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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터키생활/① 하루일기

터키 취업, 면접 후기

by Volkan 2019. 1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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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쏠스토리 ; Reboot의 Volkan입니다.
횃불도 단김에 빼라고 했고, 면접을 볼려면 빨리 후딱보고 가는 것이 좋겠지?

그래서 오늘은 면접 후기...!

D day!
오늘은 면접 당일이다. 기본적으로 면접은 면접자가 원하는 시간을 선택할 기회를 주소, 시간이 맞지 않으면 조정이 가능하다. (아직까지는 회사와 나의 관계는 "동등" 이니까)

내가 선택한 시간대는 오후 2시.
오전 시간엔 기존에 꾸준히 해오던 운동도 가야했고, 집에서 회사까지 가는게.... 그리 가까운 것이 아니라서. 또한 이스탄불의 교통체증 & 대중교통 상황을 생각하면, 오전 시간대 보다는 오후 시간대에 면접을 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터키 짬밥의 면접에 대한 꿀팁)

집에서 이른 점심을 먹고, 이제서야 옷을 주섬주섬 찾기 시작했다.

OMG...!!!
 백수로 놀고 먹는 약 4달의 시간... 운동을 너무 열심히 다녀서 였을까? 아니면 음식을 너무 많이 먹어서 였을까...? 터키에서 단 하나 뿐인 내 정장이.... 쪼그라들 일은 없는데... 허리가 맞지 않아...ㅠ

¿이 일을 어찌하나요~?
우리... 터키니까... 과감하게 캐쥬얼 정장 괜찮겠쥬~? 그래서 머리로 상상했던 검은 정장에 파란색 넥타이 대신... 깔끔한 남색 바탕의 면바지 + 흰 셔츠 + 자켓.... (지금 할 수있는 최선은 이것인 것 같다)


면접 출바~~~~알!!!
집에서 면접보러 가는 길은 "메트로버스"를 타고가며, 집에서 회사까지 40분 걸린단다.
당연히 면접 시간보다 일찍 도착을 해야겠지.


도착 후 인사부서 직원가 수줍게 인사~~~~.
그리고 물을 마시며 긴장을 억누르기 시작했다.
오랜만에 보는 면접이라 그런가.... 손에서 흐르는 땀은 왜일까...? (날씨가 더워서...?)

물을 다 마실 쯤 인사부서 직원과 면접 시작.
나에게 전화가 왔을 때부터, 우리는 터키어로 대화를 진행했고, 면접 또한 터키어로 진행을 했다.
처음 터키는 왜 오게 되었는지, 그 동안 어떤 일들을 했는지 등등.... 내 인생에 대한 이야기...

내가 제일 잘 아는 나에 대한 이야기 였기에. 또 블로그를 쓰면서 나 자신을 돌아 볼 기회도 있었기에 말을 하면서 긴장은 사르르 풀렸던 것 같다.
그리고 이어진 영어 면접.

으악... 터키에서 영어 면접은 또 오랜만이라....ㅎ 그래도 한국에서 토익 공부 열심히하고, 호중에서 워홀을 허투로 간게 아니었던 것 같다.  그렇게 영어 면접도 끝.

'이제 진짜가 나타났다...?'
역시나...한국 회사 답게 한국인 보스와의 면접. 터키어로 한 이야기를 다시 한국어로 이야기 함.
(면접에서 1:1로 터키 인사부 사람과 한 번, 그 뒤 한국인 보스와 한번.)

제일 중요한 건 내가 어떤 사람이었다가 아니라, 앞으로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 하는게 초점으로 맞춰졌고 그렇게 면접이 끝났다.

면접은 총 합쳐서 거의 1시간 가까이 걸렸고, 한국인 보스가 나가며 다시 인사부 직원과 터치!

"자, 오늘의 세션은 여기까즤..... 곧 연락을 드릴테니,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랍니다~"


오늘의 면접은 끝이 났구요... 간만에 자켓 입고 대중교통 탔더니... 긴장을 했더니... 피곤이 몰려오는...ㅠ 집 가서 빨리 자자! 결과는 얘네들이 알아서 주긋지 뭐...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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