 영향으로 중국어도 구사가 가능.

터키에서는 이... 위구르족 또한 자기들의 "형제" 혹은 같은 "민족"으로 생각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더라구요~?!
위구르어가 터키어와 같지는 않지만, 분명 비슷한 부분도 있고, 멀리서 들으면 마치 터키어 인 것 같은 착각도 생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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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잡소리가 길었다. 그래서 오늘 가는 곳... 이스탄불에 있는 위구르 식당~!!!

식당 이름 : Yuksel Uygur Restoran (육셀 위구르 레스토랑)

위치 : Yüksel Uygur Restaurant, Haseki Sultan, Turgut Özal Millet Cd 21/A, 34096 Fatih/İstanbul

장소는 이스탄불 M2 지하철의 끝 점인, Yenikapi(예니카프)에서 걸어서 약 10분 정도 걸리는 곳이다.

도착을 하고, 안으로 들어가니, 가게가 나름 깔끔한 분위기였고, 일하는 사람들이... 100% 터키인은 아닌것 같은데, 중국인 같지도 않은 것 같고... 약간의 혼동이 있을 수 있으나... '위구르인 이구나...' 하고 들어가면 된다.
(일하는 직원들 모두 터키어 구사는 가능. 실제로 위구르 사람인지는 잘 모르겠음)

그리고 손님들은 대부분이 아시아 계열 (혹은 중국인들)이 많이 와 있었다.

메뉴판을 살펴봤는데, 종류도 다양한 편이었고, 무엇보다도 한국 식당과 비교를 했을 때, 가격이 훨씬 많이 저렴했다.
그리고 한국에서 봤던 것 처럼 기본적으로 만두나 이런 것들이 양도 되게 푸짐해 보여서 주문을 하게 되었다.

우선 왼쪽에 있는 것은.... 약간... 납작만두 비슷한 느낌이 나는 것이다. 샐러드인데, 만두피 같은 것들 위에 양념장이랑 오이 등을 썰어 넣고 사이드 디쉬로 먹기 적당했는데, 조금 새콤하기도 해서, 더운날씨에 먹기에 괜찮았고, 맛있었다. (가격은 25리라)
그리고 물만두는 양이 많아보여서 주문을 했고, 가격이 25리라 밖에 안해서 이것도 괜츈.... (단, 약간의 고기 비린내 같은 것이 있었다...)

그리고 터키에서 보기 힘든 양념이 된 생선 음식. 중국 음식 답게... 약간 기름진 것도 있고, 야채를 볶아서 얹었는데, 생선이 참 야들야들해서.. 밥이랑 먹기에 적당했다. (밥은 추가로 주문을 해야 했고, 밥과 같이 먹으면 간이 적당히 괜찮음)

기본적으로 위구르 음식은 터키랑 비슷하게 조금 자극적인 맛이 있었다. (맵거나 짠맛)

그리고 내가 주문한 것이 바로 볶음 우동 같은 것. 이것도 맵+짠 맛을 기반으로 해서... 한국에서 먹었던 그 맛에 약간은 부족하지만, 그래도 저렴하게 먹을 수 있다는 것에 감사...

두 명이서 가서 저렇게 4가지 메뉴를 주문하였고, 옆에 물이랑 음료도 주문을 하였다.
둘이서 이야기 하면서 먹었는데... 결국은 배불러서 음식을 다 먹지 못함...ㅠ (볶음 우동만 겨우 해치워 냄. 그리고 생선 클리어)

만두는.... 포장이 가능해서 남은 것을 포장해 달라고 했다.

가끔 아시아 음식이 먹고 싶을 때, 저렴하게 찾으면 괜찮을 만한 곳. 위구르 식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