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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터키생활/② 터키맛집

터키 식사의 바이블, 메네멘(Menemen)을 드디어 맛 보다..!!!

by Volkan 2018.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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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여러분. 쏠스토리 ; Reboot의 Volkan 입니다.

벌써 즐거운 일요일 이네요... (사실, 백수의 입장에서 그날이 그날 같지만... 그래도 주말은 특별하다요~!!!!)

일요일은.... 특히나 동네 1주일 장 서는 날~~~~... 가도 뭐 딱히 살 만한 것은 없는데... 그래도 가주는게 좋다는...


집을 나섰고, 배고 고프다는 생각이 들었다. 뭔가를 먹어야지 싶었는데, 유독실히 메네멘이 땡겼다.

터키 온지 벌써 3주가 넘었는데, 아직도 맛을 못 봤으니... 맛을 봐 줘야겠지~?!!!

날마다 하는 건 없는데, 바빠서 아침은 집에서 대충 먹고 했었는데, 오랜만에 시간이 있는 일요일이라.... 오늘은 메네멘 GO~~~!!!

집 근처에 괜찮은 식당이 있었는데, 장보는 곳과는 반대 방향이라서 그냥 장보는 곳으로 갔다.

장은 메지디예쿄이에서 일요일마다 장이 선다.

그리고 내가 방문한 유젤 시밋.

(터키에서 시밋 파는 곳에는 대부분 빵만 팔지만, 가끔은 메네멘 하는 곳도 있다.)


메네멘만 시키기 섭해서... 옆에다가 올리브 들어간 빵도 같이 주문.

그리고 이렇게 먹으면 목막히니... 이 더운 날씨에 따끈한 차이 한 사발...

메네멘은 올리브유 듬뿍 + 토마토 채썰기 + 계란 풀어서 끓이는 느낌이다.

그리고 오늘은 수죽(소세지 비슷한 것)도 같이 넣은 수죽루 메네멘을 시켰다. 


음식이 나오면 그대로 먹는 당신 = 터키 초보...

뭘 좀 아는 난.... 거기에 고춧가루 한 스푼 살~~짝 끼얹어 보았다. (기호에 맞게 넣는 거)

그리고 너무 오랜만에 봐서... 나오자 마자 바로 먹다가.. 그제서야 정신 차리고, 블로거 정신 발휘...

너무 많이 먹고는 움푹 파여버린 메네멘의 양이라는...ㅎㅎ

메네멘은 그냥도 먹지만, 보통은 웬만해서는 바게트빵과 함께 먹고, 찍어서, 발라서, 긁어서 먹는 것이다.

각종 매콤한 야채도 들어가 있어서 살짝 매운 맛도 났고, 거기다가 햇빛이 강렬히 내리쬐기 시작을 해서 땀이 났다.

거기다가 뜨신 차이.... 으찌나 뜨신지~... 그래서 땀이 났다.


그렇게 앉아서 한 그릇 설거지 수준으로 깔끔하게 피니쉬~... 

포크로 긁어지지 않는 찌끄레기들은 바게트 빵으로 싹싹 긁어서 닦아주듯 완벽히 클리어하는 것이 터키 고수가 먹는 법.

(난 아직 내공이 부족함...) 어쨌거나 이렇게 먹어서 15리라. (2천 8백원) 늠늠늠늠 저렴한 터키...


다 먹고 이제 장보러 가실게요~~~~~~~!

일요일 아침부터 장은 되게 분주했고, 오랜만에 와서 터키 사람들과 장사치들의 풍경이 왠지 흐뭇했다.

내가 없어도 변한 건 없는 것 같았다. 변한 것이 있다면, 예전에 비해서 흑인 손님들이 되게 많았고, 또 흑인 장사치도 있어서 놀랐다.


장보러 가서 내가 산 것들은.....

청포도 5리라 (1킬로에 9백원), 방울 토마토 1킬로에 5리라. 100% 블랙베리 쥬스 3리터에 20리라(3천 800원).

방울토마토는 아침대용.

청포도는 인터넷에서 봤는데, 씻어서 냉동실에 얼렸다가 심심할 때 먹으면... 

포도알 샤벳이라고... (먹어봤는데, 포도 싫어하는 나도 먹을 수 있을 정도) 

그리고 블랙베리 쥬스는 아직도 안 마시고, 모셔두고 있다는;;;; 빨리 먹고 또 사야 하는데........ 요즘 너무 바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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