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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라발, 퀘벡, 캐나다/A. Le Visa

[퀘벡 준비 일지] 16. 결전의 인터뷰 day

by Volkan 2018. 6.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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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전의 그날이 다가왔다....!!! 이건 정말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날이었다.


아침 10시 반에 면접이 있기에... 유학원에서는 최대한 깔끔한... 적어도 세미 정장 입고 가라고 이야기 했고,

(근데.. 나는 튀니지에서 세미 정장 같은건 없다.)

그냥 면바지에 면 칼라있는 녹색 티셔츠.


그리고 혹시나 택시를 못 잡을까... 9시 20분에 집을 나섰다.


택시는 생각보다 빨리 잡혔지만, 이 택시... 또 사기치는 택시였다.

네이게이션을 항상 빗겨가며, 신호는 다 걸리고... 5디나르면 갈 거리를 9디나르까지 뽑았다.


아주 중요한 날이기에... 이런 곳에 신경쓰고 싶은 마음이 하나도 없었고, 그냥 순순히 돈을 줬다.




그리고 드디어.... 캐나다 대사관에 다가갔다. 

처음 뽑아간 "메일" 종이를 보여줬더니... 알겠다고 하고는 땡볕 아래서 계속해서 기다렸다.

(도착을 약 9시 50분쯤 했고, 밖에서 20분 정도 기다렸다.)


그리고 캐나다 대사관을 들어가면서 핸드폰은 맡겨야 했다.


캐나다 대사관에 들어갈 땐, 나 말고도 튀니지 여자 한 명이 더 있었고, 계단을 올라가며 물었는데, 

나처럼 학생비자 신청 때문에 왔다는 말에.. 약간은 안도의 한숨이 나왔다.


그 여자애는 10시 면접으로 예약이 잡혀있었다.


대기실에서는 정적이 흘렀고... 그 여자 다음으로 내 이름이 호명 되었다.

인터넷에서 캐나다 학생비자를 위한 면접에 대해 검색하였고, 인터뷰 예상 질문이 있었다.

1. How are you doing?
2. Have you ever been to Canada before?
3. Why do you want to study in canada?
4. Why did you select this particular university?
5. For which course are you going?
6. Why did you choose this course?
7. Why don't you do this course here in your country?
8. Which are the other universities you have applied to?
9. How are you going to fund your education?
10. Are you getting any school waiver?
11. Why do you think the university is giving scholarship to you?
12. From where did you do your under graduation?
13. Tell me something about your past?
14. Who is sponsoring your education?
15. What does he do?
16. What savings does your family have?
17. What is your father's annual income?
18. How many brothers and sisters do you have?
19. Do you have any relative in Canada?
20. Is your brother/sister enjoying there?
21. What are the course commencement and completion dates?
22. Where do you plan to stay in Canada?
23. What do you plan to do during your vacations?
24. Show me your GRE and TOEFL Score?
25. What is your undergraduate GPA?
26. Can you show me your degree?
27. Mention some professors' name?
28. Did you get in touch with any professors in this University?
29. What are your future plans? Do you intend to stay in Canada?
30. Do you plan to work there?
31. Do you have enough funds while you are there?
32. What is the location of your university?

당연히 집에서 먼저 읽었고, 숙지를 하고 갔었고. 영어로는 문제 없지만, 프랑스어로는 약간 긴장하거나 하면 왠지 안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면접 시작...

면접관은.... 40대 중반 정도로 보이는 빨간 머리로 염색한 프랑스인 아줌마였다.

처음 프랑스어로 이야기를 하였고, 앉자마자 면접 시작.

가져온 서류를 먼저 달라고 하며, 예상 질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이야기들이 주로 이루어졌다.


캐나다에 가 본적이 있는지, 재정 상황이 어떤지, 왜 캐나다에 가고 싶은지, 왜 프랑스어를 공부하는지.

터키에서 뭘 했는지. 학교를 마치면 뭘 한껀지.

이야기 중간 내 프랑스어가 조금 어설퍼서 였을까, 편하면 영어로 해도 된다고해서 영어로 바꿔 이야기 했다.

왜 퀘벡주에 머물고 싶은지. 왜 라발이라는 곳에 머물려고 하는지.

학교는 왜 그곳을 선택했는지. 학과는 왜 그 학과를 선택했는지

캐나다에 지인이 있는지. 한국에선 무엇을 전공했는지 등등...


그리고 호주에서 영어 공부를 언급하며.. 드디어 올 것이 왔구나 싶었다.

하지만 다행히도, 호주에 대해서 크게 묻지는 않았고 

나도 이야기는 최대한 간결하고, 핵심만을 이야기 하려고 했기에... 음주 운전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면접 시간은 약 20분 정도가 소요 됐던 것 같다.

그리고 결과는 4~7주 정도 걸릴 수 있다고 했고, 모든 것은 나의 백그라운드에 따라서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지금 상황으로 봐서는 가서 목적도 분명하니, 백그라운드에 문제가 없다면, 아마도 학생비자는 긍정적일 수 있다고 했다.


그 말에... 긴장이 스르르 풀리며 다리에 힘도 같이 풀렸던 것 같다.

그간의 마음 고생 때문이었을까.... 인터뷰를 마치고 나오는데, 살짝 울뻔했다. 아직 된 것도 아니고... 고작 비자 인터뷰 본 게 다인데...

그렇게 긴장이 다 풀려 집으로 오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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