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쏠스토리 ; Reboot의 Volkan입니다.
오늘은 터키 생활 처음으로 터키의 남동부로 가는 일정... 무려 비행기를 타고 가는데... 글쎄... 돌아오는 비행기표는 끊지 않았다는~.
왜왜왜오애ㅗ애ㅗ애ㅗ애ㅗ애ㅗ애왜오????
나의 원래 목적은 "가지안텝"으로 가는 것이었오...
하지만 이 놈의 항공사들의 농락(?)으로 내가 결정한 곳은 하타이라오.
항공사들의 농락이라 함은.... 이스탄불에서 가지안텝 가는 여정이 1분이라도 더 짧을텐데.... 비행기값이 최소 60리라가 비싼 이유~?!
거기다가... 하타이로 가는 비행기들은 대부분 이동이 편한 오전8시~12시 사이에 있고, 가지안텝으로 가는 비행기는 사비하굑첸에서 밤 11시 50분에 이륙한다;;;;;;;;;;;;;;;; 그럼... 가지안텝 도착하면 새벽 1시 30분;;;;;;;;;;; (이건 좀 아니잖아~????)
이제껏 내가 터키에서 간 지역들을 한 번 칠해보았다...
큼직 큼직한 곳들만 일단은 찍었는데... 아직도 안가본... 아니 못가본 곳들이 참 많이 있구나...
(이번 여행을 하면서 나는 솔직히 메르신에서 배타고 북싸이프러스 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이었다;;;;;;;)
가지안텝 여행을 확정 지었을 때...
이스탄불에서 알게 된 그리고 한국에서 거주한 경험이 있는 하타이 출신의 터키인 요리사가 마침 하타이에 있다는 정보 입수!!!
그래서 연락을 했더니... 역시나 나를 초대해 주었고, 자기 집에서 머물러도 된다고 했다.
'아..... 하타이 한 번도 안가봤는데........ 어떤 곳일까~?!!!' 되게 궁금했고, 아침 8시 반에 비행기 출발, 오전 10시 05분 공항 착륙.
왠지 동부는.... 금발에 파란눈 터키인도 적을 것 같고, 모든 여자들이 히잡만 쓰고 있고, 나같은 아시아인은 "희귀 인종(?)" 취급을 당할 것으로 생각을 하며... 하타이 공항에 첫 발을 내딛었다.
제일 먼저 든 느낌... "으악~!!! 이스탄불은 초겨울 날씨, 하타이는 여름날씨~!!!" 다행히 오기 전에 날씨 앱을 살펴봤고, 이스탄불이 15도를 찍을 때, 하타이 날씨는 23도를 찍고 있더라;;;;;;;;;;;ㅎㅎㅎ그래서 반팔 + 얇은 옷을 걸쳐입고 간거.... 잘했음.
하타이 출신 요리사는 사실 하타이가 아니라 이스켄데룬에 집이 있다고.....
※ 비행기 검색 사이트에서는 하타이라고 치면 안나온다.(스카이스캐너 기준) "안타키아"라고 치고, 하타이로 생각해야 함.
안타키아는 우리가 쉽게 생각해서 "도"의 개념이고, 거기서 "하타이"가 제일 큰 도시. 그 다음이 "이스켄데룬"으로 나눠진다.
쉽게말해서 경상북도(=안타키아), 하타이(=대구), 안타키아(=경산) 요런 느낌... (글 작성하는 <나>님이 대구 출신이라...)
그래서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돌무쉬를 타고, 이스켄데룬이로 이동을 하셔야 해욥...
공항을 나오면, 여느 공항과 마찬가지로 택시 기사들이 서로 막 반겨주고 난리도 아녜요~... "Taksi~" 외치면서 아저씨들이 날 반김;;;;
하지만 그 모든 함성을 뿌리치고, 나는 공항셔틀인 Havaş (하바쉬)로 향했다.
진짜 여기 파란눈, 금발 찾기 힘듦. 아줌마들은 히잡을 쓴 사람이 많지만, 안 쓴 사람도 많음. 그리고 아시아인은 공항 통틀어 나혼자.
이스켄데룬까지 가는 버스비가... 무려 18리라~~~~~~~~~~!!! 드럽게 비싸네~ 싶었지... (도대체 얼마나 멀길래~?!!!)
하는 생각으로 달리고 달리고... 또 달리고 달렸는데... 또 달려야 한다;;;;;;;;
창문을 너머로 눈에 들어오는 장면들은 온통.... 산...
어라... 거기다가 투르크텔레콤... 가끔...먹통;;;;;;; 나 완전 무슨 깡촌으로 들어가는 것인가욥~??? 그런 생각을 한... 1시간은 가졌다.
그리고 인터넷으로 문자 보내는데, 가끔은 인터넷 안되서 그냥 끊겼다가 한참있다가 모두 보내지고;;;;;;;;
그렇게 한 1시간 좀 더 넘게 달려서 드디어 마을이 보이기 시작했다.
ㅎㅎㅎ 이제 다 와가는구만~?! 싶었는데........
'으은지~ 아인데~ [아니, 아닌데?!]'
또 산 나왔다...ㅎㅎㅎㅎㅎ 오냐, 갈때까지 가보자~!!! 하는 참에 결국 도착~!!!
이스켄데룬까지 거의 2시간은 걸린듯 했다. 그리고 내렸을 때, 요리사 친구는 나를 마중나왔기에... 다행히 길을 잃어버리진 않았지만, 여기... 진짜 덥다~~~~~~~~~~~~~~~~~~~~~~~~~... 오늘의 날씨 25도;;;;;;;;;;;;;;; 나만 더운게 아니라, 여기 사람들도 더워서 젊은 여자들이 민소매 티셔츠에 반바지 입고 다니는 사람들도 많이 보였다. 근데, 이 날씨가 며칠전에 비해서 많이 서늘해진 날씨란다;;;;ㅎ
안타키아, 하타이, 이스켄데룬... 이쪽은 "음식 대장" 같은 곳...맛의 고장. 한국의 전라도 같은 느낌이랄까~?! 모든 음식이 enriche (부유한) 하다는데...
카박 타틀르쓰 (호박으로 만든 디저트, 내가 좋아함) 가격 진짜 대박이다. 1킬로에 22리라. (vs 이스탄불에선 1접시 2조각에 14리라 정도) 으악...... 나 왠지 하타이 BAAAAAAAAM~!!
친구를 만났고, 캐리어 끌고 이스켄데룬의 이곳 저곳을 걸어다녔다. (친구가 자동차가 없는 관계로.......ㅠㅠ)
교회 겉으로 한 번 훑어본 뒤.... 요리사 친구의 친구들을 만나서.... "비지니스 상담" 시작;;;;; 내가 누구를 상담해 줄 깜냥이 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한국에서 하는 사업.... 그리고 나랑 자꾸 동업을 하제;;;;;;;;;; 나도 돈 없는 마당에 무슨 동업이랴;;;;;;;;;;;;;;;;;;;;;;
(근데, 끝까지 끈을 놓치지 않을꼬얍...... '나도 한국 갈 껀덕지(?)를 찾아야 하니까~')
터키의 사회 구조(?) & 시스템이 진짜 요상함... 여기 사는 사람들도 참~~~~~ 부자가 많다;;;;;;;;;;;;
그래서 돈은 꼬박 꼬박 들어오는 구멍이 있고... 자꾸 한국으로 가고 싶다고;;;;;;;;;; 그렇게 만난 사람들이 3그룹, 총 7명...
(금,은방 하는 아저씨, 부동산 하는 아저씨, 자동차 철문점 하는 아저씨 그룹, 터키 전국 체인점 가진 쿠키 회사의 회장님(진짜 회장임))
점심을 먹으면서까지 이어진 "비지니스 미팅".
나도 나름 블로거라.... 음식 사진은 꼬박 찍고, 블로그에 올리는 거 되게 좋아하는데... 진짜 뻥안치고 "비지니스 미팅" 급으로 상담을 했기에... 이스켄데룬의 명물, 이스켄데르 맛도 모르고 계속 이야기만 했다....ㅠㅠ
비행기 타고, 버스타고 오니라... 진짜 진짜 먼 길 왔는데... 또 쉼없이 3시간을 연달아서 이야기 했다.
아침부터 비행기타고 많이 지쳤는데... 이젠 진짜 기운이 다 빠져서, 숙소로 가기 전 바다를 보러 갔다.
이스켄데룬의 느낌은 마치 작은 이즈미르와 같은 느낌이라고 했는데.... 어찌보면 약간 닮은 것 같기도 했다.
이 바다는 꼭 이즈미르의 "알산작"을 닮았더라.
나의 캐리어...(?)
바다 구경 & 기념사진 촬영 끝.
마지막으로 숙소에 왔고, 숙소에는 이 요리사 아저씨의 부인, 두 아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아이들이 한국 사람들을 태어나서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서... 어둑 어둑해질 밤... 버선발로 나를 마중나와 있었고,
집에 들어가자마자 잘 차려진 터키의 저녁식사.
납작한 전 같이 생긴건, 하타이에서 아주 유명한 "Tepsi Kebab" 이라고 한다. 납작한 고기전 같은 느낌.
한 접시 먹고 끝내려고 했는데, 접시 비우면, 말없이 계속 얹어줌.........ㅠㅠ 무언의 압박 같은.... 그리고 자꾸 먹으래... 배불러 터지겠는데, 또 먹으래...... 진짜 엄청나게 흡입을 했다... 동부에 있으면서 돌아갈 비행기 가라앉을 판 될 듯...
#오감만족 #육감만족 #하타이 #이스켄데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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